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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호] Z세대 대학생, 효율과 경험 속의 캠퍼스 라이프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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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에서 전략으로, 달라진 대학 풍경스펙보다 경험으로, 새로 정의된 캠퍼스Z세대 대학생들의 캔버스 풍경은 과거의 청춘 낭만과는 사뭇 다르다. 대학 시절을 떠올리면 흔히 말하던 낭만적인 분위기보다는, 이들에게 대학은 효율과 경험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자기 계발과 커리어를 준비하는 무대로 자리하고 있다.Z세대는 1995년 전후에 태어나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한 세대로, 사회문화적 변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려서부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접해온 만큼 정보 습득과 소통 방식이 이전 세대와는 뚜렷하게 다르다. 이들은 개인의 행복과 효율을 중시하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관계 맺기에 익숙하다. 이러한 특성은 대학 생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Z세대 대학 라이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다. 효율성, 경험 중시, 그리고 디지털 친화다. 이들은 수업과제자기 계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단순히 학점에 머물기보다 인턴이나 대외활동 같은 실제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또 인간관계는 대규모 모임보다 취향을 공유하는 소모임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선호하며, 학업과 여가 모두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효율성: 개인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공간Z세대에게 대학에서의 효율성이란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 자기 성장과 목표 달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점, 인턴십, 프로젝트, 대외활동 등 모든 활동이 미래 커리어와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로 여겨지며, 이들은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학생활을 계획한다.단순히 수업에 참여하고 과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하고, 필요 없는 활동은 과감히 배제한다. 이러한 사고방식 때문에 대학이 이전처럼 청춘 낭만의 공간이 아니라, 개인 목표 달성을 위한 작업장처럼 인식되는 것이다.경험 중시: 스펙보다 경험이 자산이전 세대는 학점과 자격증을 중시했다면, Z세대는 실제 경험을 더 큰 가치로 본다. 인턴십, 대외활동, 봉사, 교환학생 등 학문 외부에서 얻는 경험이 취업은 물론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은 곧 포트폴리오를 채워나가는 무대가 되고 있으며, 이는 대학은 경험 플랫폼이란 새로운 정의로 이어진다. 경험들은 이력서에 적을 경력을 넘어, 개인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된다.디지털 친화: 온오프라인 경계 없는 캠퍼스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 대학생들에게 대학 생활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있다. 과제 자료는 클라우드로 공유하고, 수업 후 토론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이어진다. 대학 소식과 공지는 에브리타임이나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한다. 여가와 취업 준비 역시 인스타그램링크드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며, 덕분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활동소통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하지만 지나친 디지털 중심 생활은 오프라인 상의 인간관계와 캠퍼스 공동체 경험을 축소시키는 한계도 있다. 실제 대면 경험이 줄면서 친구선후배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이 어려워지고, 단순한 정보 교환에 그치기 쉬워 정서적 유대감이 약화될 수 있다.Z세대 대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시대적 변화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결과다. 효율성과 경험 중심, 디지털 친화적인 성향은 목표 달성과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되지만, 공동체적 경험과 정서적 여유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앞으로 대학생활의 중요한 과제이다.글 조혜원 기자
  • 등록일2025-10-01 12:50:38
[553호] 동물과 공존하는 대전의 생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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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사람 중심 도시에서 동물과 공존하는 생태문화 도시로 성장대전시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넘어 동물과 공존하는 생태 문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와 반려동물 친화 인프라 확충, 생태공원 복원 등을 통해 도시가 지속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대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사고를 당하거나 부상, 질병으로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류와 포유류는 물론 파충류와 양서류까지 다양한 동물이 이곳을 거치며 생명을 건져 간다. 특히 센터에서는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다친 야생동물이 다시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동물과 공존하며 지내기 위한 노력은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이어진다. 