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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호]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폐지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31
  • 네이버는 지난달 4일에 네이버 공식 블로그인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 25일에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16년 만에 폐지한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전체 검색량보다 검색어의 다양성에서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내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트렌드 변화에 맞춰 서비스를 종료한다라고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 이유를 말했다. 다만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급상승 검색어의 취지를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앞서 카카오가 지난해 2월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다. 당시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이용자들의 자연스러운 관심과 사회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되어버렸다라며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폐지한 이유를 말했다.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단위 시간 동안 네이버 검색창으로 입력되는 검색어를 분석해 입력 횟수의 증가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정치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네이버에 키워드를 직접 입력해야만 맞출 수 있는 퀴즈를 내서 기업 마케팅으로 이용하거나,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하여 조국 힘내세요, 조국 사퇴하세요가 급상승 검색어 1, 2위를 앞다투자 특정 이용자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급상승 검색어를 상업적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빈번해지자 급상승 검색어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반면,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폐지에 대해 유병재 서울대 교수는 급상승 검색어는 현재 정보의 트렌드를 잡아낸다는 적시성유용성에서 서비스 가치가 있다라며 트렌드를 보여주는 가벼운 문화공간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특정 정치인이나 이익단체에서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가 여론을 반영한다는 듯이 심각하게 바라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지난달 25일 네이버는 이용자가 직접 뉴스매체를 선택하고 다양한 뉴스를 추천받는 현재 트랜드에 맞춰 나가겠다라며 급상승 검색어뿐만 아니라 뉴스토픽도 종료했다.글 조예진 기자
  • 등록일2021-03-09 13:46:12
[514호] 문화계에 이어지는 학교폭력 논란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61
  •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 학교 폭력 사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달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 학교 폭력 논란이 줄지어 불거졌다.지난 1월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출신 중학교 사진을 첨부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A 씨는 학교 폭력 가해자에게 수없이 맞았다는 다수의 기록들을 기재하며 학창 시절이 지옥 같았고 20년이 지난 현재도 무섭고 두렵다며 지난 학교 폭력에 대해 폭로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피해자의 출신학교를 기반으로 가해자를 진달래로 추정했다.진달래 측은 사실무근 허위 유포자는 잡히면 신상으로 영혼까지 털어드린다며 글쓴이를 악플러로 취급했으나 이내 진달래 소속사 측은 진달래가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미스트롯2에서 자진 하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달래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피해자가 말한 학교폭력 사안들이 전부 사실이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런데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 진달래가 편집되지 않고 오히려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방송에 송출되어 논란이 일었다. 방송에서 진달래는 대기실 의자에 앉아 어차피 해도 통편집이라며 다른 참가자들에게 피해 가는 거면 그만하겠다고 오열했고 옆에 앉아있던 제작진들도 안타깝다는 듯 눈물을 흘려 가해자를 미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시청자들은 누가 보면 진달래가 학폭 피해자인 줄 알겠다, 가해자가 우는 것까지 다 보여주느냐, 피해자에 2차 가해다 와 같이 방송사와 진달래를 비판했다.이어 여자 프로배구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논란이 터졌다. 사건은 이다영 선수의 지난해 팀 내 불화설을 연상케 하는 SNS글에서 비롯되었다.지난해 12월 이다영 선수는 자신의 SNS에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암.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저격글을 게시했다. 뚜렷한 대상은 없었지만 배구 팬들 사이에서는 팀 내 주장인 김연경 선수를 상대로 글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팀 내 불화설이 수면위로 올라오자 김연경은 내부의 문제는 어느 팀이나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내부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팀 내 불화를 인정했다.