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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호] 정부가 구글 콘텐츠를 지우는 이유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02
  • 지난 9일, 구글은 2020년 국가별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정부가 구글에 콘텐츠 삭제를 요청한 건수는 5만 4,330건으로 집계되었다.전 세계 정부와 법원은 구글에 정보 삭제를 주기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요청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에, 콘텐츠가 법률이나 구글 정책에 위반되어 삭제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한다. 6개월마다 정부의 콘텐츠 삭제 요청 건수를 분석하여 국가별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정부의 콘텐츠 삭제 요청 건수에는 콘텐츠가 현지의 법률을 위반한다고 문제를 제기했을 때, 구글이 대상이 아닌 법원 명령을 요청할 때 두 가지 유형이 해당한다. 또한, 구글의 커뮤니티 가이드 및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고 있지 않은지를 검토해달라는 요청도 포함된다.정부가 구글에 콘텐츠 삭제를 요청한 건수는 2020년 한 해 동안 2,397건에 달한다. 프랑스(657건), 미국(596건), 독일(409건), 일본(185건)에 비해 상당하다. 콘텐츠 삭제를 요청한 콘텐츠의 수는 54,330건으로 미국(9,482건), 프랑스(5,475건), 일본(1,070건), 독일(1,941건)에 비해 많은 편이다.정부가 구글에 삭제 요청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체 2,397건 중 1,045건(43%)에 해당하는 사유는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이다. 다음으로 규제 상품 및 서비스(21%)가 많았고, 저작권, 선거법, 명예훼손 등 요청이 있었다.구글의 투명성 보고서에는 공익과 관련된 요청과 결과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구글이 콘텐츠를 삭제한 사례로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으로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이미지 삭제 545건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시행일 이후로 불법적인 성적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는 URL 삭제 요청 12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 100개 삭제가 있다.구글에 접수한 모든 콘텐츠가 삭제되는 건 아니다. 요청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작성자가 이미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강제성을 띠지 않는 법원 명령은 삭제되지 않는다.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에는 법적 이유로 삭제한 경우(46.7%), 콘텐츠를 찾을 수 없는 경우(35.2%) 순으로 많았다. 하반기에는 법적 이유로 삭제한 경우(74.5%), 정책상 삭제된 경우(11.0%) 순으로 많았다. 정부가 구글에 콘텐츠를 삭제하는 이유로 법적인 이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글 이혜진 기자[516호] 각종 논란에 따른 광고비 물어낸다최근 연예계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각종 논란이 연달아 일어나며 화제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인성 논란은 대중들에게 굉장히 민감한 문제이며 연예인의 이미지 실추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기업과 모델이 계약할 때 품위유지 조항이 들어간다. 이는 통상광고 계약 시 자신의 귀책으로 해당 기업이나 상품의 이미지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이다. 만약 광고모델이 이를 어길 시 광고주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광고모델에게 위약금을 청구할 수 있다.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이나은은 5개의 광고를 진행 중 에이프릴 전 멤버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에 이어 학폭 논란 등이 일어나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했고 5개 기업 모두 이나은 관련 광고영상을 내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나은의 광고료는 1~2억 원 사이로 추정되는데 위약금이 광고 계약금의 2~3배 정도로 책정되어 이나은은 약 5~10억 원의 배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나은이 광고했던 화장품 브랜드는 이후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수진으로 모델이 바뀌었다. 그러나 수진 역시 해당 브랜드의 광고를 진행 중 학폭 논란이 일어났다. 논란 후 공식 SNS에서 수진의 사진이 내려갔다. 연속해서 브랜드의 메인모델이 논란이 터지자 모델 운이 없다며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배우 서예지도 배우 김정현과의 논란, 학력 위조 의혹, 스태프 갑질 의혹 등의 논란들로 이미지가 추락했다. 서예지가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던 마스크, 헬스&라이프스타일, 화장품 브랜드 등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서예지 관련 홍보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내렸다. 이에 따라 광고업체에서 손해배상 및 위약금을 청구할 경우 서예지 측은 최대 30억 원 이상의 위약금을 배상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업계에 따르면 소속사와 광고주 대부분이 원만히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박초롱이 학폭 논란에 이어 과거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음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업체의 광고모델이 미성년자 시절 음주한 사진이 한 장이라도 공개되었을 때 위약금을 내는 조항이 새롭게 추가되었다.실제로 2014년 자동차용품 전문업체의 모델로 활동하던 개그맨 이수근이 불법 도박 사건으로 광고 중인 기업의 이미지를 추락시켰다. 이에 해당 업체는 20억 원대의 손해 배상을 제기했고 이수근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부 결정에 따라 업체에 7억 원을 배상했다.글 김세희 수습기자
