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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호] 한국인이 북유럽에 살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작성자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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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북유럽이란 그야말로 꿈과 환상의 국가다. 북유럽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복지에 힘쓰고 사회적 약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평등이 실현된 국가라고 생각한다. 북유럽이 복지 국가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실제로 북유럽 국가로의 이민을 꿈꾸는 한국인도 증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핀란드 북유럽 4개국에 사는 재외동포는 2013년 4,113명에서 2021년 30,343명으로 약 7배 수준으로 늘었다.노르웨이 드라마 을 보고 난 후, 나의 북유럽에 대한 환상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러한 북유럽에 관한 관심을 토대로 최근에 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내가 이 책을 읽고 든 의문은 과연 한국인이 덴마크에 살아도 행복할 수 있을까?였다. 2030세대의 이민율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약 20~30년을 한국에서 자란 한국인들이 저 먼 북유럽에서 현지인만큼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덴마크인이 행복한 원리를 살펴보고 이를 한국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신뢰도가 높은 국가덴마크인의 세금 부담률은 48.1%로, 이는 국가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왜냐하면 소득세 최고 세율이 60%에 이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많이 낸다고 느끼는 덴마크인은 20%에 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지상낙원을 꿈꾸며 덴마크로 이민 간 한국인들이 처음 맞닥뜨릴 높은 조세 부담률 앞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덴마크에서의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자신이 낸 세금이 각종 복지 혜택과 연금으로 돌아오는 것을 깨닫고 타당성을 인정하겠지만 오직 복지만을 꿈꾸며 이민 간 사람들은 복지 뒤에 숨겨진 높은 조세 부담률에 당황할지도 모른다.■ 에프터스콜레저자에 따르면 덴마크 청소년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에프터스콜레에서 1년 동안 교육을 받는다. 에프터스콜레는 일종의 인생 설계 학교로 1년 동안 학교에서 배우는 전형적인 교과목이 아닌 다른 분야의 재능을 계발하면서 보내는 것이다. 덴마크 분석 업체 담바드가 에프터스콜레를 연구한 결과 에프터스콜레를 거친 학생이 청년 교육을 시작하여 수료하거나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훨씬 더 잘 찾는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에프터스콜레와 비슷한 자유학기제가 시행 중이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7개의 교육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실시한 자유학기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6.9%만이 자유학기제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학기제 도입 후 교과교육을 받지 않는 학기 동안 사교육비에 대한 지출이 증가한다는 것이 큰 이유였다. 두 제도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만족도 측면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학업을 잠시 중단하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인 갭이어의 본질적인 부분에서 한국의 자유학기제보다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에서의 교육이 잘 맞다고 생각한다.■ 휘게 문화휘게(Hygge)란 안락하고 아늑한 상태를 의미하는 덴마크어로, 단순하고 소박한 덴마크식 생활양식을 함축하는 단어다. 저자에 따르면 덴마크인들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2020년 OECD 국가의 평균 노동시간에 따르면 덴마크의 연간 근로 시간은 1,346시간으로 1,908시간인 한국에 비해 562시간 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근로자 대다수는 오후 3, 4시에 퇴근 후, 가족과 여가를 즐기며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잦은 야근으로 인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힘든 한국의 직장인들이라면 덴마크의 휘게 문화를 누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저자는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서 태어나 불행하게 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인생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좋거나 나쁜 일들로 점철된 예측할 수 없는 날들의 연속이기 때문에 우리가 외부의 환경에서 느끼는 행복보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어쩌면 어디에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유럽 국가에서의 생활이 자신에게 제일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외부적 환경을 고려하기 이전에 자신의 정서적 환경을 잘 구축해나가는 것을 우선으로 두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을 잘 영위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자신이 살기로 선택한 나라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행복에 따라 때로는 낙원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글 이연서 기자
