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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호] 유성복합터미널 무산 위기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1026
  • 2010년부터 추진해온 유성복합터미널 개발 사업이 4차례 무산되며 대전의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개발 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은 19년도 건축 허가를 완료 받아 유성구 구암동 3만 2,693m 부지에 여객터미널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을 갖춘 지상 10층에서 지하 7층까지 연면적 29만m규모도 복합 문화시설로 22년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대전도시공사가 사업비 조달 기한을 어긴 민간사업자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에 대해 용지매매계약 해제 통보를 진행하며 사업 진행에 지장이 생겼다.대전도시공사는 또한 다음 달 16일까지 사업 정상화 방안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용지 대금으로 받은 594억 원도 반환해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14일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4일 KPIH와 용지매매계약을 해제하면서 변호사 자문을 받아 KPIH 측에 다음 달 16일까지 수용할 수 있는 협상안을 제출하라라고 통지했다고 밝히며 KPIH 측에게 42일 기일 내에 재협상의 기회를 주었다. 이 기간 내 KPIH 측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대전도시공사는 사업 협약을 해약할 예정이다. 하지만 용지매매계약과 별개로 도시공사와 사업자 측이 맺은 사업협약에 따라 KPIH 측의 사업자 지위가 그대로 유지되어 도시공사는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계약서상 귀책 사유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할 경우 사업 해지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은 있지만 도시공사가 법률 자문을 구한 결과, 본 계약을 완전히 해지하려면 다른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KPIH 측도 본 계약을 깨뜨릴 경우 소송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계속되는 무산에 대해 대전 유성구의회가 허태정 시장과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공식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전도시공사 유영균 사장은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리고 사장으로서 특히 크게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을 받아 가며 어떻게 하는 것이 법적 분쟁을 없애가며 진행할 수 있는 것인지 충분히 검토하면서 후속 절차를 이행하겠다며 입장을 내놓았다. KPIH 측은 사업에 대해 재추진 의지를 보였다. KPIH는 사업 지연과 잡음에 관하여 대전시, 유성구청, 대전도시공사 그리고 대전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덧붙여 빠른 시일 내에 대전도시공사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사과와 대처에도 유영균 사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전해 대전도시공사에게 잃은 신뢰 관계를 회복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0-05-27 13:17:56
[507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939
  • 지난달 16일, 보건복지부는 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뜻을 담아 덕분에 챌린지라고 명명한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전 사회 차원에서 의료진에게 존경합니다라는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자 시작하게 되었다.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를 캠페인 참여 동작으로 사용한다. 존경을 의미하는 수어 동작은 왼손바닥 위에 오른손 엄지척 모양을 받쳐 올린 모양이다. 오른손 엄지척 모양을 가슴 중앙에 대고 가슴을 펼친 모양은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이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을 채택했다.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는 방법은 존경을 의미하는 수어를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때, 본인을 이어 응원 릴레이를 참여할 사람 3명을 태그하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해시태그를 단다. 의료진은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응원에 감사의 인사로 화답한다.보건복지부는 4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1차 이벤트, 5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2차 이벤트를 열어 추첨을 통해 덕분에 배지를 선물한다. 26일 기준 #덕분에챌린지 해시태그 게시물은 3만 3천 개이며, 수많은 사람이 캠페인 참여하여 의료진을 응원하고 있다.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하 박 장관)은 지난달 23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하여 코로나19 대응 현황 점검에 나섰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 상징물인 배지와 카드, 감사패를 의료진에게 직접 수여했다. 박 장관은 덕분에 배지 수여식에서 감염의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모두 이겨내고 수많은 환자를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신 의료진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라며 의료진을 격려했다.글 이혜진 기자
  • 등록일2020-05-27 13:17:41
[507호]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1010