유성구 금고길에 조성된 대전 반려동물공원은 실내외 운동장과 교육실, 문화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 그리고 대전시 동물보호사업소는 유기유실동물들에 대해 적절한 진료뿐만 아니라 주인 반환, 입양을 해주는 일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고취 및 유기유실동물 발생 예방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또한, 최근 개장한 갑천생태호수공원은 시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 복원에 중점을 둔다. 습지원과 갈대원은 양서류와 조류의 터전으로 기능하며, 생태와 문화가 동시에 공존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이어 공원 내에는 탐방로와 전망대가 조성되어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생태 보전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아울러 대전시는 도심 내 다양한 생태통로를 설치해 야생동물이 도로와 도시 구조물 사이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태통로는 조류, 포유류 등 다양한 동물의 서식지 연결을 가능하게 하여 도시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설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줄이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안전망으로 기능하며 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대전시는 이제 과학도시라는 기존 이미지에 더해,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 문화 도시로 발돋움한다. 야생동물 구조와 재활, 생태공원 복원, 반려동물 친화 공간 조성, 생태통로 설치 등 다양한 노력은 시민들이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환경과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되새기게 한다.앞으로 대전은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도시로서의 장점을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 문화 도시로 성장하는 데에도 힘쓸 것이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확보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전은 미래를 선도하는 균형 잡힌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글 권영호 수습기자
  • 등록일2025-10-01 12:49:48
[553호] 꿈돌이 라면, 컵으로 만나다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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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12일, 대전시는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 하우스 2호점에서 꿈돌이 컵라면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은 대전시의 마스코트인 꿈돌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지역 상징성을 담아낸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꿈돌이 컵라면은 110g 대용량 쇠고기 맛을 앞세워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두었다. 깊고 묵직한 국물 맛에 다양한 토핑이 조화를 이루어 풍성한 식감을 제공하는 한편, 간편한 휴대성과 높은 만족도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6월 출시된 봉지형 꿈돌이 라면은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80만 개를 기록하며 대전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후속작인 컵라면은 간편성과 휴대성을 강화해 시티투어, 축제, 박람회 등 다양한 관광 동선과의 연계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출시 행사는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열렸으며, 현장에서는 시식회와 함께 포토존 운영, 게임 체험경품 이벤트로 꾸며졌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담백하면서도 추억의 라면 맛이 잘 살아 있어 좋았다며 기존 봉지라면보다 컵라면이 더 맛있는 느낌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꿈돌이 컵라면의 가격은 개당 1,900원이며,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 여행, 꿈돌이 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를 비롯한 꿈씨캐릭터 굿즈 매출 증대가 주변 상권관광까지 연결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촉매가 되고 있다며 지역 캐릭터와 로컬푸드가 결합한 대전만의 재미와 맛으로 관광-소비 선순환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존 봉지형 꿈돌이 라면이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꿈돌이 컵라면 역시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지역 마스코트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 더 힘쓸 계획이다.글 박유빈 기자
  • 등록일2025-10-01 12:49:10
