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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호] 청년들을 위한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해 알아보자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39
  • 청년들을 위한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는 ▲주거 안전망 구축 ▲청년의 기본적인 삶 보장 ▲청년 일자리 확대 ▲질 높은 교육 훈련 제공 등이 있다. 이 후보의 공약에 따르면 전국에 311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며 특히 무주택 청년에게는 신규 공급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국가가 청년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는 2023년부터 만 19세부터 29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청년들의 취업에 관해서는 일자리를 확대하며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 비율을 3%에서 5% 증가시킨다. 더불어 국민 내일배움카드 청년지원금을 기존에서 2배 증액하고 다양한 직업훈련기관을 확대하여 청년들의 취업 걱정을 감소시키는 정책을 제시했다.윤석열 후보의 청년 공약에는 크게 4가지로 ▲공정한 양성평등 ▲공정한 법 집행 ▲공정한 입시와 취업 ▲공정한 출발선이 있다. 윤 후보는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배우자의 출산휴가 급여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다.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 감독제를 운영하고 강력 성범죄를 차단하는 취지로 보호수용제를 도입한다.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인 입시 부분에서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학입시 제도를 단순화하며 정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공정한 출발선이라는 정책에서는 취약 청년층에게 6개월간 50만 원씩 청년도약 보장금을 지원하며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특화형 청년도약 베이스캠프를 설치한다.심상정 후보는 신노동법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정의로운 노동 ▲정의로운 시간 ▲정의로운 임금 ▲정의로운 일자리 ▲정의로운 노동환경 ▲정의로운 노동조합의 공약이 있다. 심 후보의 노동 공약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일 경우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며 일하는 시민을 위한 기본법을 제정한다. 특히 주4일제를 도입하며 연차휴가가 25일로 확대된다. 임금 분야에서는 평등수당 제도를 도입하며 최소 노동시간 보장제와 성 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한다.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일자리 보장제를 도입하고 평생학습 자기계발계좌제를 시행한다. 국민의 노동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상병수당과 전국민통합 건강보험을 도입한다. 더불어 노동조합에 누구나 가입을 가능하게 한다.안철수 후보는 ▲기회의 공정 ▲병역의무와 자기 계발 기회 ▲청년의 내 집 마련을 청년들을 위한 공약으로 만들었다. 안 후보의 공약에 따르면 채용 절차 공정 화법을 개정하여 기득권 세력의 채용 청탁을 처벌하고 고용세습이 발각될 시 채용을 취소하며 이에 가담한 자를 강력히 처벌한다. 전역 장병에게는 1천만 원의 사회진출지원금을 제공하고 군병력 50%를 전문부사관으로 확대하는 준모병제를 도입하여 병역의무와 자기 계발 기회를 넓힌다.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에 250만 호를 공급하고 그중 100만 호를 토지임대부 안심 주택 건설에 사용한다.글 임현지 기자
  • 등록일2022-03-04 16:17:01
[523호] 누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까?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97
  • 5년간 국가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최대의 국가행사인 대선 투표가 오는 3월 9일 앞두고 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이슈로 탄핵해 기존 하반기에 진행했던 대선이, 상반기로 변경된 뒤 맞이한 첫 번째 대선이다.제20대 대통령 후보들은 지난 2월 13일부터 14일, 이틀간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유력한 대권 주자 4명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들은 첫날인 13일에 모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전 9시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제보건팬데믹 전문가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만 18세 청소년청년 활동가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이 대리접수자로 후보 등록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대리접수자가 나선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개선의 필요성, 청소년청년과의 소통 강화 등 선대위의 의지를 각각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략기획부총장 이철규와 후보 비서실장인 서일준,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소속 조승연 위원이 대리인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불평등 해결, 기후 정의, 차별 금지를 각각 상징하는 라이더 배달 청년노동자인 김지수와 태안화력발전소 청년노동자 김영훈, 정신보건 청년노동자 강혜지 3명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등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앞선 3명의 후보와 달리 직접 선관위를 찾아 등록할 예정이었으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어, 총괄선대본부장 이태규가 대리등록을 마쳤다.