  • 3월 27일에 첫 방영된 JTBC 금토 드라마 가 시청률 6.3%(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마지막 방영일인 이달 16일 시청률 28%로 종영하였다. 는 작년 화제의 드라마 의 최고 기록인 24.8%를 뒤엎는 역대 기록을 갱신하였다.는 원작인 영국 BBC 드라마 를 한국 정서에 맞게 재구성한 드라마이다. 불륜, 사망, 폭행, 복수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모두 담고 있지만 단순한 막장 드라마가 아닌 개연성과 인물간의 뛰어난 심리 묘사 극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작품을 19세 이상 시청가로 해 원작이 지닌 원래의 소재와 연출의 자극성을 살리면서도 현실과 극성의 조화를 매치시켰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이야기가 늘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부부 간 갈등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사건 중심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부부의 세계는 각 상황에 부닥친 인물들의 심리를 면밀하게 그려냈다라며 부부, 아이의 문제를 다각도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가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자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닥터 포스터 리메이크작, 한국의 맥박을 뛰게 하다라는 제목으로 원작에는 없었던 의 새로운 점을 분석했다.전체적으로 와 의 스토리는 같다. 다만 박인규(이학주)의 비중이 더 커지며 추리와 스릴러 부분이 추가되었다. 더불어 김윤기(이무생)는 원래 원작에는 없던 인물이다. 비슷한 인물이 있다고 하지만 같은 직장 동료가 아닌 학교 교사이며 역할의 차이도 존재한다.가디언이 분석한 첫 번째 차이점은 성차별이다.10회를 보면 지선우(김희애)가 근무하는 병원의 원장은 여자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공사 구분을 못 한다라는 등 여성을 차별하는 대사가 나온다. 설명숙(채국희)은 부원장 자리를 노리지만, 원장은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부원장 자리에 내줄 수 없다는 장면도 나온다.두 번째 차이점은 능력 있는 아내와 그렇지 못한 남편이라는 것이다. 일명 신데렐라 구도를 깨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내가 재정적으로 부족한 남편인 이태오(박해준)를 도와주는 설정으로 연출된다.마지막 차이점은 리얼리즘을 언급하였다. 가디언은 앞선 드라마에서는 여성들이 이혼하면 재벌 남성이 등장했다. 이혼한 여자와 젊은 재벌 남자의 사랑은 현실성이 낮은 스토리라고 지적하였다. 드라마에서는 지선우(김희애)를 제외한 주변인물이 자신을 배신했던 사람들이지만 서로의 공통된 경험과 상처를 공유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BBC 스튜디오 CEO는 부부의 세계 성공 소식을 듣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영국 히트작이 한국에서도 성공해 흥분된다라고 말하였다. 더불어 닥터 포스터 원작자인 작가진도 감명 깊었다. 이혼 이후의 여성의 삶을 스토리 안에서 성공적으로 펼쳐냈다라며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이라고 칭찬을 더하였다.배우 김희애는 마지막 종영을 하며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부부의 세계를 만나 치열하게 슬펐고,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배우로서 귀한 경험을 해주게 한 지선우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그동안 부부의 세계를 사랑해주시고 애정으로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0-05-27 13:17:24
[506호] 집에서 대전의 문화·예술 즐기기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45
  • 코로나19 여파로 대전에 예정된 문화예술행사들이 취소되거나 휴관이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가운데, 대전의 각 문화예술단체들은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대전의 예술인과 시민의 예술 목마름을 해소하고 있다.지난 2월 22일부터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대전시립미술관은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두 전시를 중단하게 되었다. 전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대전시립미술관은 SNS를 통해 두 전시의 온라인 전시 영상을 공개했다.첫 번째로 는 2019년에 평면, 조각, 뉴미디어 부문에서 모든 총 35점의 대전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공립미술관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동시대의 미술 흐름을 반영하는 우수 작품을 수집하는 일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은 2005년에 재정비된 수집 정책에 따라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 대전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 한국의 뉴미디어 부문을 대표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수집에 나섰다.두 번째로 은 1970년-80년대 대전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통해 대전 미술사를 다시 정립하고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된 전시이다. 대전미술 다시쓰기 프로젝트 전시는 지역 미술 활성화와 한국 근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연례적으로 기획하고 있는 전시이다.대전시립교향악단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3월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 대신 SNS를 통해 유럽 투어, 교향악축제, 시민의 날 기념연주회에서 연주한 영상을 공개했다. 연주 전체영상은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난 9일에는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괜찮아 콘서트에서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 가장조, 작품 581 연주를 온라인으로 선보였다. 관객 없이 연습실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하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시간을 놓쳐 스트리밍으로 보지 못한 시민을 위해 유튜브에서 스트리밍을 다시 볼 수 있다.대전시립무용단은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창작 안무작 군상의 일부 무대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군상은 이응노의 작품을 미술, 음악, 무용, 영상 등 다양한 장르와 융합해 3차원적인 무대로 확장하여, 관객과 출연진이 한 공간에 공존하는 군상이 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지난달 27일부터공연을 유튜브에 차례로 공개했다. 