  • 등록일2021-05-25 11:03:37
[516호] 연예인 실내흡연 논란에도 인기 여전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99
  • TV조선진 출신인 임영웅은 지난 5월 4일 TV조선촬영이 진행된 서울 마포구 DMC디지털큐브 건물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흡연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임영웅의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임영웅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되어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해 사용해왔다.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많은 대중들은 애초에 액상담배를 모를 리가 없고 실내 흡연뿐만 아니라 미성년자인 정동원이 있는 자리에서 담배를 피운 것도 잘못되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이에 임영웅은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하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평소 건강과 행복을 의미하는 건행을 외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라는 말이 거짓말임이 드러난 것이기에 많은 팬들은 이에 큰 실망을 느낀 것은 물론 지금까지 쌓아온 바른 청년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되었다.이후 TV조선 측은 분장실에서의 임영웅의 모습이 불법 촬영된 것과 관련해 경고를 했다. 방송사는 촬영장 건너편 건물에 올라가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분장실, 탈의실을 몰래 찍거나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촬영 현장을 찍어 방송전에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허가되지 않은 촬영장 및 대기실 촬영에 대한 자제를 다시 한번 정중하게 부탁드리며, 도를 넘은 영상, 이미지 촬영 및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이 모습을 최초 보도한 스포츠경향은 임영웅이 촬영이 일시 멈췄을 때 대기 장소에서 흡연을 한 채 오갔으며 해당 장소는 지상 23층 규모 건물의 실내로, 금연장소이다. 금연 장소에서 흡연할 경우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위반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황에서 임영웅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포착되며 노마스크 논란까지 불거졌다.노마스크 논란에 대해서 소속사는 스태프들과 임영웅이 있었던 공간은 분장실이다. 영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작업 중인 상황이었으며, 동일 공간 1층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 등을 하는 과정에 있었다. 저희는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영웅이 사회로부터 받는 사랑과 관심의 크기에 합당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 부족함이 있었다. 이로 인해 임영웅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불편과 염려를 끼쳤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를 했다. 또한 임영웅은 관할구청에 과태료 10만 원을 냈다.임영웅의 여러 논란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한쪽은 성인인데 담배를 피우는 것이 어떠냐 몰래 찍는 것이 잘한 일이냐 해당 상황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한 만큼 지나친 비난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한편, 다른 한쪽은 미성년자가 있고 실내 흡연이 잘한 짓이냐며 대중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이러한 논란에 국민신문고에는 임영웅 법 발의를 촉구하는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은 소속사의 해명이 일부 이해가 된다. 더욱 명확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연구역에서 흡연할 수 없도록 하는 일명 임영웅 법발의 방안을 철저히 검토해 하루속히 국회에 제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는 임영웅의 응원과 사과의 취지로 본래 임영웅의 생일인 6월 16일을 기념해 기부하려 했던 것을 미리 앞당겨 기부를 했다. 임영웅의 팬들은 5월 8일 적십자에 500만 원과 지역 연탄은행에 300만 원 상당의 연탄, 290만 원 상당의 홍삼 50박스, 양말 4,000켤레를 기부했다. 이에 팬클럽은 영웅시대는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임영웅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여러 논란에도 임영웅의 인기는 여전했다. 5월 17일 팬 앤 스타 트로트 남자 부문에 21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5월 첫째 주 집계된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했으며 6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글 박성현 기자
  • 등록일2021-05-25 11:03:05
[516호] 플라스틱병 NO! 종이병 YES!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44