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 선거일을 기준으로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3억 원의 기탁금을 납부하고 각종 신고서 등을 제출하여야 한다. 대선 득표율이 15%를 넘기면, 선거비용 전액이 보전된다. 하지만 득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선거비용을 돌려받지 못한다. 10% 이상 15% 미만 득표한 경우 절반을 돌려받는다. 후보자들은 또한 등록재산에 관한 신고서, 병역사항에 관한 신고서, 최근 5년간 후보자와 배우자 및 직계비존속의 세금납부ㆍ체납에 관한 신고서,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대권 주자들은 2월 15일부터 선거운동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되었다. 후보자들은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를 설치할 수 있으며 선거사무소 건물에 간판, 현판, 현수막을 붙일 수 있다. 하지만 광고를 위한 풍선 설치는 불가능하다. 선거의 꽃 중 하나인 거리 유세도 펼쳐졌다. 후보자 혹은 자원봉사자, 선거사무원 등은 공개 장소에서 연설하거나 대담용 자동차, 확성장치 등을 사용해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째 날,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안철수 후보를 홍보하던 당원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여야당이 일제히 위로의 말을 전했다. 충청남도 천안동남경찰서는 15일 오후 5시 20분에 운전사와 국민의당 당원의 사망 원인은 천안시 신부동 종합터미널 앞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 버스 안에서 몸을 녹이려 차량 시동을 켠 채 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날 오전 부산 진구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유세 차량이 지하차도 천장과 부딪혀 전복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운전자와 동승자인 지역 구의원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졌다.대권 주자들의 후보 공약도 국민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재명 후보는 크게 ▲코로나 팬데믹 완전극복과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 ▲경제적 기본권 보장, 여성 안심 평등사회, 청년 기회 국가 건설 ▲311만 호 주택공급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추진 등을 내세웠다. 이외에도 탈모 치료를 건강 보험에 적용 확대한다는 이색적인 공약으로 탈모인들에게 주목은 받은 바 있다. 윤석열 후보는 ▲일자리 창출 ▲여성가족부 폐지 ▲취득세 부담 인하 ▲2022년 주택 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 등과 같은 후보 공약을 내세웠다. 심상정 후보는 ▲종전선언 ▲주 4일제 근무 도입 ▲스토킹 처벌법 ▲원스톱 산재보험 도입 등과 같이 노동운동을 대표하는 정치인의 색깔이 드러나는 공약을 선보였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폐지하겠다는 여성가족부에 대해, 심상정 후보는 성평등부로 격상시키겠다는 정반대의 공약이 있어, 윤석열 후보와 대비되는 양상을 보인다. 안철수 후보는 ▲수시폐지 ▲고용세습 및 채용청탁 금지법 개정 ▲세계 5대 경제 강국 진입 ▲벤처육성 등과 같은 공약을 선보였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2-03-04 16:16:33
[523호] 국내 여자배구에 대한 A to Z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44
  •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에 여자배구 열풍이 불었다. 한일전에서의 승리,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후, 여자배구는 국내리그에서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쿄올림픽 이전에는 일명 식빵 언니로 불리며 해외리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각종 광고와 예능을 섭렵한 김연경 선수를 통해 여자배구는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현재 배구 프로리그는 6인의 선수단으로 구성되고, 감독과 스태프를 포함한 12명으로 총 한 팀이 구성된다. 감독은 1명이고 코치는 최대 2명까지 둘 수 있다. 리베로 포지션을 제외한 선수 중에 1명은 주장으로 지목된다.국내리그는 총 6라운드로 구성되며 10월부터 시작해 다음 해 3월에 막을 내린다. 2021-2022시즌 국내 여자배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수원특례시에 연고지를 두고 있으며 26승 1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시즌 14연승을 기록하며 여자배구 역대 최다 연승의 타이틀을 기록했다. 센터로 활약 중인 양효진 선수는 영리하게 빈 곳으로 공을 넣는 중앙 오픈 공격에 강점을 보인다.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은 한국도로공사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초반에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강점인 블로킹을 통해 시즌 중반부터 상승세를 거두고 있는 구단이다. 도로공사에서 센터로 활약하고 있는 정대영 선수는 국내 프로 여자배구 선수들 중 가장 고참인 선수이며 슬하 1녀를 두고 있다. 정대영 선수는 육아로 인한 휴식기를 극복하며 뛰어난 블로킹 실력으로 계속해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3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은 GS칼텍스이다. GS칼텍스의 용병으로 활약하고 있는 모마 선수는 득점, 공격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마 선수 외에도 레프트 강소휘, 세터 안혜진 등이 주력 선수로 코트 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세터 안혜진 선수는 일명 쓰레기 서브라고 불리며 상대팀에게 예측할 수 없는 서브를 주는 선수로 유명하다.4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은 KGC인삼공사이다. 인삼공사는 대전광역시에 연고지를 두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직접 경기를 보러 갈 수도 있다. 인삼공사의 주력 선수인 이소영은 데뷔부터 직전 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레프트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에 인삼공사로 이적하였다. 