[553호] 붉게 물든 달, 우주의 신비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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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8일 새벽,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개기월식이 관측됐다. 이번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의 중심부를 깊숙이 지나가며 1시간 20여 분 동안 이어진 대형 월식이었다.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천문 현상이다. 이때 달이 붉게 물드는 모습은 흔히 블러드문(Blood Moon)이라 불린다. 직접 햇빛을 받지 못한 달에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이 닿으면서,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산란하고 긴 파장의 붉은빛만 남아 달이 붉게 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개기월식이 시작되자 구름이 걷히면서 선명한 붉은 달을 볼 수 있었다.월식은 보통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달이 반영에 접어들며 반영 월식이 시작되고, 본영에 닿으면 부분월식이 나타난다. 달이 본영 속으로 완전히 들어서면 개기월식이 되며, 최대 시점을 지나 다시 부분월식과 반영 월식을 거쳐 끝나게 된다. 개기월식은 오전 2시 30분에 시작해 3시 50분 무렵 종료됐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각은 3시 11분으로, 이때 달의 고도가 약 31도로 남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었다.대전시민천문대는 이날 사람들을 위해 공개 관측회를 마련했다. 또한 현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해 누구나 월식의 장관을 확인할 수 있었다.대전시민천문대 최형빈 대장은 개기월식은 매년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며, 붉게 빛나는 달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며, 이번 관측회가 가족과 함께 우주의 신비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관측은 밤하늘의 경이로움과 과학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경험으로 남았다. 한국에서의 다음 개기월식은 2026년 3월 3일에 예정돼 있다.글 박희진 수습기자
  • 등록일2025-10-01 12:48:29
[553호] 방송의 경계가 무너진다: 유튜브로 향하는 지상파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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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방 사수라는 말은 점점 낯설게 들린다. 스마트폰과 유튜브가 일상화되면서 시청자들은 TV를 더 이상 특정 시간에 맞춰 켜지 않는다.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영상을 소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면서, TV라는 기기의 위상 자체도 달라졌다.과거 TV는 방송을 보기 위한 전용 수신기였지만, 이제는 OTT 서비스를 즐기기 위한 대형 디스플레이로 인식되고 있다. 많은 시청자는 리모컨으로 TV를 켜서 방송 채널을 확인하기보다 곧바로 OTT 앱을 실행하는 데 익숙하다. 이는 곧 TV라는 하드웨어의 존재 이유가 방송 수신기에서 콘텐츠 플랫폼을 연결하는 화면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지상파 방송사 3사인 KBS, MBC, SBS는 최근 유튜브를 방송의 새로운 무대로 삼고 있다.지상파 방송사들이 유튜브에 힘을 싣는 가장 큰 이유는 시청자들의 미디어 소비 습관 변화다. 본방송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이지만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와 조회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는 TV보다 모바일을 통한 영상 소비가 압도적으로 많아, 방송사 입장에서는 유튜브가 사실상 필수적인 접점으로 자리 잡았다.이에 따라 각 방송사는 저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잡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KBS는 드라마와 예능 하이라이트, K-POP 무대 영상을 중심으로 채널을 운영하며 최근에는 처럼 짧게 요약한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를 강화해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다. 심지어 과 는 유튜브 채널을 따로 개설하는 등 K-POP 중심의 콘텐츠가 확실한 자리를 잡았다.MBC는 디지털 퍼스트를 내세워 온라인 전용 콘텐츠까지 제작한다. 뉴스 부문에서는 ,같은 웹 전용 코너를 운영하며, 예능 프로그램은 밈과 짤로 재가공해 확산력을 높인다. SBS는 드라마와 예능 클립 외에도 스포츠 중계 하이라이트를 빠르게 업로드해 조회 수를 끌어올리고 있어, 스포츠 팬층을 겨냥한 전략이 돋보인다.그렇다고 해서 TV 방송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대형 이벤트나 스포츠 중계, 시사 프로그램은 TV가 가진 영향력이 크다. 다만 방송사들은 이제 TV와 유튜브를 상호 보완적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본방송은 프리미엄 무대로, 유튜브는 확산과 재소비의 장으로 기능하며, 두 플랫폼은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TV에서 첫 방영이 콘텐츠의 권위를 부여한다면, 유튜브는 그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에게 확산시키고 새로운 맥락에서 소비되도록 만든다.한국의 지상파 방송사들이 유튜브에 뛰어드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시청자와 광고 시장이 이동하는 곳으로 발 빠르게 따라가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방송사에게 유튜브는 더 이상 부차적인 채널이 아닌 또 하나의 방송 무대다.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들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지켜낼지, 그리고 유튜브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어떤 실험과 도전을 이어갈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글 정수빈 기자
  • 등록일2025-10-01 12:46:31
