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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호] (영화를 벗기다) 영화 <반도>의 불편한 점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785
  • 영화 는 2016년 1,000만 흥행 영화인 의 후속작품이며 두 작품 모두 연상호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증명하며 사실상 K-좀비를 선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마침내 우리나라는 을 통해서 K-좀비도 흥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서인가 다양한 한국 좀비물들이 연이어 나왔다.는 의 내용을 이어받아 4년 전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이후의 삶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그러나 의 대단한 흥행 때문인지 부산행의 반도 못 간다라는 평가를 받는 등 비교적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부터 의 불편한 점을 파헤쳐보겠다.4년 후 반도에 있는 사람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아예 미쳐버린 631부대와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려는 사람, 딱 두 종류였다.631부대 사람들은 사람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 사람들 등에 번호를 쓰며 철조망 안에 좀비를 풀어놔 숨바꼭질을 하게 만든다. 그들은 그것들을 즐긴다. 후자는 민정(이정현), 준이(이레), 김노인(권해효)이 오직 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이러한 요소들을 추가해서인가 첫째로 불편했던 점은 주목해야 할 인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주인공 정석(강동원), 631부대 악역들, 민정(이정현)과 그녀의 딸들, 김노인(권해효), 좀비들까지 116분의 러닝타임 동안 각 인물들을 파악해야 했다. 하지만 인물들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계속되는 신파 작전은 욕을 먹기에 딱 적당했다.두 번째로 에서 지금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 중 하나가 신파이다. 신파는 일부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해 울게 만드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무작정 울리려는 작전은 오히려 관객들에게 독이 될 수 있는데 그 케이스가 딱 이다. 인물과 스토리를 파악하기도 전에 무작정 슬픈 분위기만 만들어내면 우리는 공감할 수 없다. 사실 에도 마지막 부분에서 석우(공유)는 감염이 되고 과거를 회상하며 슬픈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면이 나오긴 한다.하지만 와 다른 점이라고 하면 여태까지 주인공의 고군분투한 모습들을 다 본 상황이고 충분히 공감하고 울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된 시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선 약간 그 장면이 불편했다던 평가도 있었지만 해외에서는 그 장면이 관객들을 울리기에 충분한 요소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에 신파를 많이 첨가하였다. 덧붙인다면 굳이 희생하지 않아도 충분히 살 방법이 있을 것 같았던 민정에게서도 신파가 작용했다.세 번째는 영화적 요소의 디테일이 부족하다. 에서는 최소 1분에서 최대 5분 사이에 좀비가 되지만 영화 초반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검역을 통과한 사람들 사이에서 좀비가 나오면서 고개를 갸웃할 수 있다. 의 후속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그 특징을 구체적으로 녹여내지 못했다.또한, 다시 한 번 의문스러운 장면들이 나온다. 폐허가 된 반도에 정석은 차를 타고 온 길을 누빈다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휘발유의 수명은 2년이기 때문에 4년이 지난 시점에서 자동차는 움직일 수 없다. 게다가 소리에 민감한 좀비들이 조용한 서울 한복판에 자동차가 움직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당연히 소음으로 인해 무조건 자동차에 달려들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장면은 그려지지 않았고 심지어 헬리콥터가 날아와도 좀비들은 오히려 자동차 경적에 더 반응하는 모순된 장면이 그려진다. 이외에도 허술한 점을 너무 많이 보여 영화의 완성도는 비교적 떨어졌다.는 좀비들에 의한 스릴보다 액션이 많이 첨가 돼 있는 영화다. 