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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호] <구름빵> 저작권 논란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72
  •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작가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기쁜 소식과는 다르게 백희나 작가(이하 백 작가)의 의 출판권에 관해 작가와 출판사 대표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9일 방송된 tvN의예능 프로그램인 에 의 저자 백 작가가 출현해 소송 문제를 언급하며 문제는 불거졌다. 백 작가는 처음은 잡지에 들어가는 시리즈 중 하나였다. 계약서를 보고 뭔지 모르겠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했다며 계약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백 작가는 형평성 때문에 다른 작가들과 똑같은 계약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백 작가가 말한 불공정 계약은 계약금과 원고료 명목으로 소정의 금액을 받고는 저작물과 일체의 권리를 출판사에 양도한다는 일명 매절 계약 조항이다. 여기에는 원작의 저작재산권을 포함한 원작을 재가공할 2차 저작물에 관한 권한 등이 전부 다 포함되어 있어 엄청난 흥행과 이익에 비해 백 작가에게 돌아간 돈은 1,850만 원이었다.이어 백 작가는 출판사 측을 상대로 저작권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1, 2심 대법원판결까지 모두 패소했다. 백 작가는 이기지 못하는 소송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이 저작권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기꺼이 싸웠다면서 결국 재판에 지더라도 이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세상에 한 번 크게 외치고 싶었다고 전했다.하지만 방송이 나간 이후 조은희 한솔수북 출판사 대표가 본인 SNS에 백 작가의 주장에 맞대응했다. 조은희 대표는 작가는 본인을 도와주고 밀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모른다. 독불장군처럼 저 혼자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처럼, 그리고 그것을 출판사가 뺏어간 듯이 떠든다라며 이 흥행을 한 덕에는 출판사의 몫도 있다며 언급했다. 이어 계약을 마음대로 바꾼다면 계약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글을 이어나가며 계약의 목적에 대해 강조했다.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주지 않았다는 백 작가의 주장 달리 조은희 대표는 출판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작가에게 책의 저작권을 주려고도 했으나 작가가 이미 진행된 2차적 사업에 대한 무리한 요구를 하여 합의가 되지 않았다라고 밝혀 주장이 엇갈렸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0-10-05 13:28:12
[510호] 세계무대 중심에 선 한국가수들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32
  • 지난 8월 21일, 신곡 로 복귀한 방탄소년단이 카디비, 드레이크, 더 위켄드 등 세계적인 가수들을 제치고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를 달성했다. Hot 100 차트는 빌보드의 대표적인 음원차트로 2012년에 싸이의 이 7주 연속 2위에 올랐지만 끝내 1위를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었다.는 2주 연속 Hot 100 차트 1위를 달성하면서 반짝인기가 아님을 증명함과 동시에 두터운 팬층의 화력을 보여줬다. 또한, 뮤직비디오 공개 하루도 안 되어 조회 수 1억 회를 달성하며 유튜브 역대 최단기간 조회 수 기록을 세웠다.방탄소년단은 해외 진출에도 한국 가사를 고집했지만 를 통해 처음으로 모든 가사를 영어로 채우는 시도를 했다. 결과적으로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국내에서도 모든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명실상부한 음원 강자임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한 달여간의 기간 동안 MTV VMA(비디오 뮤직어워즈), 아메리카 갓 탤런트 등 유명 시상식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성공적인 해외 활동을 하였으며 UN 총회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해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그룹이 또 있다. 바로 블랙핑크이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Hot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건 로 복귀한 2017년경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8년, 블랙핑크는 로 빌보드 Hot 100 차트 55위에 올랐다.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블랙핑크는 두아 리파와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들과 협업했으며 꾸준히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8월 28일,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작업한 이 Hot 100 차트 13위까지 오르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니키 미나즈, 할시, 라우브, 에드 시런 등 유명 가수들과 협업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기에 블랙핑크의 행보에도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또한활동 당시 유튜브 조회 수 최단기간 1억 회를 기록했다. 이처럼 두 그룹을 포함한 많은 국내 가수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몇몇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세계적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에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튜브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계속 발전하고 있는 케이팝의 돌풍, 그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글 이재환 기자