  • 스타벅스에서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변경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플라스틱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움직임은 빨대에서 그치지 않고 이제는 액체를 담는 병까지 뻗어가고 있다.플라스틱은 환경 오염의 요인 중 하나로 악명높다. 세계 바다의 40%가 수십억 킬로그램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소용돌이 모양의 조각으로 덮여 있다고 한다. 전 세계 인구가 초당 2만 개의 플라스틱병을 소비한다. 이때 버려지는 플라스틱 물병 한 개가 분해되는데 약 500년의 세월이 걸리는 사실을 반영한다면 엄청난 환경오염이 될 거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심지어 플라스틱이 먹이사슬까지 뻗어가 최근에는 참치 통조림 캔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충격을 안기기도 하였다.이렇게 많은 환경적 오염을 가지고 있는 플라스틱과 달리 종이병은 1년이면 완전히 자연분해 된다. 때문에 환경적 요소에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종이병 생산에 많은 기업이 노력을 가하고 있다.한해 300만 톤의 플라스틱을 생산하여, 플라스틱 생산 1위 기업으로 오명을 얻은 코카콜라 회사도 플라스틱 페트병을 대체할 종이병 시제품을 최근 공개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2월 16일 재활용이 가능하면서 탄산음료의 압력을 견디는 종이병 시제품을 만들어 올해 여름 헝가리 시중에는 유통하는 실험을 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덴마크 벤처회사인 종이병 제조사 파보코가 만든 종이병에 헝가리에서 생산하는 과일탄산음료인 아데즈를 담은 시제품 2,000병을 올해 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코카콜라 엠마의 포장혁신연구개발팀장인 스틴 프란센은 다른 종이들처럼 재활용될 수 있는 종이병에 음료를 담는 것이 목표라며 시제품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고 말했다.파보코가 만든 종이병은 한 장의 특수종이로 이뤄져 있고, 음료의 병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충분히 견딜 수 있게 제작되었다. 하지만 종이가 젖지 않도록 얇은 플라스틱 막을 사용하는 한계가 있다.코카콜라뿐만 아니라 여러 주류회사, 식품회사 심지어 화장품회사에서도 종이병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주류 기업인 디아지오도 위스키 조니워커를 유리병이 아닌 종이병에 담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덴마크의 칼스버그 맥주 역시 2019년에 목재 섬유를 이용한 종이 맥주병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포장지 회사인 에콜로직은 종이를 주 소재로 삼아 플라스틱을 최소화한 에코보틀을 개발해 판매중이다. 하지만, 단순히 종이 외벽에 플라스틱 뚜껑을 덧댔다는 한계가 있다.국내에서도 종이병을 선보였으나 역풍을 맞은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용기 겉면을 종이로 감싼 제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제품을 페이퍼 보틀 즉 종이병으로 지칭했다가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시민사회는 얇은 플라스틱병이 들어갔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이라고 칭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지난 4월 6일 페이스북 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 페이지에는 이니스프리 종이 보틀 상품을 뜯어보니 플라스틱 용기가 나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박 모 씨는 이니스프리가 친환경 패키지 신제품이라고 적극 판촉을 하기에 이 제품을 샀다며 다 쓰고나서 안쪽이 궁금해 갈라보니 떡하니 플라스틱병이 들어있었다고 했다.해당 제품은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6월 출시한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용기에 HELLO, IM PAPER BOTTLE(안녕, 나는 종이 용기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하지만 종이 포장은 껍질일 뿐, 내부는 하얀색 플라스틱 용기로 제작됐다.이니스프리 측은 용기 바깥을 싸고 있는 종이 라벨의 역할을 보다 쉽게 설명하려고 페이퍼 보틀이라고 표기했는데 용기 전체가 종이 재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했다며 고개를 숙였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1-05-25 11:02:32
[516호] 한밭대 도서관 추천도서 릴레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떠돌이, 아Q정전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54
  • 루쉰(魯迅)의 아Q정전이라는 책은 정확히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아Q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한 동네 떠돌이에 대한 글로 1921년 중국이 신해혁명을 겪던 시기에 쓰인 일종의 계몽소설이다.신해혁명이란 1911년 청나라가 무너지고 중화민국이라는 공화국이 세워진 중국 근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이 시기 중국은 해외 열강들의 침입으로 국가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고 있던 시기이다.아큐라는 주인공은 늘 동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당하고 툭하면 맞기만 하는 어떻게 보면 좀 모자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남들에게 손가락질당하고 맞기만 하면서도 이 아큐라는 사람은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소위 정신승리를 주장하였다.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툭하면 맞으면서도 스스로가 잘났다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 (정신승리라고 믿으면서) 맞는 것 자체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겼다.