한편 지난 달 8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 자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는 툭하면 돈을 걷고 때리는가 하면 부모님을 니네 X미, X비라 칭하며 욕을 했다, 심지어 칼을 가져와 위협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는 이다영 선수가 앞서 올린 SNS에 괴롭힘 관련 게시물을 보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가중되자 쌍둥이는 각자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쌍둥이가 몸담고 있는 흥국생명은 지난달 15일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쌍둥이의 학폭 논란을 시인했다. 흥국생명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대한민국배구협회는 지난 달 15일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다. 일각에선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제한이 적합한 징계인가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자체가 불분명해서 대표팀이 꾸려질 가능성이 낮다. 또 최근 정상급 프로선수들은 프로 경기가 열리지 않는 비시즌에 체력관리, 부상관리 등의 문제로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 적절한 징계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는다.배구계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였을까? 연이어 연예계의 학교폭력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다. (여자)아이들의 수진, 배우 조병규, 배우 박혜수 이달의 소녀의 츄 등이 학교폭력 논란에 연루되었다. 이 중 박혜수 배우의 소속사는 피해자 집단에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된다는 입장을 밝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논란까지 가중되었다.글 윤정빈 기자그림 김지우 기자
  • 등록일2021-03-09 13:45:22
[514호] 기업들의 친환경 캠페인 열풍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47
  • 여러 유통업계에서 환경을 위해 상표 띠 없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CU 등은 자체브랜드 상품에 일명 무라벨 생수와 같은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지난 12월,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상표 띠를 없앤 씨그램 라벨프리 제품을 내놓았다.이처럼 소비자의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을 주된 기준으로 삼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나 올해 기업들이 ESG경영을 중심으로 삼아 친환경 정책을 펼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SG의 뜻은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첫 글자를 딴 단어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한 경영을 고려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여러 대기업들이 ESG경영을 강화하며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중 롯데쇼핑과 신세계SSG 닷컴은 소음과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 배송차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샴푸, 린스 등을 리필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영수증 캠페인, 비닐롤백을 줄이기 위한 환경 사업을 펼쳤다. 11번가는 테이프를 제거할 필요 없이 100% 재활용 가능한 테이프리스 택배 상자를 도입해 쓰는 등 여러 기업들이 환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편의점은 유통 시장 중 ESG경영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업계 중 하나이다. 세븐일레븐은 올 초 친환경 상품 개발과 친환경 사회공헌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난 1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빨대 없는 컵 커피를 선보였다. 이는 표면에 빨대가 붙어있는 기존 컵 커피와 달리 빨대 없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만든 제품이다. 또한 CU와 GS25는 생분해되는 친환경 PLA(폴리락타이드) 소재의 빨대와 용기로 교체했다. 덧붙여 CU는 PLA소재로 만든 용기를 업계 최초로 간편식 상품에 적용해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 지난달 15일, 상품을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을 넘어섰다.유제품 업계인 매일유업은 작년 초등학생들이 우유 팩 옆에 붙어있는 빨대를 붙이지 말라는 29통의 편지와 빨대 200여 개를 받은 계기로 팩에 있는 빨대를 없애버렸다. 남양유업도 친환경 캠페인인 세이브 더 어스의 방책으로 빨대 없는 우유 테트라팩을 출시하였다.이처럼 환경문제가 끊임없이 화두 되는 시대에 많은 기업이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1-03-09 13:44:59
[514호] 잊혀 가던 ‘싸이월드’ 부활한다!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707