  • 등록일2020-10-05 13:27:59
[510호]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 당선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91
  • 지난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2020-2024년 임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부 간 위원회 위원국(이하 무형유산위원국)으로 당선되었다.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와 집단이 자신들의 환경, 자연, 역사의 상호작용에 따라 끊임없이 재창해온 각종 지식과 기술, 공연예술, 문화적 표현을 아우른다. 세계화와 급속한 도시화, 문화 통합 정책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많은 무형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유네스코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을 채택하여 무형유산위원국을 운영하고 있다.무형유산위원국은 4년 임기의 24개국으로 구성되며 2년마다 개최되는 무형유산 보호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결정된다. 6개 지역 그룹별 공석 수에 따라 다득표순으로 선출되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에서 우리나라가 총 178개 협약 당사국 중 출석하여 투표한 146개국 중 80개국의 지지를 얻어 위원국으로 선출되었다. 우리나라는 2008-2012년, 2014-2018년에 무형유산위원국으로 활동하였으며 이번이 세 번째 당선이다.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신탁기금 사업 등 그간 한국이 보여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노력과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협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유네스코 내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무형유산위원국은 인류 무형유산 등재 결정,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협약 운영지침 개정안 검토 및 총회 상정, 10만 달러 이상의 국제 원조, 무형유산 보호 모범사례 검토 및 승인, 무형유산기금 사용계획 검토 및 총회 상정 등에 참여한다. 외교부는 이번 위원국 진출로 우리나라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무형문화유산 보호 관련 국제협력 등 주요 논의와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또한, 우리 정부는 앞으로 4년간 무형유산위원국으로서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 보호 및 전승을 위한 논의에 지속 이바지해 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2020-2024년에 연등회, 한국의 탈춤, 장 담그기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올리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는 현재 ▲종묘 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 문화 ▲씨름 총 20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등록했다.글 조예진 수습기자
  • 등록일2020-10-05 13:27:46
[509호] 19/20시즌 유럽축구 4대리그 폐막,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재개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799
  • 지난 2일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끝으로 19/20시즌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가 모두 폐막했다. 이번 시즌 유럽 축구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리그 중단 및 취소, 그리고 재개까지 역사상 유례없는 시즌을 보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이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클럽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의 우승이다. 리버풀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또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1골-10도움(10-10클럽)을 달성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갈아치웠다. 그리고 EPL 사무국이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19/20시즌 최고의 골로 번리전 80m 단독 드리블 골이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시즌 초반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던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시키고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초반 14위에서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권인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스페인 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3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3연패를 저지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3년 연속 라리가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리그 33경기에서 25골-21도움을 올려, 라리가 최초의 20-20클럽 가입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은 20/21시즌 팀에 잔류해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은 하비 가르시아 감독을 신뢰한다며 이강인이 잔류에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이탈리아 세리에 A는 유벤투스가 9연패를 달성했다. 