이소영 선수의 키는 175cm로 배구선수로서는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주전 공격수로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직관 경기를 가면 이소영 선수와 관련된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는 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기 용병이라고 불리며 신인 때부터 실력이 뛰어난 선수였으며, 지금은 어느덧 데뷔 10년 차가 되어 소영 선배라는 별명답게 선배로서 팀을 잘 이끌어 가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반면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팀이라는 한유미 해설위원의 평가와 같이 인삼공사는 1, 2라운드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 현재 4위에 머물러있다.5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은 흥국생명이다. 2020-2021시즌에 김연경 선수가 흥국생명에서 활동하며 최종 2위까지 올라 성적은 좋은 구단이었지만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건 등으로 인해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던 구단이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에서 상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자주 패배하여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미희 감독은 강한 승부욕과 카리스마로 경기 도중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이 자주 보여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만큼 배구와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강한 감독이다.6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은 IBK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인기는 가장 많은 구단이다. 기업은행이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라이트로 활약하고 있는 김희진 선수 때문이다. 평소 뛰어난 팬 서비스와 부상 투혼을 통해 배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던 김희진 선수는 올림픽 이후 더 큰 두각을 드러냈다. 김희진 선수는 올림픽 이후에 , ,등에 출연하며 각종 예능을 섭렵했다. 김희진 선수는 큰 인기에 힘입어 의류 브랜드 로맨틱 크라운과 협업하여 직접 만든 의상이 출시되었으며 옷은 현재 일부 사이즈를 제외하고는 품절된 상태이다. 이러한 인기와 달리 기업은행의 주장이었던 조송화 선수와 김사니 코치의 무단이탈 등이 논란이 되어 시즌 초반에 구단 내 잡음이 발생했다. 그리하여 계속 저조한 성적을 유지해오다가 5라운드에서 5연승을 달성하며 다시 상승세를 거두고 있다.마지막으로 7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은 페퍼저축은행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새로 창단된 구단이다. 기존 프로팀들의 백업선수와 신인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했기 때문에 기존 팀들과 전력 차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긴 연패를 끊고 우승했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감독과 선수들 모두 하나 되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타 구단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 신생 구단인 만큼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국내 스포츠 중에서 유독 팬서비스가 좋은 여자배구를 두고 현대건설 황민경 선수는 우리도 인기 없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라고 답했다. 여자배구 프로리그가 창단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를 보면 관중석은 텅텅 비어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연일 매진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누구보다 간절함이 돋보였던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더욱 흥행하게 된 여자배구가 계속 그때의 열기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글 이연서 기자
  • 등록일2022-03-04 16:15:25
[523호] 메타버스 캠퍼스 속으로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66
  •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된 요즘, 다양한 비대면 활동이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다. 대면 강의 대신 줌(ZOOM)을 이용한 화상 강의를 하고, 대면 행사 대신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되는 대학 행사 등 다양한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하여 대면 활동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이 책은 비대면 캠퍼스 라이프에 대해 다룬다. 새내기가 된 학생들에게 가장 큰 꿈인 캠퍼스 라이프를 비대면으로 즐긴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바로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것이다. 저자인 서승완 작가는 영남대학교 마인크래프트 서버의 대표를 맡고 있다. 마인크래프트에서 블록을 쌓아 학교를 짓고, 학생들을 모아서 영남대학교의 모습을 메타버스에 옮겨 놓았다. 학생들은 단순히 메타버스에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것을 넘어서 하나의 마을을 꾸리고, 사회경제 등 규칙을 세우고, 동아리 활동을 이어 갈 수 있었다.이 책은 메타버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공간을 정의하면서 시작된다. 메타버스라고 하면 굉장히 새롭고 세련된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우리가 모두 경험해 본 적 있는 서비스들이 메타버스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밴드도 메타버스에 해당한다. 