  • 기억 속의 원조 SNS였던 싸이월드가 부활한다. 지난해 6월 최종 폐업처리 됐던 싸이월드는 지난달 2일 IT업계에 따르면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신설법인 싸이월드Z가 양수했다. 싸이월드Z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엔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이다.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이하 전 대표)는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들의 임금을 체납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1월 1심에서 전 대표는 직원 29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합친 약 8억 9,000만 원을 체납한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전 대표는 혐의는 인정하지만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지난해 11월 12일 보유한 지분을 인수자에게 모두 무상으로 주고, 싸이월드를 살리기 위해 회사에 대여한 개인 자금 30억 원 가량도 포기하겠다고 전했다.싸이월드Z쪽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 대표는 서비스 매각대금 10억 원으로 지난 1월 29일 임금체불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임금체불이 해소됨에 따라 서비스 재개 절차에 돌입했다며 14개월 만에 서비스 재개를 알렸다. 싸이월드Z는 이달 중 기존 싸이월드 PC 서비스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가 접속할 가능성이 높아 내부 베타 서비스를 거쳐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상반기 중에는 모바일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싸이월드 부활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와 개인정보 이관 절차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싸이월드Z는 이달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기 이전에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이전 관련 사항을 고지할 예정이다.글 윤정빈 기자그림 김지우 기자
  • 등록일2021-03-09 13:43:20
[514호] 한국의 첫 우주 SF 영화 <승리호>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54
  • 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 우주선인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하고 조성희 감독이 작품을 맡게 되었다. 지난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폐허가 된 지구, 돈이 없어 화성으로 이주할 수 없는 미래의 모습을 담은 가 던지는 화두는 무엇일까? 한국영화의 특성중 하나인 아이에 의한 희망이다. 영화 는 환경오염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버리고 화성이 새 식민 행성이 된 2092년을 배경으로 한다. 그 이름은 UTS이다. 돈 있는 일부 계층만 이주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급 사회다. 돈 없는 하층민은 오염된 지구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야 한다. 인류 이주를 주도하는 것은 정부도 군도 아닌 기업이다. UTS의 수장인 설리반 박사는 지구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하며 화성 파라다이스를 꿈꾼다.한편,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닥치는 대로 하는 장 선장, 태호, 타이거 박, 업동이는 손발이 척척 맞는 우주 청소부다. 전 세계인들이 우주 쓰레기를 수거해 살아가는데 그중에서도 승리호는 정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해적단의 모습으로 그려진다.이후 승리호는 사고 우주정을 수거하면서 설리번 박사가 대량 살상무기라고 말한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곧 터질 것이라는 경고와 달리 꽃님이란 이름의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의 아이다. 이때부터 승리호 선원들은 갈등한다.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현상금과 맞비꿀 것인가, 보호할 것인가. 지구를 파괴하고 새로운 지구를 만들려는 세력과 지구의 마지막 희망인 꽃님이를 두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한국 최초의 SF 영화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속 막대한 제작비를 사용한 극장용 영화임에도 이례적으로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스크린에서 상영할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눈물을 머금고 OTT 서비스로의 전환을 택했다. 하지만 OTT 서비스 성격상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을 때 여러 번 재관람할 수 있다는 것과 전 세계로 송출된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진 어떤 선택이 맞는지 자명하게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국경선의 경계가 모호해진 미래에 지구 밖에서 한국인들은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생각한 끝에 나온 영화다. 인공위성 및 비행물체 파편으로 거대 쓰레기장이 된 우주에서 이를 수거하는 청소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거란 발상이다. SF영화이다 보니 당연히 마블 스튜디오의 와 비교 대상이 되지만, 지구를 지키는 영웅이 한국인이라니 새롭기도 하고 한국인들의 구미를 잡기도 쉬웠다.그동안 수많은 히어로 영화에서는 백인이 지구를 지키고 나아가 우주까지 수호했다. 최근에서야 처럼 인종 다양화를 이룬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아인의 히어로의 활약은 전무했다. 앞으로 개봉 예정인 마블 스튜디오의 가 있지만 아직까지 영화계에서 아시아 히어로는 낯선 존재다.조성희 감독은 오리지널 국산 히어로가 있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이 사소한 물음으로 영화 작업에 돌입했고, 승리호라는 이름으로 타이틀을 달았다. 의 매력은 아마도 한국적인 것에 있을 것이다. 익숙해서 잘 몰랐던 우리만의 생활과 문화가 우주선 여러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된장찌개와 김치, 콩자반이 밥상에 오르고 현금 대신 쌀로 물물교환이 이루어 지고 한글을 배우는 아이도 등장한다.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목돈 마련 대책인 계모임도 등장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장면들이 미래에도 존재한다면 아마도 이 영화와 같은 모습일 것이다.는 비주얼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웅장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비주얼은 상업영화 장르에 충실히 따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황무지 같았던 한국 영화의 SF 장르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말로 부족할 만큼의 높은 수준을 보인다. 애초 영화 극장에서 개봉할 영화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세심한 부분까지도 공들인 티가 역력하다. 따라서 작은 화면에서 모든 것을 전달받지 못하는 느낌의 답답함을 느꼈다. 역시 큰 화면에서 본다면 오락성과 웅장함이 극대화되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반면 이야기 구성은 평범하며 간단했다. 전반적으로 내용 유추가 가능하며 SF 영화가 아닌 기본적인 한국 영화에서도 보일 법한 내용구성으로 조금 아쉬웠다.그래도 한국형 SF 영화 최초의 타이틀을 달은 가 한국 영화 다양화에 기여한 성과만큼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를 필두로 상상력과 자본력이 결합한 다양한 한국형 SF영화가 나오길 기대한다.글 박성현 기자