[553호] 문화 강국 한국, 매력과 과제가 교차하는 현주소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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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시선 속에서 드러난 생활의 장점과 구조적 한계세계 곳곳의 유학생과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으며, 이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더 이상 낯선 나라가 아니다. 화려한 무대로 세계 음악 시장을 사로잡은 K-POP과 한국 사회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드라마는 한국을 알린 첫 계기가 되었고, 그 경험은 일상 속으로까지 확장되며 한국을 더욱 가까운 공간으로 인식하게 했다.한류, 한국을 세계와 잇다외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첫 번째 계기는 단연 한류다. BTS와 블랙핑크는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며 한국 음악은 세계 시장에서 하나의 장르가 됐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실제로 202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 수만 명의 팬들이 모여 한국어 가사를 합창하는 모습은 국적을 넘어선 팬덤 문화를 보여주었다.드라마 역시 강한 힘을 발휘했다. 넷플릭스 공개작 〈오징어 게임〉은 불평등 사회를 고발하며 전 세계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일본미국 등 해외 SNS에서 인식 개선을 이끌었다는 반응을 낳았다. 또한 〈이태원 클라쓰〉는 차별과 약자의 도전을 그리며 동남아시아 시청자들 사이에서 현실 공감을 불러온 드라마로 언급됐다. 외국인의 눈에 한국은 콘텐츠를 통해 본인들의 이야기를 잘 표현해 들려주는 나라로 각인됐다.일상에서 만난 특별함관광객과 유학생들은 생활 속 경험에서도 한국의 매력을 발견한다. 정시성이 높은 대중교통, 24시간 체제로 운영되는 편의점, 치안의 안정성은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신뢰를 준다. 카페 문화와 화장품 쇼핑, 다양한 한식 체험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느껴지게 한다.실제로 2024년 8월 일본의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한 일본인은 평범한 카페 한 곳이 여행의 특별한 순간이 됐다고 밝혔고, 베트남 출신 유학생은 KBS를 통해 인터넷 속도가 학업과 생활 모두를 뒷받침해 준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국은 일상 자체가 여행의 즐거움으로 이어지는 드문 도시다.문화 강국에서 생활 강국으로외국인들이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K-POP과 드라마가 문을 열었고, 생활 속 경험이 매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눈에는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도 보인다. 경쟁 중심 사회 구조, 낮은 출산율, 긴 노동시간 등은 자주 지적되는 문제다. 한국은 이제 단순히 유학과 여행의 목적지가 아니라, 세계가 미래를 기대하며 지켜보는 무대다. 앞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은 문화 강국을 넘어, 삶의 질 개선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생활 강국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화려한 문화와 편리한 생활 인프라라는 매력과, 경쟁불평등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함께 경험한다. 이러한 시선은 한국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지표가 되며, 문화적 성취를 넘어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이 직면한 과제다.글 박수현 수습기자
  • 등록일2025-10-01 12:45:33
[552호] 일본문화 확산...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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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문화는 낯설고, 일본 문화는 익숙한 세대무분별한 일본 문화 확산도시 풍경까지 일본화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일본 문화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극장가에선 일본 애니메이션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SNS를 중심으로 일본의 만화, 음악, 패션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특히 1020대를 중심으로 관련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일본 문화는 단순한 취향을 넘어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나 전시회가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피규어나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려는 줄도 낯설지 않다. 이러한 소비문화는 이제 일본 콘텐츠가 우리 일상 속 깊이 스며들었음을 보여준다.이와 동시에,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는 관광 상품이 유행하고, 일본식 음식점이 거리마다 들어서며 도시 경관마저 일본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우리 고유의 문화 정체성을 흐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특히 지난 8월, 광복절 80주년을 앞두고 경기도 동두천에서 열린 축제에서 기모노를 입은 퍼레이드가 열려 논란이 일었다.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되새겨야 할 시기에 일본 전통 복장이 등장한 것에 대해 시민들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회 전반의 역사 인식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이러한 흐름은 기술 발전과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해 일본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것도 한몫한다. 유튜브, 넷플릭스,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과 음악을 실시간으로 소비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하지만 디지털 환경의 개방성이 외래문화에 쏠림 현상을 만들며, 자국 문화가 소외될 수 있는 환경을 동시에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경향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문화 정체성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콘텐츠 소비가 곧 문화 경험의 중심이 된 지금, 어떤 문화를 소비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가치관과 정체성도 달라질 수 있다. 