방한 당시 노 쇼(no show)로 한국인들의 미움을 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유럽 3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모두 50골을 넘긴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리고 8년 만에 AC밀란으로 돌아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겨울 이적한 후 반 시즌 만에 리그 10호 골을 만들어내며, 세리에 A 최고령(38세 302일)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6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샀다.독일의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통산 30번째 8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라이프치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을 첼시로 떠난 베르너의 대체자로 영입했다. 황희찬은 등 번호 11번을 부여받았고 라이프치히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프치히에 합류해 기쁘다. 이곳에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구단의 모든 것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하루빨리 뛰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렵게 재개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변의 4강 대진이 확정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이어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마저 8강에서 탈락했다. 맨시티는 지난 1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1-3으로 졌다. 맨시티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 찬스를 수차례 놓쳤고 후반 리옹에 연속골을 내줬다. 전날 바르셀로나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무려 8골을 허용하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가 4강전에서 8골을 실점한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은 리옹-뮌헨, 라이프치히(독일)-파리 생제르맹(프랑스)전으로 짜여 졌다. 독일 대 프랑스 구도다. 유럽 축구계를 이끈 3대 리그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팀이 모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충격이며 이는 무려 29년 만의 기록이다. UEFA의 국가별 리그 랭킹에서 스페인이 1위, 잉글랜드가 2위에 올라 있으며 두 리그에서 4강 팀을 배출하지 못한 것도 24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4강 결과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의 대결이 성사되었으며 지난 24일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코망의 골로 우승을 차지했다.챔피언스리그 단골인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강에서 사라진 것도 하나의 사건이다. 두 선수가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04/05시즌 이후 처음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메시가 33세, 호날두가 35세를 맞은 지금이 세대교체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고 평했다.19/20 시즌 유럽 축구는 코로나19 여파로 약 3개월간 시즌이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때 무기한 연기로 시즌 마무리가 불가능해 보였지만 유럽 4대 리그를 포함한 각국의 정규리그 일정은 우여곡절 끝에 모두 끝이 났다. 축구가 유럽 코로나 대유행 확산에 일조했다는 여론이 있어 다가오는 9월에 시작되는 20/21시즌에 대한 우려를 보내는 시선도 아직은 많다. FIFA를 비롯해 UEFA, 각 리그 사무국이 어떤 방식으로 코로나19 관련 대응 지침 방안을 제시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이고 경기장의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글 박성현 수습기자
  • 등록일2020-09-10 11:08:51
[509호] 법보다 도덕적 문제, 유튜브 뒷광고 논란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819
  • 천재교육이 전국 초중등생 학부모 476명을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의 장래 희망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현재 아이의 장래 희망 1위는 크리에이터로 나타날 만큼 유튜브는 미래 성장 가치가 있는 시장이다. 수백만 구독자를 지니고 유튜브 영상의 시작과 끝부분에 광고를 넣으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에 이르는 광고 이익을 얻는다. 15초 광고에 피로함을 느낀 유튜브 이용자들은 광고 없이 유튜브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유튜브 프리미엄 유료 결제로 광고 없이 콘텐츠만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돈을 지불하고 광고를 보지 않기로 했는데, 내가 본 콘텐츠가 유료 광고였다면 어떨까?최근 와 여러 패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슈스스TV 유튜브를 운영하며 약 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었다. 인기 영상 중 하나인 내돈내산 콘텐츠에서는 직접 돈을 주고 산 신발임을 강조하며 여러 브랜드의 신발을 소개했다. 하지만 콘텐츠 속에 소개된 제품 중 하나는 한혜연의 지분이 있는 회사 제품으로 밝혀졌다. 실제 유튜브 댓글에는 직접 골라 돈을 주고 샀다는 말을 신뢰하고 산 건데 협찬이었다니 실망스럽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혜연뿐만 아니라 강민경, 제시카, 김나영 등 여러 연예인이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시작으로 유튜브 뒷광고 논란이 펼쳐졌다. 