  • 등록일2021-03-09 13:43:00
[513호] K-웹툰의 글로벌 흥행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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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8개국에서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독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54개국에서 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하였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알 수 없는 괴물들의 습격에 의해 아파트 이웃들과 기괴한 일을 싸워나가는 이야기이다. 스위트홈은 제작 규모나 우리나라 정서와는 이질적인 느낌을 주어 좀처럼 국내에서 시도할 수 없었던 괴수물 장르를 성공적으로 개척해냈다.스위트홈의 원작 웹툰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에 연재되었으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12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이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으로 맡아 이번에 드라마로 제작된 것이다. 제작비 300억 원이 투입된 스위트홈은 지난달 18일 개봉 이래 8만 3,100원이었던 주가를 거래 7일 만에 9만 3,000원으로 상승시켰다.스위트홈 이외에도 인기 있는 콘텐츠 중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꽤 많다. 시리즈 두 편이 1,000만 관객을 넘은 신과함께도 원작인 웹툰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반응이 좋았던 킹덤도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몇 달 전 종영된 이태원 클라쓰도 드라마로 만들어지며 구독자 2,000만 명을 포함해 누적 조회수 4억 뷰를 기록해 싱가포르, 대만, 홍콩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독자 수 450만 명을 보유한 쌍갑포차도 드라마로 제작되며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등 넷플릭스 차트 2위를 기록하였다.국내 웹툰 신의탑, 노블레스, 갓오브하이스쿨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이 합작해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며 미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9위에 올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이용자 수가 3억 명이 넘는 미국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는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 신의 탑이 1위를 기록하였다. 이번 합작 애니메이션은 만화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그 뒤를 잇는 미국과 함께 참여하며 K-웹툰의 강력한 위력을 자랑했다. 덧붙여 K-콘텐츠의 인기는 미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manwha라고 해 한국에서 쓰는 용어 그대로 사용하며 K-웹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K-웹툰 산업은 작년 상반기에 웹툰 사업체 60.5%가 전년 동기 대비 국내 매출이 증가하며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는 업체가 71.9%에 달했다. 또한, 업계는 네이버 웹툰 월 거래액이 지난해 8월 기준 800억 원을 넘으며 글로벌 연간 거래액이 8,000억 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도 지난달 하루 거래액 30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에 증권가는 카카오페이지의 연 거래액이 5,000억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렇게 두 업계는 글로벌 연 거래액이 1조 3,000억 원을 돌파하며 K-웹툰의 위상을 증명하였다.한편, 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열렸던 2021 유럽 콘텐츠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뤽 부르시에 이즈네오 대표는 한국 웹툰이 디지털 시대에 맞게 새 기술이 적응해 나가는 동시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한국 웹툰 시장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라며 K-웹툰에 대해 칭찬하였다.이렇게 K-웹툰의 인기는 물론이고 웹툰을 기반으로 한 K-콘텐츠도 글로벌 흥행을 이끌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웹툰들이 새로운 콘텐츠로 제작될 예정인데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전지적 독자 시점, 재혼황후, 유미의 세포들, 간 떨어지는 동거, 이미테이션, 우리 오빠는 아이돌, 연의 편지 등 20개 이상의 인기 작품들이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이다.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1-01-19 11:13:00