그동안 이 서비스들을 메타버스보다 디지털 공간에 가까운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디지털 공간은 메타버스에 속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디지털 공간과 메타버스 모두 이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고, 이 공간 안에서 사람들끼리 교류하고 소통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어디서부터 온 걸까? 메타버스는 Meta라는 이후, 그 너머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와 Universe 우주라는 단어를 합성한 단어이다. 즉, 현실의 우주를 넘어선 가상의 세계를 뜻하며, 닐 스티븐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했다.메타버스와 혼동하는 단어로 가상 세계가 있다. 가상(假像)과 가상(virtual)은 의미가 다르다. 전자는 가짜, 거짓을 나타내는 말이고, 후자는 실제와 매우 유사하다는 의미이다. 가상 세계에서 가상은 후자의 의미로서 거의 현실 세계와 유사한, 또 하나의 세계를 가리킨다.저자는 메타버스는 넓은 의미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SNS, 커뮤니티, 게임 등이 해당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좁은 의미에서 메타버스는 아바타(Avator), 오픈 월드(Open World), 샌드박스(Sandbox),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의 4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세상을 메타버스로 정의한다.저자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마인크래프트를 사용하여 캠퍼스를 꾸몄다. 마인크래프트는 현실과 유사한 자연 세계를 가지고 있고, 약 800종류에 육박하는 블록으로 꾸며진 세계이다. 이러한 블록을 채굴하거나 조합하고, 설치하여 확장할 수 있다. 서바이벌 모드, 크레이트 모드, 어드벤쳐 모드를 통해서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여러 번 도전할 수 있다.저자는 영남대학교 마인크래프트를 설계하면서 생겼던 문제점들을 소개하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학교를 설계하면서 점점 많은 관심을 받게 되고, 많은 학생이 찾아오면서 단순히 가상 캠퍼스를 넘어 코로나19로 학교에 가보지 못하는 새내기들을 위한 캠퍼스 라이프를 마인크래프트로 구현한 셈이다. 메타버스로 가상의 캠퍼스를 꾸민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글 이혜진 기자
  • 등록일2022-03-04 16:15:00
[523호] 호랑이의 해에 탄생한 것을 축하합니다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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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올해는 육십갑자 중 39번째로, 흑색을 뜻하는 임과 호랑이를 의미하는 인이 합해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가 되었다. 특히 호랑이의 해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품이 많이 탄생했다. 호랑이의 해에 태어난 상품에는 대표적으로 초코파이, 바나나맛 우유, 신라면, 월드콘, 연두 등이 있다.오리온의 초코파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초코파이는 감자 칩이 우연히 만들어지게 된 것처럼 우연한 발견에 의해 탄생하였다. 초코파이가 탄생하게 된 당시, 오리온 연구소 소속 직원들이 식품공업협회 주관으로 미국을 순회하고 있었다. 오리온 직원들은 한 식당에서 초콜릿으로 코팅된 과자를 보고 이를 참고하여 초코파이를 만들게 되었다.초코파이가 출시된 당시 느껴보지 못했던 마시멜로의 부드러운 식감에 의해 대중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초코파이의 마케팅 역시 성공한 사례로 꼽을 수 있으며 한국인의 고유 감성 코드인 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 과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초코파이는 올해 48주년을 맞이했으며 현재 60여 개의 나라에서 한 해 20억 개가 넘게 팔리고 있는 제품이다.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는 왜 탄생하게 되었을까? 바나나맛 우유는 비린내가 난다는 이유 등으로 흰 우유를 꺼리던 소비자들의 우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바나나맛 우유는 현재 시장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상태이다. 이 바나나맛 우유는 단지 모양으로 된 용기에 담겨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용기는 바나나맛 우유를 개발하는 팀이 우연히 도자기 박람회에 방문했으며 달항아리를 보고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나나맛 우유는 하루 평균 80만 개씩 팔리고 있는 호랑이의 해에 탄생한 제품 중 하나이다.라면시장 1위를 지키고 있고 호랑이의 해에 탄생한 라면은 무엇일까? 1986년에 출시되었으며 1991년 처음으로 라면시장 1위에 오른 농심의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삼양라면과 안성탕면을 이기고 올해로 31년째 라면시장 업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신라면이 탄생하기 전까지는 순한 맛에 구수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후 농심의 신라면이 탄생하면서 맵고 얼큰한 한국인의 취향을 저격한 이후부터 라면시장의 인기 성향을 뒤바꿔 놓았다.농심의 신라면을 개발하기까지 신라면을 개발하는 개발팀들이 전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품종의 고추를 이용해 가장 적절한 매운맛을 찾기 위해 힘썼다. 그 결과 소고기 장국을 바탕으로 한 맛이 매운맛과 조화를 이루는 접점을 찾아내 32년째 라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신라면이 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신라면은 한국인의 취향뿐만 아니라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2021년 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누적 매출액이 15조 3,000억 원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아이스크림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호랑이의 해에 탄생한 제품은 무엇일까? 