이틀 간격으로 백설공주와 일곱 친구들, 옹고집전, 피노키오, 혹부리 영감, 네 작품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대전연극협회는 지난 13일 대전 상상아트홀에서 제29회 대전연극제를 정상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연극제는 관람객 없이 지역 최초로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연극을 보여줬다. 이틀 간격으로 총 네 개의 극이 펼쳐졌다. 13일은 극단 새벽 해를 쏜 소년, 15일은 나무시어터 사회적협동조합 삽질, 17일은 극단 빈들 봄날은 간다, 19일은 극단 마당 곱등이네 집 공연이 이루어졌다.대전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심각 단계가 해제할 때까지 공연장을 임시 폐쇄한다. 이번 달 13일부터 24일까지 특별한 퇴근길 ON 온라인 공연이 진행되었다. 퇴근길 ON은 공연장 폐쇄로 공연을 즐기지 못했던 관객과 준비한 공연이 취소된 지역 음악인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만나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받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피아니스트, 성악가, 트리오, 콰르텟, 퀸텟까지 다양한 편성과 다채로운 음악이 펼쳐진다. 공연은 대전예술의전당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글 이혜진 기자
  • 등록일2020-04-20 14:38:03
[506호] 방구석 문화생활을 즐기자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892
  • 코로나19가 장기간 확산함에 따라 당연했던 우리의 일상들이 대부분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확산으로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자연스레 줄어들게 되었다. 몇 달간 지속되는 이 힘든 상황 속에 사회적 분위기는 가라앉게 되었다. 각종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전체적으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런데 각종 온라인에서는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공연을 대체하는 방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MBC의 놀면 뭐 하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에 차질이 생겨 예술계 동병상련을 느껴 방구석 콘서트를 기획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유산슬, 송가인, AOMG 래퍼 등 인기 연예인들을 모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뮤지컬 등을 선보이며 그야말로 방구석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랜서트라는 말이 등장했다. 랜서트란 인터넷 연결을 의미하는 랜(Lan)과 콘서트의 합성어로 현장 공연을 대체해 온라인으로 즐기는 콘서트를 말한다.예술의 전당은 지난 20일부터 실시한 싹 온 스크린(Sac On Screan) 유튜브 스트리밍 일정을 연장하고 무 관객 콘서트 스트리밍을 추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연극, 클래식, 발레 등을 선보이며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은 작품을 VR과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물관 역사 문화 교실과 특별전 연계 강좌도 열어 방구석 문화생활의 질을 더 높여주고 있다.이젠 외국에 가지 않아도 내 집에서 유명한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미국 뉴욕의 오페라는 매일 공연 한 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독일 베를린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으며 1960년대 공연부터 현재의 공연 약 600여 편의 공연 영상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문체부 누리집과 산하 문화예술 기관 누리집, 문화 포털에 통합 안내 페이지를 개설해 온라인 공연과 전시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페이지에 접속하면 각종 국공립 문화예술단체의 교육과 전시 공연, 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온라인 체육 활동 콘텐츠를 통한 집콕 운동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방구석 문화생활을 이어 방구석 취미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400번 저어서 만들어 먹는 달고나 커피이다. 달고나 커피는 KBS의 신상출시 편스토랑 TV 프로그램에서 배우 정일우가 소개한 레시피이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았을 일인데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상황이 늘다 보니 단기간에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달고나 커피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단순노동으로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특징에서 관련 게시물이 수만 개에 도달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몰고 있다. 이어 1,000번 저어 만드는 수플레 계란말이가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피포 페인팅도 인기가 있는데 이는 명화 따라 그리기라고도 불린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피포 페인팅 도안에 숫자가 적혀있어 숫자에 해당하는 색을 따라 칠하기만 하면 유명한 명화나 캐릭터를 멋지게 완성할 수 있다. 더불어 글라스 데코도 함께 인기를 끌었으며 아이돌들이 글라스 데코를 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진행하는 모습도 보였다.그리고 온라인 심리테스트 역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였다. 심리 테스트에는 대학교 학과 테스트, 나와 어울리는 식물, 나와 어울리는 학과 등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었으며 사람들의 따분함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밖에 나가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에 즐거움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것들을 찾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글 홍우림 기자그림 박민지 기자
  • 등록일2020-04-20 14:37:43
[506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기업 동참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1196