  • 등록일2022-12-30 16:01:38
[530호] 영화 속에서 희망을 찾다 <김씨 표류기>
  • 작성자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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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는 2009년에 개봉한 배우 정려원, 정재영 주연의 국내 영화이다. 개봉 당시 홍보 부족으로 인해 흥행에 실패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수작이다. 나 또한 뒤늦게 를 보고 작품의 포스터가 이 영화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흥행부진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영화 속 남자 김씨(정재영)는 실직과 사채, 실연에 시달리다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선택한다. 하지만 자살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그는 한강의 밤섬에서 눈을 뜨게 된다.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무인도와 다름없는 밤섬에 완전히 고립된 그는 구조 요청에 실패하게 되고 버려진 쓰레기들을 이용해 수렵과 채집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원시시대 생활을 하는 그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그의 바로 눈앞에서는 고층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장면이 재밌고 흥미롭다. 그렇게 섬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나가던 그는 버려진 짜장 라면 스프 패키지를 발견하고 짜장면을 먹고 싶다는 소망을 갖는다. 그리고 짜장면의 면을 만들기 위해 새의 분뇨로부터 씨앗을 채취하여 옥수수를 재배한다.이를 지켜보던 한 여성이 있다. 여자 김씨(정려원)는 따돌림으로 인해 학교를 자퇴하고 오랜 시간 방에서 나오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로, 하루 종일 그녀가 방 안에서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하여 미니홈피를 관리하는 것, 망원경으로 달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러던 중 망원경으로 섬에 표류하게 된 남자 김씨를 발견하게 되고 그를 관찰하며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한다. 섬 생활에 익숙해지는 남자 김씨를 지켜보던 여자 김씨는 그와 소통하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집 밖으로 발걸음을 힘겹게 내딛는다. 그녀는 HELLO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담긴 유리병을 남자 김씨가 있는 밤섬에 던지고, 그것을 발견한 남자 김씨가 모래에 문구를 적어 답장하며 둘만의 작은 소통이 시작된다. 남자 김씨가 짜장면을 먹기 위해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여자 김씨는 밤섬으로 짜장면 배달을 보내지만, 남자 김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짜장면을 먹겠다며 배달원을 되돌려 보낸다. 이에 여자 김씨는 그의 선택을 응원하며 자신 또한 수년 만에 어머니를 마주하여 옥수수 씨앗을 사 달라 부탁하고 방에서 기르게 된다. 남자 김씨는 여자 김씨가 변화할 수 있는 희망이 되어주었다.마침내 남자 김씨는 옥수수 및 여러 채소 재배에 성공하고 면을 제조하였다. 수백 번, 수천 번 쳐다만 봤을 짜장 라면 봉지에 그려진 짜장면 사진과 토핑 위치까지 똑같게 한 그릇을 만들었다. 오랜 고난을 견디고 그토록 바래왔던 짜장면을 먹는 정재영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 단순히 기쁘고 벅차다는 감정을 넘어 남자 김씨의 그간의 삶을 관통하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그의 연기를 통해 정말 잘 표현되었다. 눈물을 삼키며 짜장면을 먹는 이 장면이 이 영화의 희망이라는 핵심을 부각하고 있다.서로 다른 환경에서 고립되었던 두 사람은 마침내 현실로 나오게 된다. 남자 김씨는 공무원들로부터 구조를 받았고, 여자 김씨는 구조당한 남자 김씨를 보며 부리나케 집 밖으로 뛰쳐나가 그를 찾아낸다. 세상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 나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소통하며 느꼈던 희망이 삶의 원동력과 토대가 되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희망은 머나먼 존재가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사는지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삶이 지쳤을 때 이 영화를 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글 임지영 수습기자
  • 등록일2022-12-30 16:01:21