출시 2년 만에 콘 시장 1위를 달성한 월드콘이 1986년 호랑이의 해에 탄생했다. 월드콘은 1위를 차지한 이후 20여 년 동안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월드콘이 경쟁 아이스크림과 비교했을 때 크기, 맛, 향, 감촉 등의 면에서 경쟁사의 제품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월드콘은 2021년 말까지 약 1조 6,500억 원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호랑이의 해에 탄생한 제품 중 가장 어린 나이를 가진 제품은 무엇일까? 샘표의 연두는 2010년에 출시된 가장 어리지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연두는 콩을 발효해 얻은 천연 맛 성분으로 재료 고유의 맛을 받쳐주는 제품이다. 연두는 특히나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18년 미국 애너하임 국제자연 식품 박람회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뽑힌 이력이 있다. 또한, 2020년에는 미국레스토랑협회에서 주관한 푸드 앤드베버리지 어워즈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상을 받았다. 이처럼 연두는 세계 각지에서 사랑을 받는 제품으로 2020년 말을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3,500만 병을 넘은 제품이다.한편, 여러 기업에서는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호랑이 캐릭터를 이용한 홍보 마케팅을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파리바게뜨는 카카오프렌즈 중 라이언 캐릭터를 이용하여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를 한정으로 출시했다. 이 케이크는 라이언이 호랑이의 탈을 쓰고 호랑이의 몸을 하고 있으며 복주머니를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의 친구이자 반려묘인 춘식이 캐릭터를 이용해 쿠션을 만들었으며 춘식이가 호랑이의 탈을 쓰고 바지를 입은 디자인의 쿠션이다.던킨도너츠는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와 협업하여 콘푸로스트 시리얼 도넛과 켈로그 쿨라타 음료 등 총 3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도넛 제품에서는 복받아랑, 사랑해랑, 행복해랑이 있다.칭따오는 임인년을 기념하여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에디션은 알루미늄 보틀 2개와 미니 잔 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골드 빛을 내는 에디션들이 희소성을 높였다.호랑이의 해에 태어나기도 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에서도 어흥 시리즈라며 호랑이 마케팅을 시도하기도 했다.글 임현지 기자
  • 등록일2022-03-04 16:14:40
[522호] 덕명 한소리-새해 첫 곡 듣고 소망을 모두 이루리라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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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에게나 새해라는 두 글자가 가져다주는 의미가 클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고, 다가오는 날들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하게 된다. 이 소중한 마음을 가지고 새해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2021년의 마지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아왔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보신각 제야의 종을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일상은 사라져버렸다. 2022년이라는 숫자가 아직은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반드시 하는 일들이 있다.먼저, 새해 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새해를 맞아 가족부터 친구까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새해 인사를 나눈다. 평소 소식이 뜸했던 친구들도 새해를 맞이했다는 이유로 안부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새해 인사도 나누고 덕담도 나누며 새해가 밝았음을 비로소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새해도 맞았으니 2022년의 한 해 계획을 세워보고자 책상 앞에 앉아본다. 지나간 2021년에 미련을 가지기보다, 앞으로 남은 2022년을 알차게 살아보기로 다짐한다. 2022년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루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떠올려본다. 건강이나 운동과 관련된 목표도 있고, 학업이나 진로에 해당하는 목표도 있을 것이다.나이를 한 살 더 먹은 만큼, 떡국을 먹는 일을 빼놓을 수 없다. 떡국은 흰 가래떡을 물에 넣고 끓인 음식으로 새해에 먹는 전통적인 음식이다. 새해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흰 가래떡이 깨끗함과 밝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래떡은 풍년을 기원하고 질기고 오래 살라는 장수의 의미도 담고 있어, 새해에 먹는 떡국 한 그릇이 주는 의미가 크다. 떡국을 먹을 때 달걀, 호박, 다진 고기 등 다양한 고명을 얹어서 집마다 색다른 떡국을 즐기기도 한다.새해의 일출은 다른 날들의 일출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날마다 떠오르는 해라도, 한 해가 새로 시작되는 새해 첫날에 떠오르는 해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회를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동해로 향한다. 붉게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소원을 빈다. 누구나 무사한 한 해를 기원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지금까지는 전통적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렇게 새해 인사를 나누고, 새해 계획을 세우고, 떡국을 먹고, 일출을 보는 것과 다르게 요즘 MZ세대들이 맞이하는 색다른 새해 맞이법이 있다. 