청소년기부터 외국 콘텐츠만 익숙하게 접한다면,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은 점차 흐려질 수 있다.우리나라의 K-POP, K-드라마, 웹툰, 한식 퓨전 요리, 한글 디자인 콘텐츠 등 현대적이고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우리 문화는 여전히 많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경험하고, 공유하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외래문화를 즐기되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계승하는 균형 있는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글 권영호 수습기자
  • 등록일2025-09-03 16:21:35
[552호] 뽑기의 재미, 소비의 그림자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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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꼭 레어템이 나올 거야대전 시내 한 오락실. 인형뽑기 기계 앞에서 학생들이 레버를 당긴다.5천 원을 쓰고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작은 피규어를 쥐고 환호하는 이도 있다. 최근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가챠(Gacha) 열풍의 단면이다.가챠는 일본 캡슐토이 문화에서 시작된 무작위 추첨식 판매 방식이다. 초기에는 작은 장난감이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전자기기캐릭터 굿즈한정판 피규어팝업스토어 기념품까지 품목이 확대됐다. 판매처도 오락실에서 편의점,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넓어지며 접근성이 좋아졌다. 여기에 SNS 문화가 더해지면서 단순 뽑기를 넘어 또래 간 공유되고 소비되는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그러나 이 소비에는 행동경제학적 함정이 숨어 있다. 실패가 반복될수록 다음엔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확률적 보상 구조, 이미 지출한 금액 때문에 멈추지 못하는 매몰 비용 오류가 대표적이다. 결과의 불확실성은 변동 보상 효과로 더 큰 몰입을 낳고, 작은 성공은 초기 보상 효과가 되어 소비를 이어가게 만든다.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했을 때 느끼는 박탈감은 손실 회피 심리를 자극해 추가 시도를 부추긴다.문제는 주요 소비층이 학생이라는 점이다. 일정한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과도한 지출은 생활비 압박이 되고, 실패는 큰 박탈감을 남긴다.이에 일부 지자체는 확률형 상품 규제를 검토 중이며, 금액 한도 설정결제 내역 기록공동 소비 같은 대안이 논의된다. 또한, 건전한 소비 문화 캠페인과 상담 프로그램 마련이 요구된다.가챠는 또래 간 소통의 수단이자 문화지만, 동시에 사행성 논란과 불안정한 현실도 안고 있다. 즐거움과 중독 사이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한도를 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가챠가 건전한 놀이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글사진 박수현 수습기자
  • 등록일2025-09-03 16:20:31
[552호] 전 세계가 빠진‘케데헌’, 흥행과 열풍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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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거리, 전통 의상, 민화 캐릭터가 K-POP과 어우러져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다대한민국 서울을 배경으로 K-POP 걸그룹이 노래와 춤으로 악령을 물리치는 넷플릭스 영화 (이하 케데헌)가 놀라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 후 단 2주 만에 3,300만 회 이상의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1위에 올랐고, 93개국에서 10위권에 진입하며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케데헌은 단순한 넷플릭스 흥행작을 넘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어떻게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문화적 특수성케데헌의 흥행 배경에는 한국적인 디테일이 크게 작용했다. 서울 거리 풍경, 한의원, 민화를 연상시키는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 김밥떡볶이어묵 같은 일상 음식, 주인공의 양반다리 습관 등 소소한 장면까지 세밀하게 담겼다.여기에 K-POP의 화려한 음악과 시각적 퍼포먼스를 스토리와 캐릭터로 결합하고, 갓과 한복 차림의 저승사자 같은 전통적 존재를 현대적 K-POP 무대와 연결함으로써,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우정과 자기수용 같은 보편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미국의 타임지는 케데헌의 성공을 문화적 특수성 속의 보편성에서 찾으며, 이러한 정교한 한국적 요소와 보편적 스토리의 조화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케데헌 열풍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까치호랑이 배지가 극 중 캐릭터 더피와 닮았다는 입소문에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또 극 중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착용한 전통 갓을 연상시키는 볼펜도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품절되며 굿즈 판매로 인기가 확산됐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케데헌 공개 이후 굿즈샵 일일 방문객 수는 기존 평균 6만 명에서 최대 26만 명까지 약 4배 이상 증가했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관 문환희 과장은 케데헌 인기 이후 배지 판매가 급증했으며, 올해 연매출은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단순 굿즈 소비를 넘어 전통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흥행 일등 공신은 OST케데헌이 전 세계를 강타한 데는 OST의 역할이 컸다. 