극 중 준이역할을 맡은 아역배우 이레는 차로 좀비들을 완전히 농락시킨다. 준이(이레)의 액션신은 영화 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진 장면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도 멋있다는 반응과 뻔하다는 반응으로 갈린다.끝으로 정리하자면 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영화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지만 이에 부응하진 못했다. 다만 의 후속작이라는 수식어만 빼면 나름 볼만했던 영화이다. 를 보게 된다면 의 후속작이라는 기대감을 최대한 버리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0-09-10 11:05:52
[507호] (과학의 역사) 세상을 바꾼 발명품, 신호등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1123
  • 신호등은 1868년 영국 런던에서 철도회사 직원들이 기차에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 가스를 사용하여 신호등이 폭발하는 일이 많았고, 수동으로 작동하다 보니 조작하는 사람이 다치기도 하여 신호등은 오래 사용되지 못했다.1910년대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도로에 자동차가 많아지고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1914년 미국의 가렛 모건은 마차와 자동차가 충돌한 교통사고를 보고 신호등을 발명했다. 전기로 신호등을 동작하여 가스 신호등처럼 폭발할 위험이 없었다. 하지만 멈춤, 진행, 모두 멈춤 세 가지 신호로만 되어 있어서 운전자들에게는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삼색 신호등을 생각한 사람은 미국 디트로이트 주 경찰이었던 윌리엄 포츠다. 포츠는 자동차의 흐름을 연구하여 좌회전과 우회전 신호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 가지 색깔로 신호를 전달하는 삼색 신호등을 만들었다. 신호의 색은 오늘날과 같지만, 뜻은 조금 다르다. 빨간불은 멈추시오, 노란불은 직진만 하시오, 초록불은 우회전이나 좌회전을 하시오를 의미한다. 여전히 경찰관이 일일이 버튼을 눌러서 신호를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1928년 영국에서 자동으로 신호가 바뀌는 신호등이 설치되었다.보행자 신호등 아래에 시간을 나타내주는 예측 가능 신호등은 20년 전 발명되었다. 1999년 전국 학생 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서대웅 군은 순간순간 예측이 가능한 편리한 신호등을 발명하여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대웅 군은 언제 녹색불에서 빨간불로 바뀌는지 보행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녹색불이 깜빡거리는 대신에 녹색불의 면적이 점차 줄어들어 보행자가 신호를 인식하게 했다. 현재 생활 속에서 녹색불의 초 단위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글 이혜진 기자
  • 등록일2020-05-27 13:14:43
[506호] (영화를 벗기다) 빌런 히어로에 열광하는 대중들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96
  • 지난해 개봉하여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이끌었던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 는 우리나라에서도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조커가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의 주인공 아서 플렉은 고담시의 광대이다. 최고의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그이지만 그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반응은 무시와 멸시뿐이다. 아서는 이유 없이 웃는 병과 망상증 등의 질병을 앓고 있었기에 사람들의 혐오와 무시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그러나 아서는 웃음을 잃지않았다. 어느 날, 한 병원의 어린이 병동에서 광대 공연을 하다가 호신용으로 소지하고 있던 총을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직장에서 해고당했다.해고 당일 저녁, 지하철에서 취객 3명이 한 여성을 폭행하였고 그 여성이 주위에 있는 유일한 승객이었던 아서에게 도움의 눈빛을 보낸다. 하필 그때 웃는 병이 발병한 아서는 미친 듯이 웃었고 취객 3명은 아서를 무차별적으로 구타한다.생명의 위협을 느낀 아서는 소지하고 있던 총으로 그들을 차례대로 죽인다. 조커의 시작이었다. 조커(아서)는 그 이후로도 자신을 무시했던 사람들을 찾아가 살인을 저지른다. 취객 3명을 포함하여 조커에 살해를 당한 사람은 대부분 고담시의 중산층 이상에 속한 사람들이었다.