바로 새해가 되는 자정을 기점으로 새해 첫 곡을 듣는 일이다.새해 첫 곡은 말 그대로 자정을 기점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했을 때, 처음으로 듣는 노래를 말한다. 새해 첫 곡은 새해에 듣는 첫 번째 노래가 한 해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작은 의미에서 시작된 노래 듣기가 하나의 문화처럼 형성된 것이다.새해 첫 곡은 어떻게 정할까? 대부분 자신이 바라고자 하는 소원, 꿈, 행복, 안녕, 부자 등 키워드와 비슷한 곡의 제목으로 노래를 선정한다. 소원이나 꿈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로 우주소녀 이루리, aespa Dreams Come True 등이 있다. 행복이나 안녕을 바라는 의미에서 노래를 고르기도 한다. 태연 Happy, 세븐틴 아주 NICE 등이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돈이나 로또와 관련된 노래를 선정하기도 한다. EXO Lotto, 조빈 듣기만 해도 부자 되는 음악 등이 있다.최근에는 곡의 제목뿐만 아니라 노래의 초 단위까지 고려하여 새해 첫 곡을 선정하기도 한다. 새해가 되는 순간에 듣는 가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18초부터 아이유 분홍신을 감상하면, 새해가 되는 순간 눈을 감고 걸어도 / 맞는 길을 고르지와 같이 희망적인 가사를 들을 수 있다.그렇다면 사람들이 새해 첫 곡으로 가장 많이 들은 곡은 무엇일까? 지난 1일, 멜론과 지니 음악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의 감상자 수를 반영한 1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이 바로 우주소녀 이루리다.이루리는 2019년 11월에 발매된 곡으로, 고백을 앞둔 소녀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몽환적인 보컬 라인과 주문을 외우는 듯한 후렴구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평가된다.이루리의 가사 중 Oblivate 이뤄져, 이제 좋은 일들만 이렇게, 이루리 이루리 라(La), 모두 다 이뤄질 거야, 어둔 밤 속에서 난 빛을 찾을거야와 같이 꿈이 이루지기를 바라는 희망적인 가사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새해 첫 곡으로 선택했다.실제로 이루리 곡을 감상하고 남긴 멜론 댓글에는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작성하거나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의 응원 댓글을 남기고 간 사람들이 많았다. 댓글 창이 단순히 노래의 감상평을 남기는 곳이 아니라 노래를 감상한 후 소원을 남기고 가는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새해 첫 곡은 더이상 MZ세대만의 문화가 아니다. 새해 첫 곡은 새해가 되고 바뀌는 각종 음원차트의 순위를 바꿀 만큼 새해를 맞이하는 모두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새해 첫 곡은 새해를 건강하게, 행복하게, 풍요롭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형성된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새해 첫 곡을 놓쳤어도 괜찮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한 해를 잘 보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노래를 들어보는건 어떨까?글 이혜진 기자
  • 등록일2022-01-25 11:34:34
[522호] 기자의 눈 - 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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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 차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가 나에게 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 라고 물으면 무조건 겨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최근, 나는 어쩌면 겨울보다는 여름을 더 좋아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여름에는 완벽히 아침형 인간으로 일찍 일어날 수 있었지만, 겨울이 된 지금은 오전 9시에서 10시까지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한 후 일어난다. 내가 여름에 빨리 이불 속을 뛰쳐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더운 오후가 되기 전인 오전에 하루 할 일을 다 끝내버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교적 시원한 오전 8시에 일어나서 하루 할 일을 오전 11시 반까지 끝내둘 수 있었다. 그 후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으로 쓰거나 오전에 미처 끝내지 못했던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반면, 겨울의 오전은 10시부터 12시까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겨우 2시간뿐이며 짧은 오후가 지나면 바로 저녁이 되기 때문에 하루가 빠르게 지나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나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겨울보다 여름을 더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하지만 이 생각도 여름이 되면 바뀔지도 모른다. 지난 제517호 문학산책에서 나는 여름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여름은 숨이 막힐 정도로 덥기도 하고, 특히나 비가 온 후 높은 온도와 높은 습도가 너무 싫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기 중에 있는 물방울이 내 얼굴에 달라붙는 느낌 때문에 여름을 싫어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것으로 인해 내가 겨울보다 여름을 더 좋아한다는 말에 신빙성은 떨어졌겠지만, 나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두루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름엔 겨울이 좋고 겨울엔 여름이 좋고.글 임현지 기자
  • 등록일2022-01-25 11:33:38