[513호] 계속되는 연예계 마약 파문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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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에서 대마초는 불법이지만 연예계에서는 끊임없이 대마초를 비롯한 마약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비투비의 전 멤버인 정일훈이 지난 5년간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드러나며 수사를 진행 중이던 지난 2020년 5월 도피성 입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탈퇴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그렇다면 지금까지 대마초 및 마약을 흡연, 복용하여 적발된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먼저 가왕 조용필이 있다. 그는 1975년, 1977년 대마초를 흡연하여 3년 동안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한 부활의 초청가수로 있던 이승철이 있다. 이승철은 부활에서 탈퇴 후 1987년, 1989년 대마초를 두 번 흡연하였고 보석금을 내고 출소를 했었다. 이 사건은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라는 노래가 1위를 했던 날에 구속이 되어 1위를 하는 동시에 차트아웃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승철과 함께 부활을 이끌던 김태원 또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하였고 이후 징역을 살기도 했다.우리에게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라는 가사로 유명한 걱정말아요 그대 노래의 주인공인 전인권 또한 1987년, 1999년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하여 구속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영화배우 김부선은 1983년, 90년, 98년, 2004년 총 4번 적발되었다. 이로 인해 법원에서는 대마초는 위해 정도가 낮고 사회적으로 위험하지 않다고 했지만 순환기 계통 장애유발 및 신체적 사회적 폐해가 있으며 무분별한 허용이 국민보건과 국가 경제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아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또한 방위시절 대마를 복용하여 제대를 한 마왕 신해철 또한 대마 및 마약을 여러 번 복용하였다. 신해철은 2005년 3월 열린 MBC 100분 토론에서 대마초 합법화를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대마초를 비범죄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1999년 개그맨 신동엽은 대마초를 흡연하여 적발되어 11개월 동안 방송활동이 중지 되었고, 벌금 2,000만 원을 물었다. 이후 그는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에서 대마초에 대한 사건을 유희하는 코너들을 하기도 하였다.이외에도 배우 황수정도 같은 해 대마초를 복용하여 적발되었다. 2009년에는 배우 오광록이 적발되었고 신과 함께로 유명세를 떨친 주지훈 또한 대마초를 복용하여 적발되었다. 2017년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인 가인은 당시 남자친구였던 주지훈의 친구가 본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했었다고 폭로하여 논란이 일었다.특히 YG엔터테이먼트에서 대마초 관련 소식이 많이 있었다. 먼저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유명세를 떨친 싸이도 대마초를 2001년 복용하였다가 적발되어 500만 원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2011년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일본 콘서트 도중 팬이 준 담배를 피었고 그 속에는 대마 성분이 있었다. 이후 지드래곤은 귀국즉시 검찰에 조사를 받았으며 모발에서 아주 소량의 성분이 검출되었지만 검찰은 의도성이 없었고, 아주 소량이자 초범임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또한 2017년 같은 그룹 멤버인 탑 또한 대마초를 흡연하여 적발되었고, 1년 6개월 징역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때 빅뱅 멤버 전원 검찰에 의해 약물 검사를 받았으며 탑을 제외하고 모두에게서 음성반응이 나왔다. 2NE1의 전 멤버 박봄도 마약 밀반입 논란에 휩싸이며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지만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는 해명을 하며 검찰은 입건유에 처분을 내렸다. 2019년에는 아이콘의 전 멤버인 바아이의 마약 의혹이 있었지만 검찰조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이며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2019년에는 동방신기의 전 멤버이자 JYJ의 멤버 박유천은 마약을 복용한 사실이 확인되었지만 같은 해 4월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을 결코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두려움에 휩싸였다.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결과 마약 투약과 개연성 높은 증거들을 확보하였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연예계에서 퇴출을 당하게 되었다.최근에는 보아 또한 일본에서 밀반입한 졸피뎀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해외지사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 없이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했다.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닌 무지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했다.대한민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누구든지 대마를 수입, 수출하거나 제조, 매매 및 매매를 알선하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고, 마약류 취급자가 아니면 재배, 소지, 소요, 운반 및 보관 또는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필로폰이나 엑스터시 등과 같은 강력한 마약류에 비해 대마초에 대한 중독 및 환각 증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대한민국은 국적을 불문하고 자국 영토 내의 모든 사람에게는 자국 법을 적용하는 속지주의 원칙을 기본으로 하면서 국적을 기준으로 하는 속인주의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인이 대마초를 규제하지 않는 나라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고 하더라도 적발 시 한국 법의 적용을 받아 처벌된다.글 박성현 기자