뉴스에선 아서가 당한 폭행에 대해 전혀 다루지 않으며 오직 3명의 선량한 시민이 무고하게 살해당했다는 듯 보도한다. 조커의 만행에 도시의 하층민들은 열광했다. 너도나도 조커 분장을 하고 도시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빌런 히어로의 탄생이었다. 그는 결국 인기 생방송 TV쇼인 머레이 프랭클린 쇼에서 총격 사태를 일으키며 감옥에 갇힌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충격적이거나 신선하다는 판단이었다. 조커를 비판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의 주인공 할리 퀸(마고 로비 분) 역시 빌런 히어로이지만 미워할 수 없다. 이미 2016년에 에서 매력을 뽐내며 많은 팬을 모았던 할리 퀸은 이번 영화에서도 많은 매력을 발산했다. 평소 많은 적을 두고 있던 할리 퀸은 애인이었던 조커와 헤어지자 보호해줄 사람이 없어지게 되고 그 소식을 듣고 원수를 진 인물들이 복수를 다짐하고 할리 퀸은 위기에 놓인다.할리 퀸은 연이은 협박에 도망 다니며 많은 기행을 일으키고 다닌다. 그럼에도 대중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빌런임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공통적으로 두 주인공은 절대적인 악역이 아니다. 조커는 상대적으로 부유하고 위선적인 자들과 자신에 해를 가한 이들만을 공격하였으며 할리 퀸 역시 더 극악무도한 악역을 상대로 맞선다. 또한 예전처럼 절대적인 선(善)을 추구하지 않는 세상의 관점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진 요즘 시대를 반영하는 점도 있을 것이다.다 받아주고 맞춰주던 아서가 조커로 변절한 것과 본인의 이득에 따라 행동하는 할리 퀸이란 인물은 이득과 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세대 사람들의 성격을 반영하여 공감대를 형성시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커와 할리 퀸만이 가진 특성도 한 몫한다.최고의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던 아서 플렉과는 달리 범행을 저지른 후 노랫소리에 맞춰 담배를 물고 춤을 추며 여유롭게 계단을 내려오는 조커의 모습. 그리고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리바리하고 엉뚱 발랄한 매력의 할리 퀸. 이 둘의 매력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대중들이 빌런 히어로에 열광하는 이유이다.글 이재환 기자
  • 등록일2020-04-20 14:35:02
[505호] (문학산책) 사람이 온다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405
  • 바람이 커튼을 밀어서 커튼이 집 안쪽을 차지할 때나많은 비를 맞은 버드나무가 늘어져길 한가운데로 쏠리듯 들어와 있을 때사람이 있다고 느끼면서 잠시 놀라는 건거기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낯선 곳에서 잠을 자다가갑자기 들리는 흐르는 물소리등짝을 훑고 지나가는 지진의 진동밤길에서 마주치는 눈이 멀 것 같은 빛은또 어떤가마치 그 빛이 사람한테서 뿜어 나오는 광채 같다면때마침 사람이 왔기 때문이다.잠시 자리를 비운 탁자 위에 이파리 하나가 떨어져 있거나멀쩡한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져서 하늘을 올려다볼 때도누가 왔나 하고 느끼는 건누군가가 왔기때문이다.팔목에 실을 묶는 사람들은팔목에 중요한 운명의 길목이지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겠다.인생이라는 잎들을 매단 큰 나무 한 그루를오래 바라보는 이 저녁내 손에 굵은 실을 매어줄 사람 하나저 나무 뒤에서 오고 있다.실이 끊어질 듯 손목이 끊어질 듯단단히 실을 묶어줄 사람 위해이 저녁을 퍼다가 밥을 차려야 한다.우리는 저마다자기 힘으로 닫지 못하는 문이 하나씩 있는데마침내 그 문을 닫아줄 사람이 오고 있는 것이다.이 시는 2017년 이병률 시인의 『바다는 잘 있습니다』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이 시집은 바라던 일이 잘되지 않는 그 자리에서 마음속 혼잣말들을 쌓아 올려 더는 혼자가 아닌 말로 마무리한다. 그중 사람이 온다는 우리에게는 저마다 맞고, 필요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다.새삼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존재가 점점 내게 왔다. 시인은 실을 인연이라고 비유하고, 실을 묶는 사람을 각자의 인연을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다. 인연이라는 실은 연약해 쉽게 끊어질 수 있지만, 시에선 손목이 끊어질 정도로 질기다고 표현한다. 마지막 연에서는 저마다의 힘으로 닫지 못하는 문이 있다고 하여 그 문을 닫아 줄 사람이 온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우리에겐 저마다의 맞는, 필요한 짝이 있으며 그 사람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 사람은 분명히 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인생을 살면서 내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인은 당신의 사람은 어딘가에 꼭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믿음으로 마음 한구석에 있는 외로움을 떨치길 바란다.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0-03-16 13:34:29