[522호] 기자의 눈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만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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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든 최초라는 말은 뿌듯함과 대견함이 존재하는 단어인 것 같다.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직지심체요절은 세계 최초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서양의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78년 앞서 있어 우리나라의 자랑으로 꼽는다. 조선 시대 강우량을 측정하는 기구인 측우기도 규격화된 우량계를 만든 것이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사실 이것들은 학창 시절 역사 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다. 이후에도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만든 것들이 많다. 현대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발명품은 무엇이 있을까?첫 번째로 양념치킨이다. 일반 프라이드치킨은 미국식 닭튀김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반면, 양념치킨은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탄생한 요리이다. 양념치킨의 시초는 멕시칸 치킨을 운영하던 윤종계 대표가 손님들이 치킨을 먹다가 중간에 남기는 것을 보고 개발하게 되었다. 초반에는 반응을 얻지 못해 프라이드치킨을 주문하면 덤으로 양념치킨을 주는 형식으로 홍보하였다. 이후 양념치킨은 프라이드치킨과 함께 치킨계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인기를 얻으며 둘의 고민을 해결해줄 반반 치킨이 나오기도 하였다.두 번째는 락앤락 밀폐용기이다. 락앤락 밀폐용기는 1998년에 발명되어 세계 110여 국에 수출되었다. 출시 초반에는 큰 호응을 이끌지 못해 외국 수출을 위한 전시회도 참가하였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눈길 한번 사로잡기 힘들어 담당 직원은 온갖 기지를 발휘해 제품에 주스를 넣고 굴리고 던지기 시작하였다. 마침내 바이어의 관심을 사로잡게 되며 이후 락앤락 밀폐용기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타격 중에도 락앤락 밀폐용기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락앤락에 따르면 올해 수출 실적이 작년보다 약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힐 정도이다.세 번째는 쿠션 팩트이다. 파우더 팩트를 처음으로 개발한 것은 미국 기업이지만 쿠션 팩트를 최초 개발한 것은 우리나라 기업이다. 파운데이션을 손에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바를 수 있는 장점으로 당시 화장업계의 혁신적 제품으로 거듭났다. 초미립 분산 기술을 활용해 파운데이션과 같은 내용물을 스펀지에 담는 셀트랩 기술을 완성하였고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업계최초로 출시하며 단숨에 인기상품에 올랐다. 이후 쿠션 팩트 열풍이 불며 해외 뷰티업계들도 쿠션 팩트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네 번째는 2003년 청호나이스가 개발한 얼음정수기이다. 개발 초반만 하더라도 정수기와 제빙기가 단순 결합한 형태로 출시되어 크기는 물론 전기 소모가 많아 좋지 않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적당한 크기와 전기소모율로 단점을 보완해 나가며 소비자들에게 금방 인기를 끌게 되었다.다섯 번째는 웰론 패딩이다. 우리나라 의류자재 업체인 세은텍스가 개발하여 2005년 특허를 받았다. 폴리에스터를 마이크로 섬유로 가공한 충전재 웰론은 오리털과 비교했을 때 보온성 뿐 아니라 다운을 압축했다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 또한 차이가 없어 다른 인공충전재보다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여섯 번째는 스타일러이다. 스타일러는 의류를 세탁하지 않아도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고 유해 세균을 제거해준다. 또한 구김을 펴준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은 스타일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2021년 2월 기준)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판매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조 5,000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현재 러시아,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20여 개의 국가에도 수출되고 있다. 스타일러는 개발자 LG전자 김동원 연구위원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으며 연구개발에 소요된 기간만 9년, 관련 특허만 220여 개에 달하는 노력 끝에 만들어진 의류관리기다.일곱 번째는 TV 패널이 본체 속으로 둥글게 말려 들어가는 롤러블 TV이다. 2019년에 LG 디스플레이 김인주 팀장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특허 54건을 확보하고 해외 출원 33건을 내는 등의 지식재산권 창출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접는 스마트폰인 일명 폴더블 스마트폰이 2019년 삼성전자에 의해 최초 개발되었다. 휴대성을 유지하면서 큰 화면 제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태블릿 용도와 같은 기능을 하여 영상을 시청하거나 문서를 읽는 소비자들에게 혁명을 일으켰다.마지막으로는 드라이브스루 코로나 검진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시국에도 최초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냈다. 드라이브스루 검진은 재작년 2월 경북대병원에서 처음 도입된 시스템으로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할 당시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시행되어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드라이브스루를 응용해 워크스루 양압식 검진 방식도 최초로 시행되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박스 모양 검사실에 들어가면 의료진이 구멍을 통해 검사를 한다. 이로써 의심 환자와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은 현재 K-방역이라는 위상을 알렸다.이외에도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한 것들은 다양하다. 커피믹스부터 때밀이 수건, MP3, 응원용 막대풍선, PC방,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기, 점자 여권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되었다.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2-01-25 11:33:20