크게 잘못된 자존심으로 자기의 존재를 지키려고 하였으나 이는 객관적으로 볼 때 오히려 자기의 주체성과 자존감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승리라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확증편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객관적인 지식과 깊은 사고를 하지 못하고 그저 세상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면서 본인의 무지를 덮어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즉 본인은 승리라고 주장하지만 객관적인 타인들이 보면 파멸이나 몰락으로 인식하는 문제를 전혀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도 아큐는 정신승리를 주장하여 왔으나 그는 바르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다 보니 결국 스스로를 지켜내지 못하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아큐는 어쩌면 이 시기의 중국을 상징하는지도 모른다. 외부 열강에 의해 국가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으면서도 중국의 자존심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청나라 지도자들과 중국국민들은 확증편향에 빠져있었는지 모른다. 이는 또한 구한말 우리 조선 시대와도 매우 비슷했다고 할 수 있다.세계가 급변하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반한 문명사적 전환기에 그저 과거에 기반하여 조선의 자존심만을 중요시한 것은 무지의 소치로 결국 조선이 망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즉 저자 루쉰은 소위 정신승리는 없다고 강변하는 것이다. 모욕을 받고 스스로 자위한다고 그 모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노예근성이라는 말도 있다. 그저 힘에 굴복하고 자기 주체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최근 우리 대한민국은 과거 정신승리만 외치던 시기와는 매우 다르다. 그렇지만 해외 열강들 속에서 우리를 지켜내야 하는 점에서는 어쩌면 비슷하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 등과 연계된 복잡한 고차원 함수를 풀어내야 하는 것이다. 스스로 제대로 된 힘을 기르고 정확한 판단을 하지 않고는 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나아가 개인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지식과 지혜를 쌓아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서 자존심이 아니라 제대로 된 공부를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움으로 자존감 높은 주체적인 인간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글 최병욱 총장
  • 등록일2021-05-25 11:01:46
[515호] 확률형 아이템 논란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15
  • 최근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 사기 논란이 일었다. 한 아이템에서 여러 가지 속성들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게임 공지를 통해 확인이 되며 좋은 속성을 얻기 위해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 수억 원까지 쓴 사람들이 반발을 했기 때문이다. 게임 패치가 진행되기 전 아이템 정보에는 같은 확률로라는 말이 쓰여 있었지만 실상은 좋은 속성들이 나올 확률이 현저히 낮아 거의 0에 수렴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아직도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이 영업비밀인 만큼 확률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용자들은 확률을 모르는 상태이기에 돈만 나가고 있다고 토로한다. 이러한 사태는 게임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엔시쏘프트는 일명 현질을 심하게 유도하는 회사로 유명한데 이 회사들의 확률 비공개 입장 고수로 불매운동이 계속 이어지며 주가가 한 달 새 10% 떨어졌다.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확률공개를 요청하는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고 여야 의원들은 확률 공개 의무화와 위반 시 처벌을 하는 규제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게임 확률은 게임회사의 자산이기에 법안에 대해 계속해서 반발을 해왔다.게임회사들의 90% 이상의 매출이 유저들의 현질이었기에 확률공개를 하지 않을 시 불매운동이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4 등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 일제히 공개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역시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확률 공개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3월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내부 전수조사도 이미 다 마친 상태로, 순차적으로 이용자들이 불편해 하지 않는 선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역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하는 범위 내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유저들은 공개할 때 까지의 기간이 너무 긴데 그동안 확률을 조작하여 공개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며 게임회사에 대한 불신을 토로했다.글 박성현 기자
  • 등록일2021-04-13 12:15:52
[515호] 역주행, 대중이 만들다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13