  • 등록일2021-01-19 11:12:46
[513호] 집에서 비대면 봉사활동 하기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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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문이 닫히자 봉사활동 하기가 어려워졌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소개한다.첫 번째로,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점자 도서를 제작하기 위한 워드 입력 봉사활동이다. 컴퓨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봉사할 수 있으며, 연중 상시 모집하여 참여 장벽이 낮다.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자원봉사 활동 방법을 숙지한다. 그 후 책을 골라 입력된 내용과 책 스캔본을 비교하여 오탈자를 수정한다. 20시간 이상 활동 시간이 누적되면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IT로 점자도서관(https://itlo.org/)을 참고하면 된다.두 번째로,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할 목도리를 뜨개질하는 봉사활동이다. 목도리는 체감온도 4℃ 높이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필수 방한용품이다. 집에 있는 코바늘이나 니팅룸을 이용하여 동영상을 보며 목도리를 뜰 수 있다. 코바늘이나 니팅룸이 동봉된 후원을 선택하면 재료를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자원봉사 시간은 목도리 횟수 제한 없이 1개당 6시간을 인증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누리(http://www.hananuri.org/)를 참고하면 된다.세 번째로, 신생아 모자 뜨기 봉사활동이다. 아프리카 세네갈은 신생아 사망률이 1,000명당 22명, 말리는 1,000명당 32명으로 다른 국가보다 신생아 사망률이 높다. 생후 24시간 동안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생명을 잃는 신생아들을 위해 모자를 떠서 전달하는 봉사활동이다. 니팅룸키트, 대바늘키트, 실키트 중 원하는 키트를 선택한 후, 가이드에 맞게 모자를 떠서 보내면 된다. 자원봉사 시간은 시즌별 1회만, 최소 1개 이상의 모자를 뜨면 모자의 개수와 상관없이 5시간을 인증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https://www.sc.or.kr/)을 참고하면 된다.네 번째로, 어린이 도서 영어 번역 봉사활동이다. 외교부 소관 사단법인이자 유엔 공보국 협력 지위를 획득한 국제 NGO 단체인 미래희망기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유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중 양질의 교육 지원을 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빈곤 국가의 어린이에게 도서를 전달한다. 작년 7월에는 남수도 수도 주바 지역에 15,00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2,000여 권의 도서를 발송했다. 자원봉사 방법은 봉사 키트를 받은 후에 온라인 교육을 이수한 다음 완성품을 제출하면 된다. 도서 1권 번역 시 자원봉사 시간 3시간을 인증받을 수 있다. 미래희망기구(http://www.hopetofuture.org/)를 참고하면 된다.글 이혜진 기자
  • 등록일2021-01-19 11:12:33
[513호] 제야의 종 타종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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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 말부터 시작해 67년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한 번의 중단도 없이 이어온 연례행사로 33번의 종소리를 울리는 것을 주로 이룬 행사이다. 이런 행사가 코로나19에 의해 행사가 시작된 1953년 이후로 처음 중단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당일 보신각에서는 별도의 행사가 진행되지 않으니,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현장에 모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야외 보신각 타종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 뿐이며 해당 행사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KBS, 아리랑 TV, TBS 교통방송 등을 통해 송출되었다. 서울시는 SK텔레콤과 협력하여 보신각의 전경과 종소리를 비대면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현실 체험관을 서울시 홈페이지의 상단 배너에 마련해 집에서도 보신각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서울시가 준비한 영상은 한국이 겪은 고난과 영광의 순간을 차례로 보여주는 시간 여행 방식의 영상이었다. 먼저 한국전쟁 때로 보이는 흑백 영상이 나왔으며 차례대로 국제통화기금 긴급자금 지원 요청과 금 모으기 운동이 일어난 시기의 뉴스 장면, 19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김연아,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등장했다.2020년이 10초 남았음을 알리는 숫자 세기가 시작됐고, 2021년의 시작과 동시에 첫 번째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종소리가 33번 울릴 동안 식당 주인, 재래시장 자영업자, 구직자, 공연 종사자, 교사와 학생 등의 시민 인터뷰가 나왔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하고 싶은 일을 묻는 말에 대한 대답에는 마스크를 벗고 외출하고 싶다, 비행기를 타고 싶다,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 친구들이 보고 싶다, 모든 국민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등의 소망이 담겨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기부한 국민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사회적 거리는 두지만 우리의 마음은 가깝다는 의미의 메시지를 보내며 끝을 맺었다.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영상을 통해 1953년부터 한 번도 멈춤 없이 진행된 타종 행사의 무대는 보신각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야 했지만, 보신각 종소리에 담긴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은 더 큰 울림을 갖게 됐다라며 2020년을 뒤로 하고, 한층 더 단단하고 담대해진 마음으로 2021년 희망의 신축년을 함께 일궈가자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글 임현지 수습기자