[521호] 기고글-‘공정’한 사회, 이룰 수 없는 목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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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우리 사회의 키워드는 바로 공정이다. 공정은 사전적 의미로 공평하고 올바르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주로 우리는 공정이라는 단어를 하나의 먹잇감을 가지고 싸우거나, 모두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 할 때 우리 공정하게 가위바위보 하자, 공정하게 하나씩 나눠 갖자라고 말한다.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국가의 부를 배분하고 희소성을 가진 재화를 분배할 때 우리는 공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그런데 최근 우리 사회에서 공정이라는 가치가 붕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청년세대에서 그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청년세대는 입시, 고용 등 좁은 문턱을 수 없이 넘어야 하는 세대이다. 그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하고 세상을 원망하거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청년세대가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유로 공정의 붕괴를 지적하고 있다. 왜 청년세대는 공정이 붕괴하고 있다고 말할까?첫째 불공정이 만연한 사회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반세기도 안되는 시간 동안 급속도로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이면에는 부정부패와 관습으로 통용하는 채용, 입시 비리를 비롯해 인간관계에서 쌓인 정으로 포장한 불공정이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한다. 저성장 침체기에 빠진 우리 사회에서 불공정은 더욱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들었다. 청년세대는 바늘구멍 같은 문턱을 넘기 위해 치열한 경쟁과 쓰라린 좌절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을 기득권과 부모 찬스로 짓밟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둘째 불공정을 극복할 해법을 기성세대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당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당시에도 불공정 해소는 우리 사회의 주요 키워드였다. 이 청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이끈 청사진이었다. 특히, 공정에 목마른 청년세대가 강력한 지지기반이었다. 그러나 조국 사태로 인해 청년세대는 큰 배신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불공정한 이전 정부를 심판하고 적폐를 심판하겠다던 정부였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고위 관료가 연루된 사건이자 이전 정부의 불공정에는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던 세력이 자신들의 불공정은 덮기 급급한 내로남불의 태도를 보였다. 진보와 보수로 불리는 정치 세력 모두, 해법이 아닌 선택적 정의를 통해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는 데 급급했다. 불공정은 특정 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기득권 세력 전체의 뿌리박힌 암 덩어리였던 것이다.최근, 정치권은 과거를 반성하며 무릎을 꿇고 사죄하거나, 청년 보좌관, 청년 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눈에 띄는 청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물론 올바른 현상이다. 그러나 청년세대가 바라는 것은 청년과 같이 가는 척하는 쇼맨십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현재의 뿌리 깊은 관습을 과감히 청산하는 리더십이다. 그 중에서도 공정이라는 가치를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성실한 일꾼을 기대하고 있다.공정은 어렵지 않다. 규칙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사회를 만들면 된다. 어렵지 않은 문제를 우리는 못 푼 것이 아니라 안 푼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청년들이 영끌, 빛투를 해도 내 집 하나 마련하지 못하는 현실, 공정과 규칙보다 특권과 반칙을 동경하는 청년세대의 모습을 보았다면 기성세대는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나와 같은 청년세대도 처절하게 각성해야 한다.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부탁이 아닌 명령을 해야 한다. 우리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것은 바로 향후 5년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이다. 우리는 청년세대의 명령을 어렵고 힘든 길이라도 성실히 이행하는 일꾼을 가장 공정한 방식인 투표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막연한 희망일 수 있지만,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2022년 3월 9일이 공정이라는 가치가 바로 세워지는 분기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글 임예성(경제 2)
  • 등록일2021-12-28 12:5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