[529호] 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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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게 씌어진 시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육첩방은 남의 나라,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한 줄 시를 적어볼까,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보내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대학 노트를 끼고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나는 무얼 바라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부끄러운 일이다.육첩방은 남의 나라,창밖의 봄비가 속살거리는데,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고등학생 시절 나는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그 중 일제강점기 부분에서 흥미를 느꼈다.나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정말 좋아한다. 그의 작품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기 때문이다. 윤동주 시인의 시들은 슬픈 현실과 함께 나에게 깊은 여운을 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는 일제강점기에 윤동주 시인이 일본 유학을 하면서 쓴 시이다. 부모님이 보내준 돈으로 편하게 유학 생활을 하는 자신의 부끄러움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을 성찰하며, 자신에게 위안을 보내는 내용이다.이 시는 나를 성찰하게 하고 반성하게 만든다. 윤동주 시인이 살았던 과거에 비하면 훨씬 편안하고, 뭐든 다 이룰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약해지고 부모님께 의지하며 내 힘으로 이겨나갔던 경험은 부족했던 것 같다.과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께서 끊임없는 독립투쟁, 대한독립만세를 외쳐 마침내 독립을 이루었다. 나도 그들의 의지와 열정을 다시 되새기고 그들처럼 나의 인생을 진심을 다해 열정적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내 삶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글 이예진 수습기자그림 이주희 기자
  • 등록일2022-11-08 12:30:08
[528호]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있는 소프트웨어
  • 작성자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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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디지털 전환에서 SW 변혁을 성공하려면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도래 하면서 대학의 역할은 기존의 역할에서 사회적 책임, 가치가 중요해지자 지역사회 공헌의 역할을 요구하는 시대로 변화하였다. 우리 대학은 지자체-대학-기업과의 연계 시스템을 강화하여 지역사회공헌 대학으로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지역상생 SW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교육체계 혁신 및 제도개선, SW 전공교육 강화, SW 융합교육 확대, 교육성과 공유 및 확산으로 대학이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모습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 (그림 2)에 지역의 협력기관과의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공유와 협업적 사고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SW 전공과 SW 비전공자, 협력기관과 대학 관계자들의 정서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감, 참여, 누림, 존중, 나눔, 경청의 상생이 중요하다. 또한 변화 적응력 사고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융합기술의 발전에 맞춘 인간다움과 미래다움이 공존하는 교육 패러다임 실현이 중요하다. 그리고 차세대 인재 양성은 인문학과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전인교육 모델로 발전할 것이다. 결국 그 교수님 강의는 다르거든이라고 졸업생들이 기억한다면, 이들을 길러내는 교수는 구체적 목표에 따라 정당한 긍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다음 (표 1)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에 대한 현재와 1단계를 지난 후를 산업체질 개선과 SW 경쟁력향상 등을 정리하였다(이는 필자의 주관적 견해가 있다).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기술간 융합, 산업간 융합, 제품 및 서비스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야 한다. 장기적으로 SW 융합의 시너지 등 컴퓨팅 파워의 급속한 발전 등으로 지속적인 기술한계를 초월하여 신시장의 창출을 선도하는 전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이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사업 모델의 변화를 촉진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등 기존에 없던 가능성을 창출하는 것임을 재인식하여야 한다.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우수한 SW 인재도 더욱 증가되어야 하며, SW 분야의 인재수급을 위한 정교한 정책에 따라 대학의 제도 개선이 따라야 한다. 또한 SW를 아는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어떠한 과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수혜자인 학생들이 SW 생각을 저장하고, 동기와 재미를 가지고, 여러 난관(문제)들을 극복하고, 일상생활의 지속가능한 SW 습관(적용)으로 만드는 과정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디지털 전환에서 SW 기술은 개인적인 장애물도 있겠고, 기업 비즈니스의 장애물도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는 통찰력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로 새로운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어야 한다.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는 넬슨 만델라의 말을 기억하고 싶다.글 김정호 컴퓨터공학과 명예교수