한 유튜버는 자신도 뒷광고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며 유튜버 뒷광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들이 말하는 뒷광고란 광고인데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는 경우다. 또, 광고이지만 광고가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경우이다. 광고라고 알렸어도 영상의 더 보기, 댓글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표기하여 시청자에게 혼동을 주는 경우도 해당한다. 유튜브에서는 유료 광고 포함이라는 기능으로 시청자들에게 광고임을 알릴 방법을 제시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유료 광고 표시는 거부감을 준다. 예를 들어, 1달에 10개씩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와 1달에 20개씩 콘텐츠를 올리지만 모두 유료 광고라면 시청자의 선택은 전자일 것이다.수많은 유튜버, 인플루언서가 성장하면서 법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광고에서 소비자들이 광고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현재 인터넷 방송계에 퍼진 뒷광고 논란은 법을 지켰냐, 지키지 못했느냐보다 그동안 구독자들을 기만하고 속였다는 도덕적인 책임에 있다. 광고를 찍은 유튜버뿐만 아니라 관리하는 소속사, 광고 회사까지 얽혀 있어 문제가 더 복잡하다.음식을 콘텐츠로 하는 먹방 유튜버에서 시작된 파장은 모든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확장되었다. 특히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공시생에게 인기를 끌었던 의대생 브이로그에서 건강보조식품 뒷광고 논란이 일어나 발칵 뒤집혔다. 한 명의 의대생 유튜버가 아니라 여러 의대생 유튜버들이 브이로그에 해당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드러나며 의심이 시작되었다. 한 유튜버는 동기에게 소개받아 공부하다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마시는 음료라며 브이로그에서 소개했다. 광고임을 알아차리지 못한 시청자들은 의대생도 먹는데 나도 마셔봐야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따라 샀다는 시청자까지 댓글에 등장했다. 해당 음료가 광고임이 밝혀지자 비싼 돈을 주고 마셨는데 실망이다, 동기한테 추천받았다고 해서 산 건데 충격이다와 같이 댓글로 배신감을 드러냈다. 선배 의사라며 밝힌 댓글에서는 학교 이름을 걸고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라라며 의료광고에 민감해야 할 의대생의 행보에 일침을 가했다.유튜브에서 광고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광고임을 속인 채 시청자를 기만하고 경제적인 대가를 받는다면 명백한 잘못이다. 유튜브에서 경제적인 관계를 맺고 광고하는 경우, 소비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글 이혜진 기자
  • 등록일2020-09-10 11:08:14
[509호] 트럼프, 틱톡 사용 금지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821
  •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형식의 강의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원격 솔루션이 늘어나면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이용자 수가 1천만 명에서 약 2억 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줌 사용자의 개인정보 데이터가 중국 북경의 서버를 경유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국 애플리케이션은 중국 정부의 관리검열 하에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북경의 서버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전송된 파일이나 회의 내용 등이 도청당할 수 있고 사이버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기밀 사항의 유출에 대비해 직원들의 줌 사용을 금지했으며 뉴욕주 교육국은 온라인 수업에서 줌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개인정보 유출을 일으키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에는 줌뿐만 아니라 틱톡, 유라이크, 캠 스캐너, 원더 카메라 위챗, 카메라 360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산 소셜미디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은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10억 명에 이르는 사용자가 있는 앱으로,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틱톡이 개인정보 보안에 취약하다는 논란의 시작은 틱톡이 사용자 데이터인 고유 식별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된 9개 버전의 틱톡을 설치해본 결과 맥 주소를 비롯한 개인정보들이 전송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수집한 맥 주소를 숨기기 위해 취한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틱톡뿐만 아니라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맥 주소를 수집하고 있어 심각성은 더 커졌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인 앱센서스가 2018년 안드로이드 앱 2만 5,15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7개(1.4%)의 앱들이 맥 주소를 수집하고 있었다.미 행정부 관리들은 틱톡이 미국 시민들에 대한 엄청난 양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중국 정부가 틱톡 회사인 바이트댄스 주식회사에 정보를 넘기도록 강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중국의 인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퇴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글 임현지 수습기자
  • 등록일2020-09-10 11:08:01
[509호]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35