  • 지난 3월 14일부터 3월 20일까지 집계한 12주 차 가온차트에서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Rollin`)이 디지털 차트와 스트리밍 차트에서 2관왕을 거두며 성공적인 역주행의 기록을 썼다. 가온차트의 디지털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것은 팬덤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롤린은 2017년 3월에 발매된 곡이다. 4년 전 노래가 어떻게 역주행하게 되었을까? 역주행은 유튜브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2월 말, 유튜버 비디터VIDITOR는 브레이브걸스_롤린_댓글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브레이브 걸스가 국방TV 위문열차에서 선보인 공연과 사람들의 댓글 반응을 모은 영상으로, 1,500만 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음원 순위 100위 밖에 있던 노래가 서서히 순위권으로 들어오더니, 국내 음원 사이트 1위를 올킬하는 영광을 거머쥐기도 했다. 뜻밖의 인기에 Mnet 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시작했다. SBS 에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방송의 1위를 휩쓸었다.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은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가 아닌 노력과 최대한 버텨서 만들어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처럼 많은 대중의 공감과 희망을 얻었다.브레이브 걸스 이전에 직캠(직접 찍은 영상)으로 재조명을 받으며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이 있다. 2014년 8월 발매한 EXID의 위아래는 발표 당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10월 직캠이 유튜브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아 주목받기 시작했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더니,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고 큰 사랑을 얻었다.2017년 12월에 발매한 비의 깡도 역시 발매 당시에 개연성 없는 가사와 과장된 안무가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당했다. 작년에 남들과 함께 듣지는 않지만 혼자서 듣는 노래인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에 언급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또한, 음원 사이트의 반응과는 달리 유튜브에서는 뮤직비디오 영상의 댓글에서 하나의 웃음 코드를 만들어냈다. 1일 1깡,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와 같이 밈(Meme,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패러디)으로 사용되고, 리믹스로 발매한 깡 Official Remix가 멜론에서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을 일으켰다.예전 곡이 다시 인기를 얻는 역주행은 대중이 만들어 낸 하나의 가요계 문화로 볼 수 있다. 노력한 가수와 대중이 원하는 노래가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문화이다.글 이혜진 기자
  • 등록일2021-04-13 12:15:35
[515호] 역사 왜곡의 <조선구마사> 방영 시작과 동시에 종영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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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SBS의 판타지 사극 가 논란이 되고 있다. 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 엑소시즘을 앞세운 사극풍 판타지 드라마다. 지난달 21일 방송된 1화에서 역사 왜곡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중 충녕대군이 의주의 기생집에서 외국인 사제와 통역사에게 대접한 음식이 중국의 음식인 월병과 중국식 만두를 대접하는 등의 장면이었다. 더불어 중국풍 인테리어로 꾸며진 기생집이나 중국 악기로 연주된 OST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했다. 이러한 논란에 제작진은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하는 상상력을 가미라며 소품을 준비했다고 입장문을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의 입장문은 시청자들의 반발을 키웠다.역사 왜곡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태종이 환각을 보고 백성들을 무참히 죽이는 장면과 충녕대군이 천주교 신부에게 굽신거리며 술을 따르는 장면, 충녕대군이 6대 조인 목조(태조 이성계의 고조부)가 기생에 빠져 야반도주했고 그 피가 어디 가겠냐고 비하하는 장면, 백성들이 최영 장군이 충신이면 다른 충신들 다 얼어 죽었겠다고 비하하는 장면, 연변 사투리를 쓰는 인물이 농악무를 보여주는 장면 등 모두 역사 왜곡으로 비판받았다. 를 쓴 박계옥 작가는 전 작품인 에서도 조선왕조실록 한낱 찌라시네라는 대사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그동안 중국의 동북공정에 은은하게 반감을 가지고 있던 우리 국민들의 반중 정서가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중국은 김치의 원조는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고, 한복 또한 중국의 고유의 복장이라고 우기는 등 문화 날조를 일삼는 행동으로 우리 국민들의 반감은 커졌다. 그런데 이런 반감 속에 가 우리 국민들 반중 정서를 건드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더군다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역사 왜곡 논란의 파장이 매우 크다며 중국의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중국이 복, 김치, 판소디 등을 자신의 주장하는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며 제작진 역시 입장문에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이, 이러한 시기에는 더 조심했어야한다고 지적했다.