  • 등록일2022-10-05 14:53:49
[528호] QR코드의 역사
  • 작성자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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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날 우리는 QR코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 Code라는 뜻의 격자무늬의 흑백색 정사각형 코드로, 스마트폰 카메라나 QR코드 인식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QR코드를 인식시켜 손쉽고 빠르게 SNS나 여러 웹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자 출석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물건을 결제할 때, 도서 별첨 부록을 확인할 때, 명함 대신 사용할 때 등 꼭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제도가 시행되었을 때, QR코드를 사용해 건물에 출입할 수 있었다. 어느새 우리들의 일상 속에 깊게 자리 잡고 있는 QR코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QR코드 역사의 전신에는 현재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1D 바코드가 있다. 두께가 각기 다른 검은 띠가 세로로 나열된 1D 바코드는 현재도 상품을 결제할 때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바코드는 1948년 미국의 한 식료품업자가 판매 상품에 분류 번호와 특성이 표기된 용지를 일일이 붙이다 넘쳐나는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대안을 찾다 발명되었다.당시 미국 드렉셀대학교의 공과대학이 식료품업자의 의뢰를 받았는데, 재학생이었던 노먼 우들랜드가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고 흰색은 빛을 반사한다는 원리를 활용해 간격을 두어 아라비아 숫자나 알파벳을 표기할 수 있는 코드를 생각해냈다. 또한 인식시킬 수 있는 코드를 위해 자외선 감응 잉크를 사용하고, 전용 스캐너를 개발해냈다.1D 바코드는 1967년 처음 상용화되었는데, 미국이 대공황을 극복하고 세계 전역으로 물건을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QR코드는 2D 바코드라고도 하는데, 1994년 일본 산업기기 제조 기업 덴소 웨이브에서 등장하였다. 산업용 기기는 일상 용품에 비해 매우 적은 수량으로 제조된다. 당시 토요타 자동차에서 개발된 칸반 시스템이라는 상품 분류 표시법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1D 바코드 외에도 열 네가지나 되던 특성을 일일이 기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스캐너를 이용하거나 맨눈으로 확인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 불편했다. 1980년대 거품경제 시기가 지나가고 다품종 소량생산주의로 생산 경향이 바뀌면서, 칸반 시스템은 점점 더 불편해졌다. 결국 토요타 자동차는 자회사인 덴소 웨이브에 새로운 상품 분류 표시법 개발을 요청했고, 그 결과 하라 마사히로가 이끌었던 팀에서 2D 바코드, 즉 우리가 알고 있는 QR코드가 탄생했다.2D 바코드는 1D 바코드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12개 전후의 문자를 한 방향으로 일렬로 담는 것이 한계였던 1D 바코드와 달리 2D 바코드는 가로와 세로 두 방향으로 약 수 천개의 글자가 담겨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그 덕에 오류정정시스템을 내장할 수 있어 훼손 상태 여부를 금방 알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훼손된 상태로도 정보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이외에도, 귀퉁이의 3개의 사각형이 위치 인식 심볼 역할을 하여 어떤 방향에서도 코드를 인식할 수 있다.개발 초기에는 주로 산업용으로 사용되었지만, 현대에 들어서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코드 스캔 애플리케이션이나 기기에 자체적으로 내장된 리더기를 활용하여 코드를 스캔할 수 있다. 또, 제작사인 덴소 웨이브가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아 무료로 코드를 제작할 수 있다. 이처럼 QR코드는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되어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최근에는 입체적 돋을새김으로 제작되는 3D 바코드도 등장했는데, 주로 우주선 부품과 같은 어떤 환경에서도 손상을 입지 않아야 하는 물품 정보 저장이나 분류에 쓰인다.과거 거대한 유통 물류량을 감당하기 위해 개발되었던 바코드는 현재에 이르러서 통신, 교통, 항공, 우주로까지 널리 이용되고 있다.글 임지영 수습기자
  • 등록일2022-10-05 14:53:26
[527호]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있는 소프트웨어