  •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권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캠페인이다.이에 따라 전 세계 기업들이 로고 디자인을 활용해 해당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기존 로고의 V와 W를 널찍이 떨어뜨렸으며, 아우디는 4개의 O가 붙어있던 기존 로고에서 O 사이에 거리를 둠과 동시에 KEEP YOUR DISTANCE라는 문구를 통해 직접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표현했다. 또한, 미국의 맥도날드는 맥도날드의 상징 로고 m을 나누어 n n으로 표현했으며, 스타벅스는 로고 속 캐릭터가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치있게 표현했다.해외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통신회사 KT는 기존 로고와 달리 K와 T가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 로고를 업로드하며, 로고 상하단에 비록 잠시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가깝게라는 문구를 추가했다.또한,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NAVER 로고에 AVE를 투명화시키며 하단에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문구를 직접적으로 작성했다. 다음은 붙어있던 기존 로고를 각각 떨어뜨리며 우리 다음에 보자!라는 문구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했다.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팀 DragonX도 기존 X 모양의 로고를 집 모양으로 형상화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아이돌 그룹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라 로고를 변경해 화제다. 그룹 뉴이스트의 기존 영문 표기는 NUEST 였지만, 변경된 로고에서는 NU와 EST 사이에 따옴표를 7개 추가해 NU와 EST의 거리를 멀리 떨어뜨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표현하였다. 그룹 세븐틴은 기존 로고 속 도형들을 떨어뜨리면서 KEEP DISTANCE라는 문구를 직접적으로 인용해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우리나라는 지난달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정부 주도하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권고하고 있다.글 한동욱 기자
  • 등록일2020-04-20 14:37:24
[506호] 영화관에서 넷플릭스로 이동한‘사냥의 시간’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65
  •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한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 영화관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영화산업은 관객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코로나로 인해 개봉하지 못한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로 이동하는 연이은 코로나 여파를 맞고 있다. 넷플릭스 자체 제작으로 단독방영했던 옥자의 경우와는 다르게 영화사에서 공개 예정이던 영화가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이동한 경우는 국내 첫 사례이다. 이 사례로 다수의 영화가 OTT 서비스를 통한 개봉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가능하다.지난달 23일 넷플릭스 측에서는 4월 10일에 190개국 동시에 개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8일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넷플릭스로 이동하는 과정 중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영화 배급 대행사인 콘텐츠판다측에서 이중계약을 문제로 제기하며 법정 공방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콘텐츠판다는 법원에 사냥의 시간의 해외 상영을 금지해 달라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고 8일 법원은 콘텐츠판다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해외상영을 금지하는 것을) 위반할 경우 리틀빅픽처스가 1일 2,000만원을 콘텐츠판다에 지급해야 한다며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 넷플릭스는 사냥의 시간의 개봉과 관련 행사를 잠정 보류했다. 그러나 리틀빅픽처스가 항소할 경우 법정 공방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사냥의 시간은 영화 파수꾼으로 주목받던 윤성현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다. 네 명의 친구들이 새로운 희망을 위해 범죄를 계획하지만, 의문의 남자에게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작품으로,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주목받았던 최우식과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대중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로 칩거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로 이동한 선택은 영리한 전략이었으나, 법정 공방으로 개봉이 잠정 연기된 결과로 사냥의 시간의 선택 귀추가 주목된다.글 윤정빈 기자그림 김도윤 기자
  • 등록일2020-04-20 14:37:06
[506호] 전국에 부는 트로트 열풍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817
  •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트로트 가수 김현자의 아모르파티가 그 발화점이었을까? 2020년 새해 트로트 열풍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트로트는 과거 박정희 정부 시절, 왜색가요라고 탄압당했다. 트로트는 일본인들이 서양음악에 일본의 전통 5음계를 접목시켜 엔가를 만들었고 엔가가 식민지 시절 조선에 들어온 음악이다, 하지만 이를 우리가 한국화 시켜 오랜 시간동안 우리만의 트로트를 만들어 한국의 전통음악으로 탈바꿈 하게 되었다. 휴게소 음악 혹은 성인 가요로 천대받던 트로트가 이제는 대중 속으로 스며들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자.트로트 열풍은 지난해 5월에 종영한 TV조선에서 방영한 미스트롯으로 시작됐다. 종편에서 시작한 미스트롯은 첫 방송 5.9%(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에서 시청률 18.1%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미스트롯의 인기는 전국투어 콘서트의 매진행렬로 입증하고 있다. 