방송이 방영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역사 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게재된 지 하루 만에 13만 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가 중국풍의 색이 보이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YG엔터 자본이 들어간 가 YG엔터가 중국 기업을 주요 주주로 두어 중국자본이 들어간 드라마가 아니냐는 여론이 생기기 시작했다. 중국 자본 관련 의혹이 증폭되자 YG스튜디오플렉스와제작자는 중국 자본이 투입된 드라마라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선구마사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라고 해명했다.시청자들이 등을 돌리고, 여론이 안 좋아지자, 드라마 제작 지원이나 협찬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다. 안마의자 브랜드 코지마와 에이스 침대는 광고를 철회했고, LG생활건강과 호관원, 탐나종합어시장 등도 제작지원광고를 중단하거나 재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이런 논란이 빗발치자 측은 백기를 들었다. 방영 2회 만에 종영한 것이다. 는 16부작으로 예정했었고 제작비도 320억의 대작을 기획했으나, 시청자들의 불매에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가 폐지가 되고 조선구마사에 출연했던 배우들, PD까지 줄줄이 사과했다. 극 중 충녕대군으로 출연한 주연배우 장동윤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난 27일 오전 소속사 동이 컴퍼니를 통해 이번 작품이 이토록 문제가 될 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 제가 우매하고 안일했다. 변명의 여지 없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덧붙여 창작물을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서만 작품을 바라봤다며 사회적으로 예리하게 바라봐야 할 부분을 간과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에 출연한 배우 감우성, 박성훈, 이유비는 작품 선택에 대해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연출을 맡은 신경수 PD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불거진 여러 문제에 대해 모든 결정과 최종 선택을 담당한 연출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죄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편향된 역사의식이나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연출한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가 됐던 장면들은 모두 연출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시청률 혹은 수익에만 매진한 나머지 최소한의 역사의식 없이 작품을 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긴 위해서, 깐깐하게 역사를 비교검토 해야 한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1-04-13 12:15:12
[515호] 유노윤호 이미지 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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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18년 차 가수인 동방신기 유노윤호(본명 정윤호)는 성실하고 열정 넘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와 열정 만수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대중의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겨 한순간에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유노윤호는 평소 집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있을 정도로 방역 활동에 철저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기에 대중들에게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유노윤호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어겨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유노윤호가 지난 2월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음식점에서 자정이 지난 시간까지 음식점에 머문 것을 적발했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경찰에 입건됐다. 적발 당시는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상태였으며 식당과 유흥시설의 경우 운영시간이 밤 10시로 제한하는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적용 중이었다.MBC 뉴스데스크는 유노윤호가 방문한 음식점이 불법 회원제로 운영하는 유흥업소였고 경찰에게 적발되는 당시 유노윤호가 도주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유노윤호가 불법 유흥업소에서 여성 종업원과 자정 무렵까지 함께 술을 마셨다고 보도해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경찰이 오자 유노윤호의 지인들이 유노윤호의 도주를 돕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있었다며 수갑을 채우겠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몸싸움이 격했다고 전해졌다.해당 사건에 대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가 지인 3명을 만난 후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서까지 모임을 가져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일부 내용에 관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유노윤호 측은 친구가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했으며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간 것이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해당 유흥업소에는 처음 방문한 곳이었으며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이어서 단속 당시 도주를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해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다라며 갑작스럽게 십여 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다라고 뉴스 보도의 내용 중 일부를 부인했다.