  • 매년 이색적인 졸업사진으로 화제가 되는 경기 의정부고가 이번엔 다른 의미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몇 달 전, SNS에서는 아프리카 가나 장례식에서 관을 든 상두꾼들이 운구 도중 유쾌하게 춤을 추는 영상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의정부고 학생들은 영상 속 흑인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을 검게 칠했고 이러한 부분에서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방송인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본인의 SNS에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문화를 따라 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돼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의정부고 관계자는 당일 인종차별의 의도는 없었다며 입장을 밝혔지만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흑인들은 흑인 분장에 매우 민감하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는 게 현실인데 굳이 분장을 했어야 했나라는 반응도 있는 반면, 블랙페이스는 흑인 비하 의도가 있어서 문제 되는 거지 비하 의도 없이 유행하는 콘텐츠를 똑같이 따라 하려는 것 자체가 문제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등의 의견이 다양했다.하지만 샘 오취리는 위에 글과 함께 영어로 쓴 글에서 더욱 문제가 되었다. 영문으로 써진 글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온오프라인에서 얼굴을 까맣게 칠하면 웃긴다고 생각하는 사례가 많다. 한국에선 다른 문화를 조롱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무지는 계속되어선 안 된다라고 올렸으며 이와 함께 해시태그에 teakpop을 달며 논란은 일파만파 되었다. teakpop은 티타임과 케이팝을 합친 말로 티타임을 하며 가벼운 이야기, 뒷이야기를 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샘 오취리는 다음날 사과문을 올리며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였다. 사과문의 전문은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라며 영어로 쓴 부분이 한국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해석하는 부분에 오해가 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teakpop 자체가 케이팝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줄 몰랐습니다라며 거듭 사과하였다.한편, 영상 속 실제 주인공인 벤자민 아이두는 자신의 SNS에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글을 올려 샘 오취리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0-09-10 11:07:48
[509호] 방송가 부캐 열풍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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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은 바야흐로 부캐(부캐릭터)의 시대이다. 부캐는 게임에서 본래 사용하던 캐릭터가 아닌 새로 만든 부 캐릭터를 이르는 말이다. 부캐라는 단어가 일상으로 확대되며 자신의 또 다른 자아라는 포괄적 개념을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연예계 부캐의 시작은 어디일까?2018년 Mnet 에 혜성같이 등장한 래퍼 마미손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최초의 부캐이다. 마미손은 래퍼 매드클라운을 연상케 하는 목소리와 체형으로 정체 분명의 래퍼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본인은 매드클라운이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매드클라운의 부캐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었다. 마미손은 쇼미더머니 예선에서 가사를 절어 탈락했지만, 데뷔곡 소년점프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4,000만 회를 달성하며 부캐로서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다.부캐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것은 MBC (이하 놀면 뭐하니)에서 부터였다. 국민 MC 유재석의 단독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 안에서 유재석은 드러머, 요리사, 라디오 DJ 등의 직업을 가지면서 유고스타, 유라섹, 닭터유 등 수많은 부캐를 지닌다. 그중에서 트로트 가수 부캐 유산슬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젊은이들의 전유물이었던 부캐의 인식을 중장년층까지 확대시켰다. 또한 트로트라는 장르가 올드하다는 편견을 깨고 젊은층에서도 사랑을 받으며 트로트 열풍의 시발점이 되었다.유산슬의 ,등의 곡들은 음원차트에서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유산슬은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본캐(본캐릭터)인 유재석이 받지못했던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4-5%에 그치던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은 유산슬의 등장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이후로도 8-10%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유산슬은 놀면 뭐하니 흥행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부캐라는 개념이 더욱 극대화된 것은 신인 혼성그룹 싹쓰리의 등장이었다. 싹쓰리는 리더 비룡을 필두로 린다 G, 유두래곤으로 이루어진 3인조 그룹이다. 비룡, 린다 G, 유두래곤은 각각 비와 이효리, 유재석의 부캐로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2000년대를 대표했던 솔로 남녀 가수 2명과 유재석의 만남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더군다나 아이돌 팬덤이 형성되며 많이 사라졌던 혼성그룹의 등장으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싹쓰리는 데뷔 전부터 신인답지 않은 노래, 춤 실력과 입담을 보이면서 초대형 신인 그룹의 등장을 알렸다. 