미스트롯의 우승자인 송가인은 50대 60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공익광고, Mnet, 각종 광고와 예능 등 종횡무진하며 단독 콘서트마저 매진시키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스트롯의 참가자들이 준수한 노래실력과 수준높은 감수성으로 청중들을 매료시키던 와중 미스트롯으로 인한 트로트의 관심은 유산슬의 등장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유산슬은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의 두 번째 예능인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 특집에서 등장한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예명이다. 유재석이 신나는 트로트를 부르면서 레트로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젊은 세대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유산슬은 합정역 5번출구와 사랑의 재개발로 음원차트 일간 순위에 차트인하면서 높은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지난달 14일에 종영한 미스트롯의 남자버전인 미스터트롯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고시청률 35%와 시청자 투표가 773만표에 달하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문화시장에서는 이런 트로트열풍의 주역은 5060세대 덕분이다라고 평한다. 마케팅업계는 5060세대를 '오팔 세대'라고 부르며 문화예술 시장의 큰손이라고 분석한다.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영문 약자를 딴 신조어로,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신노년층이란 의미다. 적극적으로 삶을 영유하는 부모님세대들과 과거롤 복기하는 젊은 세대들의 조화로 앞으로도 트로트로 전세대가 행복하길 바란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0-04-20 14:36:44
[505호] 브로드웨이와 차별화된 우리나라만의 ‘멀티캐스팅’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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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많은 사랑을 받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 역할에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 총 4명의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그런데 한 배역에 여러 명의 배우를 캐스팅하는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문화라고 한다.뉴욕의 브로드웨이와 런던의 웨스트엔드는 한 역할을 온전히 한 명의 배우가 캐스팅되는 원캐스팅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 역할에 두 명 이상의 배우가 캐스팅되는 멀티캐스팅이 만연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멀티캐스팅에는 한 역할에 두 명이 캐스팅되는 더블(Double)캐스팅부터 많게는 4명, 5명이 캐스팅되는 쿼드러플(Quadruple), 퀀더플(Quintuple)캐스팅까지 모두를 멀티(Multi)캐스팅이라 일컫는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이다.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는 원캐스팅을 당연시한다. 배우들은 주 8회 공연을 철저하게 본인이 소화해낸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배역에 임한다. 원캐스팅에 대한 부담은 스타 배우에게도 예외는 없다. 뮤지컬의 주력 배우로 홍보되는 경우에는 공연의 질에 따라서 브로드웨이 내뿐만 아니라 배우의 평판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중압감을 가진다. 배우들의 컨디션 난조 등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무대에 설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대역배우인 언더스터디를 준비해 놓지만, 한 배역에 여러 배우를 캐스팅하는 멀티캐스팅은 통용되지 않는다.처음부터 우리나라에 멀티캐스팅이 두각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초창기 뮤지컬 문화가 자리 잡을 때에는 원캐스팅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2004년 오디컴퍼니가 지킬 앤 하이드 공연에서 더블캐스팅을 시도했다. 주인공인 지킬박사의 역을 조승우 배우와 류정한 배우가 함께 배역을 맡고 흥행에 성공하자 멀티캐스팅은 우후죽순 뮤지컬 산업에 도입되기 시작했다.배우들은 뮤지컬의 배역을 맡게 되면 막대한 연습량과 고정적인 스케줄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스케줄과 병행하기 힘들다. 특히 연예인 활동을 병행하는 배우들은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멀티캐스팅을 하게 된다면 주 8회를 도맡아 해야 하는 원캐스팅에 비해 주2-3회로 줄어들다 보니 배우 입장에서도 부담감이 덜어진다. 또한, 멀티캐스팅은 마케팅 측면에서 아주 효과적이다. 한 명의 배우를 내세워 홍보하는 것보다는 여러 명의 배우를 앞세우는 것이 홍보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뮤지컬 산업에 아이돌과 인기 배우들도 뛰어드는 만큼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기존 팬들의 유입과 티켓파워를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고효율의 마케팅, 배우들의 팬덤의 흡수 효과, 배우들의 스케줄 문제 등,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위와 같은 독특한 뮤지컬 문화가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이런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로 인해서 일명 회전문 관객이라는 뮤지컬 팬덤이 생기기도 했다. 회전문 관객이란 한 작품을 수차례 관람을 하는 소비자이다. 뮤지컬 업체 측은 이런 회전문 관객을 타깃으로 하여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을 정도로 뮤지컬 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이 뮤지컬을 재관람하는 이유로는 멀티캐스팅의 이유가 크다. 이들의 은어 중 전캐찍기는 모든 캐스팅의 조합을 본다는 뜻으로, 배우들 마다 배역의 해석이 달라지고 캐스팅의 조합마다 뮤지컬의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멀티캐스팅으로 인한 순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작품의 완성도 부분에 있어서 멀티캐스팅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뮤지컬은 서로의 호흡과 앙상블이 중요하다. 보통 한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는 배우들끼리 6주에서 8주 정도의 연습과 리허설을 반복한다. 이 시기에는 작품 내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호흡을 맞추며 작품을 완성하는 기간이지만 멀티캐스팅을 하게 되면 배우들의 물리적인 연습량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작품의 완성도를 낮추고 관람객들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캐스팅에 따라서 작품 완성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작품에 대한 정보량에 따라 완성도가 다른 작품을 관람하게 된다. 멀티캐스팅은 다양한 매력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그만큼 일정하지 못한 복불복식의 작품의 완성도는 소비자들의 뮤지컬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일 수 있다.글 윤정빈 기자그림 김지우 기자