  • 작성자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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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사회는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비대면의 일상화, 정부의 역할 확대 등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며 그 변화의 중심에 SW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분야는 오프라인 면대면 수업방식에서 온라인 수업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 및 콘텐츠 부족 등으로 학생들의 교육기회 결여 현상을 겪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벌어질 급격한 디지털 전환은 대학에서도 기회이자 위기가 되고 있다. 교육에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SW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환경으로 디지털화와 플랫폼화 등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1. 디지털 전환과 SW교육디지털 전환 시대의 SW를 전망해 보면, IT 기술 혁신으로 수요자 중심의 학습변화로 SW가 다음과 같이 고도화 될 것이다. 첫째, 산업 빅블러로 인한 융합된 신기술로 산업 간 경계가 불분명해져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접목으로 융합 SW의 활용 증가가 예상된다. 둘째, 문이과 통합의 SW인재 중요성 증가로 인문학 역량과 데이터 등 디지털 역량을 모두 갖춘 인재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이다. 셋째, 오픈소스 활용 극대화를 통한 공유 및 협업 중심의 SW생태계 확산으로 빠르고 유연한 개발환경이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디지털 플랫폼 중심 SW비즈니스 활성화로 산업체가 지속적으로 재편되어 네트워크와 정보를 보유한 플랫폼의 확대가 전망된다. 이러한 시기에 SW교육은 실험실 환경에서 벗어나 산업체에 근접한 주제로 진행되고, 교과서의 통제된 관념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지역상생의 주체로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이의 실현을 위해 SW교육의 구조변화로 개혁이 필요하다. 우선 SW교육의 목적의 지향점이 어디인가? SW교육이 가치중립적인(value-centered) 활동이 아니라, 가치지향적인(value-oriented) 활동으로 전개될 때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교육이 바람직한 가치를 제시 할 수 있다. 이는 교수와 학생, 교수와 지역, 학생과 지역 등의 서로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켜 상호(융합)작용으로 여러 교육을 담당하는 것이다. 또한 4차 산업의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고 설득력을 가진 교육으로 파편적인 지식보다 포괄적이고 융합적인 의미를 담은 교육으로 수정이 요구된다. SW교육은 기존 프로그래밍 지식과 방법으로 기반을 추구하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에 의해 객관적 지식과 주관적 지식이 통전적인 관계로 산업계에 기여하는 실천적인 가치를 강화하는 인력양성이 추구되어야 한다.2. SW교육의 혁신수행과정디지털 전환에 따른 SW교육 수행은 다음의 3단계를 제안해 보고자 한다.1단계는 교육의 상황화로 SW교육이 발생(요구)되는 현장이 어디인가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2단계는 교육의 확장화로 SW교육에서 중시되어야 할 SW지식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타 분야의 학과에 다양한 문제에 적용하여야 한다. 3단계는 교육목적과 적용을 묻는 질문으로 SW교육의 어떠한 새로운 목적으로 변화될 것을 추구하여야 한다. SW교육의 재구성, 신산업의 SW재설정. SW로 전인적인 실천력 등을 보유한 학습 환경을 통한 SW전문가 양성을 수행해야 한다.이러한 SW교육 혁신을 한밭대학교에서 3R 운영으로 명명하고 ReDefine -> ReForming -> ReEnergizing의 선순환 과정으로 수행하고 있다.(1) ReDefine : 대학에서 SW는 디지털 전환의 전 분야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핵심기술들의 실현을 위해 재정의로 제도 개혁 등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2) ReForming : SW로 경쟁력 확보로 산업의 빅블러 대응, 경쟁력 있는 플랫폼, 시장중심의 SW전략 등 신기술 대응에 따른 인재양성을 구체화하여야 한다.(3) ReEnergizing : 디지털 친화력을 증진시켜 학생들이 배운 SW지식이 지역상생과 연결되도록 돕는 것이다. 이론과 실천을 분리하지 않는 가치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다음 (그림 1)에 우리 대학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 수행의 3R을 나타내었다.이러한 단계를 통한 SW학습에서 잠재된 어려움에 초대된 학생들에게 실천적인 지식보유로 SW는 재미가 있어야 하며, SW는 쉬워야 하고. SW는 유익하여야 하며, 자신들의 삶에 무언가 적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 등록일2022-09-07 13:13:26