극 중 가상 K-POP 걸그룹 헌트릭스의 메인곡인 골든은 미국 빌보드 핫 100 2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국내에서도 가수 에일리, 이해리, 손승연, 안유진 등 유명 가수들이 커버 영상을 내놓으며 팬덤을 확산시켰다.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은 모든 곡을 수준 높은 진정한 K-POP 음악으로 제작하고, 한국 레이블과 협업해 영화 분위기와 맞췄다고 밝혔다.BBC 등 외신은 K-POP은 영화의 심장이자 초자연적 무기로서 감동을 증폭하며,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고 분석하며 OS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탈국가화 한류와 케데헌세계적 문화인류학자 아르준 아파두라이가 제시한 문화 흐름 이론에 따르면, 현대 문화는 더 이상 중심-주변의 이분법으로 설명할 수 없다.케데헌은 이러한 탈국가화 한류 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일본 소니픽처스가 제작하고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이 감독을 맡았으며, 한국 배우들의 영어 더빙과 트와이스 멤버들의 OST 참여 등 국경을 초월한 협업이 이루어졌다.이는 기존 한류가 국내 창작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국경과 언어를 넘어 글로벌 문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K-POP 산업에서도 외국 경험을 가진 프로듀서와 외국인 멤버 참여가 늘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이처럼 케데헌은 단순한 넷플릭스 흥행작을 넘어, 한국적 문화, K-POP 음악, 글로벌 협업을 모두 담아낸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다. 전 세계 팬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며,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기록될 것이다.글 조혜원 기자
  • 등록일2025-09-03 16:19:33
[552호] 대전 0시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관광도시 위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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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만의 매력이 드러나는 소재와 시대를 넘나드는 여행을 통한 꺼지지 않는 즐거움지난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25 대전 0시 축제(이하 0시 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총 216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전했다.축제는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1km 일대를 전면 통제하고 열렸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슬로건으로 앞세워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 여행형 축제로 꾸며졌다.과거존에서는 DJ음악다방과 추억의 사진관, 0시 오락실이 향수를 자극했다. 현재존은 버스킹 공연과 전국 퍼레이드 경연대회, K-POP 무대를 선보였으며, 미래존은 VR 드론 시뮬레이터와 증강현실, 홀로그램 체험 등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다.올해는 9일간 매일 저녁 다른 주제로 대규모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축제장 일대 거리 공연무대와 소극장 등 41곳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행사 기간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꿈돌이를 활용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축제 개막과 동시에 9,395박스가 완판됐고, 꿈돌이 라면은 출시 두 달 만에 75만 개, 꿈돌이 막걸리는 3차 한정 판매분이 모두 매진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축제 기간 꿈씨 패밀리 굿즈 판매는 2억 3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0시 축제 붐업 프로그램으로 조성된 꿈돌이 패밀리 테마파크 역시 흥행을 이끌었다. 대전문화재단이 8월 2일부터 16일까지 옛 충남도청사에서 운영한 패밀리테마파크에는 53만 명이 방문하면서 0시 축제의 흥행을 주도하는 축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패밀리테마파크는 꿈씨과학실, 꿈돌이 언덕, 모래공원 등 가족 체험 공간과 달 탐사 VR우주 탐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옛 충남도청사 중정원은 조명과 조형물로 사진 명소가 됐으며, 지역 예술가 전시와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흥행에 기여했다.이번 축제를 통해서 웨이팅의 도시 대전의 지속성도 확인했다. 6개 구역의 먹거리 구역은 물론이고, 원도심 곳곳마다 오래된 맛과 멋의 장소가 새롭게 발견됐고, SNS와 축제 후기 등이 퍼지면서 관광 대전에 대한 인식이 환산한 기회가 되었다.또한, 0시 축제는 쓰레기바가지요금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를 3년째 이어갔다. 대전시는 하루 3,000명 인력과 AI 군중 분석으로 방문객의 안전을 관리하고, 다회용기 135만 개와 회수센터를 운영했으며, 원도심 상인회는 가격표시제와 원산지 표기를 약속했다.이번 0시 축제는 가족과 친구가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돋보였으며,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도 마련돼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다.축제를 통해 대전이 가진 문화적 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느끼고, 원도심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됐다.글사진 조혜원 기자
  • 등록일2025-09-03 16: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