  • 등록일2021-01-19 11:12:23
[513호] <철인왕후> 역사 왜곡인가, 신선한 시도인가?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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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안방극장을 새로이 차지한 드라마가 있다. 사극에 코미디를 더한 퓨전 사극,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12일 첫 방송을 마친 는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을 그리고 있으며, 케이블 채널인 tvN에서 매주 주말 저녁 9시 방영된다. 의 성별 전환 빙의, 타임리프에 사극이 곁들여진 요소는 첫 방영부터 인기를 끌었다. 첫 주에만 8%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주 차에 9%와 10%, 3주 차에 11%, 4주 차에 12%까지 원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달 10일에는 평균 12.8%, 최고 14.3%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시청률로만 봤을 때 케이블 채널 드라마에서 대박을 터뜨렸다는 평가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드라마 화제성 분석에서 3주 연속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자체만의 평가는 양극단을 달리고 있다.사실 는 방영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작품이다. 원작 소설인 『태자비승직기』의 작가 선등이 작품에서 한국 비하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해 혐한 논란이 벌어졌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방영 후에는 대사에서 논란이 일었다. 대표적으로 왕후 김소용(신혜선)의 몸으로 들어간 장봉환(최진혁)이 주색으로 유명한 왕의 실체가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찌라시네. 괜히 쫄았어라는 대사가 있다. 아무리 퓨전 사극이라고 해도 『조선왕조실록』이라는 문화유산을 찌라시라 말하는 대사는 너무 과하고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언제까지 종묘제례악을 추게 할 거야 같은 대사도 종묘제례악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일으켰고, 극 중 김소용이 궁을 나와 찾아간 기생집 옥타정은 집단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사건이 벌어졌던 옥타곤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왕의 직속 기관인 의금부가 철종(김정현)에게 칼을 겨누는 장면, 김소용이 수라간에 출입해 요리하고 마스크팩을 만드는 장면, 사가에 나가선 돈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백성의 주머니를 터는 장면 등이 논란이 되었다.의 실존 인물을 지나치게 희화화 한 점도 논란이 일고 있다. 신정왕후가 손짓으로 잠자리를 묘사하는 장면, 미신에 심취해 사람을 저주하는 부적을 선물하는 장면이 대표적으로 문제시됐다. 실제로 드라마 캐릭터 설명에서 신정왕후는 온갖 미신을 믿는 나몰라 여사로 적혀있다. 신정왕후뿐만 아니라 철종과 풍양 조씨, 안동 김씨 두 가문을 두고 희화화한 대사, 설정을 보여 거센 반발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신정왕후의 집안 풍양 조씨 종친회에서는 실존 인물에 대한 모욕인 만큼 큰 유감이다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제작사 측은 2화에서 언급된 조선왕조실록 관련 대사는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는 문제 된 장면을 삭제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에서 풍양 조문을 풍안 조문으로, 안동 김문을 안송 김문으로 수정하였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에 대해 신분과 성에 다른 차별을 시원하게 깨뜨리면서 자극적인 파격을 주고 시청자들은 사극이 늘 제시하던 엄숙한 분위기를 깨고 나오는 이 풍자 코미디에 빠져든다라고 논란에도 고공행진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시원한 카타르시스 끝에는 어딘가 불편함이 남는다면서, 파격적인 장면들이 시대적 상황들을 파괴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퓨전 사극이었던 를 언급하며 에서는 인물들이 한 역사적 사실들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허구적 인물들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무수한 인물들로 그려서 호평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즉, 이제 사극은 역사적 소재를 어떤 시각으로 다룰 것인가에 따라 정통인지 퓨전인지, 나아가 장르 사극인지의 틀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만약 가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배경을 빌려오지 않고, 오로지 새로운 공간에서 창작되었다면 역사 왜곡 꼬리표는 붙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한편,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는 원래 기획된 20회 촬영이 모두 완료됐다. 관계자는 이달 8일 본방송에서 담지 못했던 소용과 철종의 첫 만남 등의 이야기가 담긴 10분 내외의 에필로그를 추가로 제작하여 티빙에서 독점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글 현선민 기자
  • 등록일2021-01-19 1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