유노윤호가 머물렀던 해당 업소는 불법 유흥주점으로 경찰에 적발됐으며 지난해 12월 15일 한식집으로 업소를 등록하고 몰래 영업하다 경찰에게 적발됐던 기록도 있다.유노윤호는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방송 프로그램녹화에 자발적으로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미 촬영이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진행자의 역할에 초점을 둔 편집을 할 것이며 이후의 촬영에서는 같은 그룹 구성원인 최강창민 단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이 났다고 전했다.해당 사건이 터지고 유노윤호가 출연하는 광고 역시 중단되고 있다. 유노윤호가 모델로 활동 중이던 오뚜기 컵밥 광고 홍보물이 삭제되기도 했으며 오뚜기 공식 유튜브 채널 속의 유노윤호 광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기도 했다. 배달 앱 요기요의 경우 앱에 들어가면 메인화면에 뜨던 유노윤호의 광고 사진이 내려졌다.한편, 유노윤호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것에 이어 반려견 파양 의혹까지 다시 화제가 되었다. 유노윤호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2008년에 시베리안 허스키를 입양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아지가 점점 커지자 주변에서 불만이 나왔고 결국엔 반려견을 강아지 학교에 보내게 됐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반려견에 대해 1년 만에 훈련소에 보내고 12년 동안 데려오지 않는 건 파양이라고 말하며 유노윤호에 관한 사건들이 하나둘 떠오르고 있다.유노윤호는 일전에 건물주가 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지만 2016년 가족 명의로 건물을 사들인 것이 재조명되었다. 2016년 유노윤호의 아버지 이름과 동일한 대표가 있는 법인에서 서울 송파구 풍남동에 위치한 빌딩을 163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법인은 임대업을 하는 회사가 아니었으며 부동산 법인이 주택을 소유할 때 적용되는 이점인 취득세와 재산세가 감면되는 혜택을 받기 위함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더불어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담보 인정 비율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면서 유노윤호에 대한 이미지 하락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진행 중인 상태이다.글 임현지 기자
  • 등록일2021-04-13 12:14:57
[515호] 위안부 피해자 매춘부로 모욕한 램지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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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인 존 마크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하고 간토 조선인 학살도 부정하는 내용의 논문을 써 파문이 일고 있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인 크림슨은 지난 2월 7일 게재된 기사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으로 국제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고 꼬집었다.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계약을 맺고 노동을 하였으며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는 것처럼 묘사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일본군이 매춘부 모집업자와 협력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군대를 따라다니는 매춘부들은 전쟁의 위험 때문에 일반 매춘부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다는 주장을 펼치며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이에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버몬트주 한인들이 하버드대 정문 앞에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6일 오후 1시 30분에 규탄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발적으로 논문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도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KAHLS)는 지난 4일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입장을 표했다. 미 전역의 법대 학생 800명도 이 서명에 연명했다. 이와 같은 노력이 빛을 발한 듯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주요 도시인 펜실베이니아주에 필라델피아 시의회가 통과시켰다. 지난달 4일 17명의 시의원이 모두 참석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램지어의 논문 파문에 하버드 내외에서 비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카터에커트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경험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비참할 정도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 시카고 대학에서 램지어 교수의 수업을 수강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알레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도 근거 자료가 부실하고 학문적 증거를 고려할 때 얼빠진 학술작품이라고 비판했다. 