데뷔 전 선행 싱글앨범으로 듀스 원곡의 여름안에서를 커버 버전으로 발매하였고 차트 5위권을 지키며 정식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7월 18일에 발매된 데뷔곡 는 발매 동시에 모든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성공적이다 못해 폭발적인 데뷔를 했다. 데뷔곡 다시 여름 바닷가는 팀의 정체성에 맞는 뉴트로 감성과 여름 느낌을 가미했고 많은 세대의 공감을 얻어내며 1위를 달성하였다. 다시 여름 바닷가는 린다 G(이효리)의 남편인 이상순의 작곡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7월 25일에 발매된 후속곡역시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싹쓰리의 파급력을 증명시켜줬다. 지난달 1일에는 멤버들의 솔로곡 3곡이 공개되었고 이 곡들 또한 차트 상단에 올라 멤버들의 개인 기량도 엿볼 수 있었다.지난 5월에 데뷔한 코미디언 김신영의 부캐인 트로트 가수 둘째이모 김다비도 여러 매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었다. 1945년생 대구 출신 김다비는 데뷔곡 주라주라를 통해 직장인의 고충을 호소하며 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얻었다. 이렇듯 예능과 연예계의 판도는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부캐가 단발성 프로젝트에 그쳤지만, 지금은 분리된 또 하나의 자아로 활동할 정도로 부캐에 대한 인식은 많이 달라졌다. 매드클라운은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래퍼지만 부캐 마미손은 반항아스럽고 직설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매드클라운은 음원 사재기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나 마미손은 라는 곡으로 음원 사재기를 맹렬히 비판했다. 유재석의 부캐 유산슬은 전반부에서도 언급했듯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과 더불어 트로트 열풍의 선두주자로 서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연예대상 신인상까지 받으며 유산슬이라는 캐릭터의 입지는 굳건해졌다. 앞으로도 어떤 부캐가 등장할 지 호기심을 자아낸다.글 이재환 기자
  • 등록일2020-09-10 11:07:30
[507호] 세계로 뻗어나가는 K-SPORTS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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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일, 국내 프로야구(KBO)가 개막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3월 말부터 시즌이 시작되어야 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이번 달이 되어서야 개막전이 열렸다.매년 어린이날, 야구장은 항상 만원 관중으로 가득했으나 올해는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에 관중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치어리더와 응원단장의 열정적인 응원은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박수를 치고 화이팅을 외치면서 팀의 화합을 이끌었다.비록 무관중이지만 프로야구 개막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직관은 못 하지만 집에서나마 야구를 볼 수 있다는 것에 환호한다. 또한 구단마다 랜선 응원단을 모집하고 랜선 응원 중계를 하며 집에서나마 야구장 직관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등 여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KBO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의 개막이 미뤄지면서 미국 최대 스포츠 전용 채널 ESPN이 KBO의 중계권을 사서 중계하는 등 한국 야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야구팬들은 특정 팀을 정해서 응원하는 등 국내 야구팬들 못지않은 팬심을 뽐내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ESPN의 평균 시청자를 조사한 결과, (미국 동부 기준) 지난 5일 오전 1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은 평균 시청자 173,468명이었으며 오후 3시에 진행된 재방송도 103,155명의 평균 시청자를 모으며 화제가 되었다. 누적 시청자가 아닌 평균 시청자의 수치이기 때문에 누적 시청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NC 다이노스는 메이저리그 연고팀이 없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약칭인 NC와 동일한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리그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노스캐롤라이나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NC 구단도 성원에 힘입어 노스캐롤라이나 팬들을 위해 입간판을 준비하는 등 팬서비스를 보여줬다.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배트 플립(타자가 홈런을 직감하고 배트를 던지는 행위)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배트 플립은 상대를 무시하는 행위로 보기 때문에 배트 플립을 자제하지만, 한국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배트 플립을 하다가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심지어는 파울을 치고 배트 플립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진행되는 무관중 경기에서는 못 보던 광경이 많이 보인다.투수가 공을 던질 때 내는 기합 소리, 몸에 공을 맞은 타자의 고함 소리, 선수들의 박수 소리와 잡담 소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심판의 스트라이크 사인과 글러브에 꽂히는 투구 소리, 타격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더욱 크고 경쾌하게 들린다.KBO의 무관중 경기는 언제까지 진행될지 정해져 있지는 않다. 앞서 개막한 대만 프로야구 같은 경우에는 무관중으로 개막하여 지난 8일부터 1,000명의 관중의 입장을 허용했으며 지난 15일부터는 2,000명으로 늘리는 등 순차적으로 관중의 입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프로야구에 이어 국내 프로축구(K리그)도 지난 8일에 무관중으로 개막하였다. K리그도 영국, 독일, 호주 등 총 36개국에 중계권을 수출했다. 당시 진행 중인 프로축구 리그 중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로서 주목받았다. 지난 16일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의 재개로 상대적으로 관심이 전환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의 프로스포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된 것은 확실하다.글 이재환 기자