[527호]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 작성자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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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자이 오사무의 이라는 책은 한 인간이 세상을 겪으며 순수함을 갈망하지만 방황하다 결국 파멸하게 된, 작가 다자이 오사무 본인이 주인공에 투영하여 지은 소설이다.소설의 주인공 요조는 전통적인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나며 아픈 어머니와 형제들로부터 유년시절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였다. 이로 인해 타인과의 온전한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게되고 자신의 본성을 감춘 채 익살스러운 행동들을 일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또 다른 연민에 빠지게 되고 쭉 피폐한 삶을 살다가 동반자살이라는 가장 비극의 끝을 선택하지만 요조는 살고 같이 동반자살하였던 쓰네코만 죽게된다. 이로 인해 비극은 비극을 낳게되고 비극적이고 추락만 하는 세상으로부터 요조는 인간세계로부터 실격당했다고 느낀다.저자인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 비극으로 끝없이 추락하는 주인공 요조가 살아가는 인간의 암울한 내면, 결핍과 함께 세상의 추악함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 진정한 인간의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삶의 목적을 상실한 채 인생의 길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경각심과 삶에 대한 주체성을 갖게 해준다.이에 대한 의도는 현재 세상을 살아가는 청춘세대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춘세대들은 사회를 살아가며 어려움을 겪고 절망도 해보며 자기연민에 빠지게 된다. 다자이 오사무 을 통해 인생의 길을 헤매는 모든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삶에 대한 주체성을 찾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글 조환희 GENIE 총학생회장
  • 등록일2022-09-07 13:13:07
[526호]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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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대학에서는 전공, 심화전공, 다중전공 등의 교과 강의를 들을 수 있다.졸업 후 취업 시장에 뛰어들고 직장인이 되기까지, 우리 사회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자격증을 요구한다. 대학생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교과 공부 외에도 컴퓨터활용능력, 토익 그리고 전공 자격증 등을 취득하기 위해 학기가 끝난 방학까지 공부한다.이에 우리 대학은 학우들의 스펙 증진을 위해 다양한 강의와 프로그램, 설명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계/금융 자격과정대학일자리본부 사이트에서 1년간 회계금융 자격과정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궁금한 점은 1:1 게시판을 통해 질문할 수 있다. 제공되는 강의에는 전산회계, 전산세무, 재경관리사, 투자자산운용사, 신용분석사, 은행FP 등이 있다.해당 강의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도 강의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사이트 접속 방법이 다르다. 재학생의 경우 우리 대학 대학일자리본부 사이트(https://jobhanbat.champstudy.com/)에 로그인 후 우측 배너 클릭을 통해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졸업생의 경우 QR 코드 인식이나 유선 신청(042-828-8796)을 통해 승인 절차 과정을 거칠 수 있다.■ DX 역량 강화 자격과정대학일자리본부 사이트에서는 회계와 금융 자격과정뿐만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데이터 산업진흥원, 한국 정보 인재 개발원, YBM, 한국생산성본부 등에서 주관하는 자격과정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DX 역량 강화 자격과정은 자격과정과 실무 과정 두 개로 나뉘며 자격과정에서는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파이썬 프로그래밍, COS Pro Python, 정보처리기사, 컴퓨터활용능력, MOS, ITQ, 워드 프로세서, ACP 그래픽, GTQ 그래픽, Auto CAD_2D를, 실무 과정에서는 빅데이터 활용 R 프로그래밍, Python, AutoCAD_3D를 수강할 수 있다.위의 프로그램은 기간이 한정되어 있지 않은 지원 과정이다. 모집 기간을 두고 수강자와 참여자를 모집하는 프로그램에는 지원 내용이 더욱 다양하다. 따라서 현재 모집이 끝났지만, 다음 학기나 다음 학년에 지원을 할 수 있기에 알아두면 유익할 것이다.■ 취업동아리 HATCH-J우리 대학의 대학일자리본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청년의 원활한 노동 시장에 진입하고 자기 주도적인 진로설계와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취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HATCH-J는 직무역량 강화반으로 전담 취업지원관이 분담하고 있다. HATCH-J는 총 8개의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회계, 재무, 금융 ▲지역인재 ▲IT 개발 ▲반도체(연구설계) ▲생산품질 ▲건축 ▲공모전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 취업동아리는 학생주도형 프로그램으로 직무역량 강화와 커리어 스토리를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취업 관련 활동을 위해 예산도 지원하고 있다.■ 여름방학 외국어 단기 캠프국제교류원에서 개최한 기간 한정 단기 캠프를 통해 토익, 토익스피킹을 배울 수 있다. 이 캠프는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기에 성적이나 이수 학점 등의 조건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는 만큼 전교생 인원 대비 토익 과정의 경우 60명, 토익스피킹 과정일 경우 15명의 인원만 선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대면 실시간 수업으로 진행되었다.