  • 등록일2020-03-16 13:38:07
[505호] 영화《기생충》오스카상 수상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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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9일,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일명 오스카상)이 개최되었다. 92번째를 맞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총 4관왕에 오르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이미 기생충은 개봉 전부터 세계 3대 영화제라고 꼽히는 칸 영화제의 본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많은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개봉 후 뛰어난 작품성을 드러내며 천만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북미에서도 흥행 가도를 달리며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사실 기생충은 아카데미의 각종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되는 것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지명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수상은 힘들다는 예측이었다.그러나 아카데미 시상식이 다가올수록 많은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고 4관왕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또한, 작품성 위주로 평가하는 황금종려상과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하는 아카데미상을 모두 수상함으로써 예술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 기생충의 수상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이 백인들의 잔치라는 관념이 강했기 때문이다.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그래미 어워즈 등 미국 내에서의 시상식은 그동안 백인 위주의 수상으로 화이트 아카데미, 화이트 그래미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작품상 부문에서는 이를 선정하는 그래미 회원들의 80%가 백인이기 때문에 사실상 힘들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그러나 기생충은 동양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수상에 성공하며 아시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 곳곳에서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팀의 수상에 축하 인사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에 대해 축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황금종려상 수상 축전을 보낸 데에 이어 이번에도 축전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용기를 줬으며 다음 계획이 궁금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기생충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을 청와대 오찬 행사에 초대했다. 출연진들과 봉준호 감독은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와 인사를 나누고 만담을 나누었다. 점심 오찬으로는 영화 중간에 삽입되어 화제를 모은 짜파구리가 제공되었다.며칠 후, 봉준호 감독은 오스카상 수상 후 국내 인터뷰에서 기생충이 현실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폭발력을 가졌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오스카상 수상)가 나왔을 것이라며 아카데미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은 한국 영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 예전부터 한국 영화의 몇 작품이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시상식 후보로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으나 번번이 무관에 그쳤다. 게다가 대부분의 출품작이 작품성을 중시한 영화들이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봉준호 감독은 영화 을 통해 천만 관객을 달성하면서 상업 영화감독으로서 가치를 증명해냈으며 ,같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통해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를 통해서 해외 관객들까지 매료시키는가 하면, 를 통해 심미적, 예술적으로 뛰어난 영화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그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 과정은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수상하기까지 걸어간 길이었다.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에 이어 오스카상까지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끌어올렸으며 지금까지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큰 족적을 남겼다. 앞으로 한국 영화의 성장에 따라 기생충의 성공이 영화 강대국으로 가는 시작점이 될 것인지, 정점을 찍고 퇴보하며 내리막길을 걸을 것인지 결정될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글 이재환 기자
  • 등록일2020-03-16 13:3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