  • 등록일2020-05-27 13:18:24
[507호] 동물의 숲, 불매운동 논란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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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여름,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관계가 급격히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 후 우리나라에선 NO 재팬이라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되었다.하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 일본 콘솔 게임기 전문 업체인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이 우리나라에서 한창 인기를 끌며 불매운동에 대한 생각이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자 원래 게임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게임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다. 그 후 나타난 것이 일명 힐링 게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온 모동숲이다. 모동숲은 보통의 게임과 다르게 이기고 지고의 여부없이, 자신의 마을을 꾸미고, 낚시를 하는 등 소소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SNS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그 후 여러 유튜버에게 소개되며 관련 콘텐츠 영상은 스크롤을 끝까지 내릴 수 없을 만큼 많고 다양해졌다.이런 뜨거운 인기로 모동숲은 국내에서 빠르게 품절되었다. 예약 판매가 시작된 3월에는 판매처 웹사이트에 많은 인원이 몰려 서버가 마비되는 등 그 인기를 증명하였다. 또한 폭발적인 인기로 해당 칩과 닌텐도 스위치는 가격이 자연스레 올랐으며 구매하지 못한 사람은 높은 가격으로 중고 거래하기도 하였다.한편 서울 용산의 한 매장에서 준비한 70대의 게임기를 사기 위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3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트에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러한 현상들을 일본 언론이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몇몇의 일본 누리꾼들은 불매운동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국내의 누리꾼들은 동물의 숲 게임 찬반 논란이 거세졌다. 게임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이 게임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며 게임을 하지 않음을 바라고 있고 게임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단지 취미생활이니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불매운동은 개인의 선택일 뿐 강요해선 안 된다며 서로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개그맨 유민상은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기도 하였다. 작년에 유민상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불매운동을 지지한다는 모습을 보였지만 말과는 달리 모동숲을 하는 콘텐츠를 자신의 유튜브에 올렸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선택적 불매운동 잘 보고 갑니다, 차라리 말을 마시지라는 반응을 보였다.동물의 숲은 2001년 첫 발매 이후 꾸준히 시리즈를 제작하며 기존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겹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모동숲은 지난 3월 20일에 출시되어 단 11일 만에 1,177만 장이 팔려나갔다. 7일에 공개한 닌텐도 2020 회계연도 실적에 의하면 영업이익은 2019 회계연도 대비 41% 폭증함을 보였다. 매출은 9% 증가한 1조 3,085엔으로 한화로 약 15조 원을 기록하였다. 이 매출의 77%가 해외에서 발생하였다. 닌텐도 스위치 소프트웨어 판매량의 경우는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20-30%로 증가해 역대 동물의 숲 시리즈 초반 판매량 5배에 가까운 통계를 통해 최대기록을 갱신하였다.온라인 쇼핑몰 위메프 관계자는 주요 유통기업들은 지난해 NO 재팬으로 국민 여론이 들끓었을 때 자진해서 일본 제품을 진열대에서 내리더니 이번엔 나서서 일본 제품을 팔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이런 선택적 불매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에선 유니클로는 안되고, 동물의 숲은 되고?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찬성하는 입장에선 불매운동을 하고 싶지만 국산엔 이런 게임이 없다라고 주장했다.한국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지난달 8일, 자신의 SNS 계정에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저 역시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들이 한 번만 더 생각해봤으면 한다. 지난해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 선 사진이 일본에도 공개돼 일본 누리꾼들에게 정말로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라고 전했다.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0-05-27 13: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