외국어 단기 캠프는 장학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토익의 경우 출석률이 85% 이상이면서 기초 테스트 대비 최종 모의테스트 성적향상도 150점 이상자, 모의 토익 고득점자순으로 2명에게 5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토익스피킹의 경우 출석률 85% 이상이면서 토익 스피킹 레벨 6 이상 득점자, 모의 토익스피킹 고득점자순으로 2명에게 5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우리 대학은 부서 곳곳에 학우들의 역량 강화와 취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특강과 자격과정 강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면접, 자소서 작성, 적성 찾기 등 여러 특강을 제공하고 있으니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신의 강점을 찾아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글 임현지 기자
  • 등록일2022-08-25 18:08:20
[526호] 함께하는 방송, 한밭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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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하는 방송, 한밭인의 소리. 여기는 국립 한밭대학교 방송국입니다 아나운서 친구들의 인사를 끝으로 우리의 새내기 방송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내 손으로, 우리의 힘으로 준비했던 무언가를 끝냈다는 생각에 기뻤다. 나는 이번 행사에서 총괄 기획을 맡았다. 부담이 많은 자리였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2022년 새내기 방송제를 준비하기 위해 나를 비롯한 12명의 방송국 수습국원들은 한 달 동안 열심히 노력했다. 누군가는 며칠간의 밤샘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담은 대본을 완성했고, 또 대부분은 매일 촬영했다. 편집을 담당하는 기획국 소속 수습 국원들은 각자 영상을 분담하여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편집을 거듭했다. 그렇게 지난 6월 8일 19시 산학연협동관(S5동)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새내기 방송제는 끝이 났다.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을 관객석 뒤쪽에서 지켜보면서 뿌듯하고 기뻤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처럼 준비 기간은 힘들었지만, 결실을 잘 맺은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많았다. 이런 감정은 시원섭섭하다고 하는걸까? 아마 내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알았다면 더 열심히 준비하는 건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사실 예상치 못하게 총괄 기획을 맡아 부담스러웠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그저 다른 54기 동기들보다 2살, 3살 많은 것 뿐인데, 이런 자리를 맡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말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지만 중간에 때려치고 싶다. 그만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장소 결정과 주어진 예산안에서의 행사 진행 등 총괄의 역할은 굉장히 컸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준비가 미흡한 것은 모두 나의 책임으로 느껴질 정도였다.거기에 기획국 소속 수습 국원으로서 매주 3개의 대본을 준비하고 다른 국원들을 이끌고 메인 영상과 짧은 영상을 찍는 것 또한 굉장한 부담이었다. 어느 순간 나의 학업은 안중에도 없다고 느껴졌다. 과제는 하나, 둘 씩 밀리고 전공 공부는 뒷전이었다. 하지만 방송국에 들어가 나를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11명의 수습국원들의 눈을 보면 내가 더 힘을 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힘들어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친구들이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우리 좀만 더 힘내보자. 우리 좀만 더 재밌게 해보자라는 말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그렇게 우리가 최선을 다해 만든 짧은 대본의 영상들이 하나, 둘 완성되었다. 23년을 살면서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진행하여 이루어진 행사는 처음이었다. 행사가 진행되고 뒤에서 지켜보면서 얼굴이 새빨개졌다. 내가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굉장히 부족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이렇게 잘 마무리될 줄 알았다면 더 노력하면 될 것을 중간 중간 힘들다고, 포기하고 싶다고 느낀 내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웠다.그래도 행복한 것은 여전하다. 새내기 방송제 준비를 하면서 우리 방송국 54기 친구들은 더욱 돈독해졌고, 나 역시 잊지못할 추억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려 우리 12명의 54기 수습국원들과 정국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나운서국 성윤규, 김기원, 최미소, 이정흔, 이세현. 아침, 점심, 저녁 방송 한다고 고생했는데, 새내기 방송제 영상 출연한다고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고생많았어. 우리 2학기에는 더 힘내보자. 기술국 전현수, 김근아, 양예은, 진다연. 매주 개인 시간 쪼개서 촬영하고 편집하느라 고생 많았어. 기획국 소속으로서 언제나 고맙고 미안해. 나와 같은 기획국 이수아, 장연수. 매주 대본쓴다고 고생 많이 한 우리 기획국 친구들, 못난 나 이해해주고 배려해줘서 너무 고마워. 2학기, 아니 졸업까지 방송국 함께하자. 너무 고마워. 마지막으로 우리 승진, 상우, 한솔, 하늘, 누리, 연희 정국원 선배님들 저를 비롯한 수습 방송국원 이끌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한밭대학교 방송국 HNUBS 언제나 사랑하고 응원하겠습니다.연제호 수습 방송국원