더든 교수는 덧붙여 램지어 교수는 앞뒤 사정이나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논문은 개념적으로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라며 질책했다.하버드대 아시아센터는 현지 시간 지난달 9일 홈페이지에 아시아 센터장인 제임스 롭슨 하버드 교수와 석지영 로스쿨 교수의 램지어 논문 관련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1997년에 설립된 하버드대 아시아센터는 아시아 연구에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기관이다. 석지영 교수(이하 석 교수)는 지난 2월에 뉴요커에 기고한 위안부의 진실을 찾아서에서 소개한 위안부 계약서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석 교수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와 일본군 사이에서 계약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특별하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램지어 교수의 입장에도 일리는 있다고 인정했다. 증거가 사라진 경우 남아있는 증거를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을 추정해내는 것이 학자의 일 중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석 교수는 이어 논문은 처음 접했을 때 또 다른 역사적 증거를 확보했을 거라 생각했지만 역사학자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계약서가 존재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석 교수는 역사학자들은 이곳저곳에서 램지어 교수가 주장한 증거의 조각들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들어맞는 증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도덕적인 분노나 한일 관계 때문이 아니라 학문 진실성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석 교수가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교양지인 뉴요커에 기고한 글에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망언 논란을 비판하면서 램지어 교수와 주고받은 이메일 또한 공개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가 매춘계약을 맺었다는 계약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주장을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 된다. 게다가 다른 교수들이 10살 일본 소녀가 자발적으로 매춘 계약을 맺었다는 주장은 잘못된 기술이라고 비판하자 램지어 교수는 당황스럽고 괴로웠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석 교수는 말했다. 많은 규탄을 받던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결국 이달 6일 미국 샌츠란시스코 시의회에 의해 규탄되고 말았다.글 윤정빈 기자그림 김지우 기자
  • 등록일2021-04-13 12:14:03
[514호] 열망과 희망을 주는 올해의 색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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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색채 기업 팬톤이 2021년 올해의 색상을 발표했다. 팬톤이 뽑은 올해의 색상은 밝은 노란색인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과 차분한 회색인 얼티미트 그레이(Ultimate Gray)이다.사람들은 에너지를 찾고 계속되는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기 계발 방법을 찾고 있다. 이때, 활기차고 대담한 색조는 삶에 대한 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팬톤은 화사하고 밝은 노란색인 일루미네이팅이 반짝이고, 태양 에너지가 스며드는 듯한, 따뜻하고 노란 그늘 색이라고 소개한다.얼티미트 그레이는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요소를 상징하며, 영원하고 견고한 기반을 나타내는 색이다. 시간의 시험을 견디는 해변의 자갈이나 풍화된 외관의 색과 비슷하다. 얼티미트 그레이는 평온함과 탄력성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팬톤은 지난 2017년 올해의 색상으로 로즈 쿼츠(Rose Quartz)와 세레니티(Serenity)를 선정한 것에 이어, 올해도 일루미네이팅과 얼티미트 그레이 두 색상을 선정했다. 두 가지 독립적인 색상은 서로 다른 요소가 결합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2021년 올해의 색상 분위기 표현을 극대화한다. 팬톤은 일루미네이팅과 얼티미트 그레이의 조합이 열망과 희망을 준다고 말한다. 팬톤 색상 연구소의 Leatrice Elseman 전무 이사는 우리는 모든 것이 더 밝아질 것을 느낄 필요가 있으며 이것은 인간 정신에 필수적이다라며 두 색상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했다.2000년부터 팬톤 색상 연구소에서 팬톤 색상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 미칠 새로운 색상의 영향을 찾고 있다. 색상을 선택할 때에는 신중하게 고려하는 과정을 거친다. 색상 선택 과정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제작 중인 영화, 미술 컬렉션과 새로운 예술가, 모든 분야의 디자인, 인기 있는 여행지, 새로운 생활양식, 사회 경제적 조건 등 다양한 트렌드 분석이 포함된다. 팬톤이 선정한 색상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전 세계의 관심을 끄는 스포츠, 새로운 기술이나 재료, 질감,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팬톤은 1년에 두 번 유럽의 수도에서 여러 국가의 색상 표준 그룹 대표자들과 비밀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 이틀간의 발표와 토론 끝에 다음 해를 위한 색을 선택한다.글 이혜진 기자
  • 등록일2021-03-09 13: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