  • 등록일2022-08-25 18:07:59
[526호] 아날로그 시대에 마주한 사랑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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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야흐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날이 갈수록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내 감성은 과거로 돌아가게 되었다. 2000년대 초반에 겨우 1~2살이었던 내가 그 시절의 분위기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기억도 나지 않는 그 당시를 떠올릴 때면 늘 마음 한편이 몽글몽글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타임머신이 생기지 않는 이상 나는 2000년대 초반으로 돌아갈 수도, 그 당시와 똑같이 살아갈 수도 없다. 그저 미디어를 통해, 그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때는 그랬구나라고 짐작할 뿐이다. 그러나 나를 2000년대 초반으로 데려가 주는 유일한 것이 있다. 바로 2000년대 초반 한국 로맨스 영화이다. 2000년대 초반에 개봉한 한국 로맨스 영화를 보면 지금과는 달리 조금은 어색한 카메라 무빙, 그때 그 시절 배우들의 독특한 서울 사투리를 느낄 수 있다. 지금 보면 촌스러운 감정 표현일 수도 있고, 요즘 시대적 분위기와는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감성만큼은 우리를 과거로 돌아가게 해줄 2000년대 초반 한국 로맨스 영화 몇 편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시월애영화 는 배우 전지현, 이정재 주연의 로맨스 판타지 영화이다. 은주(전지현)는 본인이 1년간 살았던 바닷가의 집 일마레를 떠나며 다음 주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긴다. 그러나 그 편지는 시간을 거슬러 은주보다 먼저 일마레에 살았던 성현(이정재)에게 전달된다. 우체통 하나를 두고 시간을 거스른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손 편지로 이어지는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 그 당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애틋하게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인상 깊었다.■ 오버 더 레인보우영화 는 2002년에 개봉한 영화로, 배우 故장진영, 이정재가 주연을 맡았다. 기상캐스터 진수(이정재)는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하고 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다행히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큰 병은 아니었지만 진수는 이로 인해 8년 동안 짝사랑했던 상대를 잊게 되었다. 연희(장진영)는 그런 진수를 위해 진수와 함께 짝사랑 상대 찾기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진수와 연희의 대학 시절 이야기가 생생하게 나타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진수가 자기 연인의 모습을 찍은 사진 뒷면에 94, 햇살의 흔적이라고 표기 해뒀던 장면이었다. 햇살이 밝게 내리쬐어 실루엣만 드러난 연인의 모습을 보고 햇살의 흔적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이 너무나 낭만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결국은 그 햇살이라고 칭해지는 연인의 흔적을 찾는 것이 이 영화의 궁극적인 목표였기에 더욱 이 영화가 지닌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클래식영화 은 2003년에 개봉한 영화이며, 배우 손예진이 1인 2역을 맡아 한 영화에 두 시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혜가 다락방을 청소하던 중 우연히 자신의 엄마인 주희의 옛날 연애편지를 보면서 영화는 지혜의 사랑 이야기와 주희의 사랑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나온다. 의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는 지혜(손예진)와 상민(조인성)이 비를 맞으며 달려가는 모습이다. 지혜와 상민이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상민의 겉옷 하나만을 뒤집어쓰고 학교를 누비는 장면에서 너에게 난 해 질 녘 노을처럼이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가수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 노래 가사처럼 지혜와 상민의 빗속 한 장면이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처럼 보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상 깊이 생각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이 장면을 통해 지혜의 풋풋한 짝사랑이 조금씩 결실을 맺는 것처럼 보여 마음이 설레었다.글 이연서 기자
  • 등록일2022-08-25 18: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