[505호] (한밭 꿀팁)새내기들을 위한 노트북 추천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322
  • 본격적으로 3월에 들어서면 공부, 조별 과제, 프로젝트 등이 주어지며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컴퓨터 작업이 빈번해질 것이다. 수강 신청부터 취업 준비까지, 어떻게 보면 대학 시절의 동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을 사야 할지 더욱 신중해진다. 사실 노트북을 살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전공, 학과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컴퓨터를 주 종목으로 사용하는 학과인지, 간단한 문서 작업만을 요구하는 학과인지 등 학과의 특징을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한다.모든 학과의 특징을 다 따질 수 없으므로 학우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 세 가지로 TOP3를 선정해보았다.기준의 첫 번째는 무게이다. 전공 서적, 관련 도서와 함께 노트북까지 무거우면 이동에 많은 힘을 할애할 것이다. 두 번째는 성능과 배터리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능의 기준은 과제수행 시 단순한 웹서핑 및 문서작업에 아무 무리 없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마지막으로는 가격대이다.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입학과 동시에 큰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100만 원이 넘는 노트북의 경우 많은 부담이 될 것이다. 그래서 100만 원 미만의 가성비 좋은 노트북을 선정해 보았다.1위 LG전자 올뉴그램 13ZD980-LX10K가격 : 80만 원 / 무게 : 960g / 성능 및 배터리 : 램 4GB 72Wh동영상을 최대 약 23시간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다. 충전 효율도 좋아서 한 시간만 충전해도 최대 약 15시간은 사용할 수 있다. 인텔 HD 610 내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웹서핑이나 문서작성 등 과제 할 때 최적합이다. 가격, 무게, 성능과 배터리 다 잡은 이거야말로 가성비 노트북!2위한성컴퓨터 언더케이지 TFX242XA가격 : 60만 원 / 무게 : 1,080g / 성능 및 배터리 : 램8GB 47Wh빵빵한 기본 구성에 저렴한 가격이다. 또한 고효율 쿨링 시스템을 지니어 발열을 해결할 수 있으며 백라이트 키보드 기능으로 어두운 곳에서 쉽게 타이핑이 가능하다.3위레노버 아이디어 패드 S340-14API Picasso R5가격 : 40-50만 원 / 무게 : 1,490g / 성능 및 배터리 : 램 4GB 52.5Wh180도로 젖혀져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화이트 LED 백라이트로 어두운 곳에서 쉽게 작업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충전이 빠르다.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0-03-16 13:34:08
[505호] (거리를 따라서) 3주간의 캐나다 여행기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353
  • 캐나다는 우리나라와 달리 이민자들로 가득 찬 나라이자 eTA(전자여행허가제)라는 비자 없이는 여행도, 어학연수도 할 수 없는 나라이다. 또한, 캐나다는 영토가 넓기 때문에 동부와 서부 사람들은 다른 시간대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캐나다 서부지역 중 하나인 밴쿠버 옆의 작은 섬 빅토리아에서 한 달가량 짧은 어학연수를 마치고 다시는 캐나다를 여행할 일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동부부터 서부까지 3주간의 캐나다 여행을 계획했다. 동부에 위치한 나이아가라를 시작으로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미국 뉴욕까지 이번 여행을 진행했다.첫 번째 여행은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였다. 나이아가라는 항공편이 별로 없기 때문에 대부분 근교 대도시인 토론토에서 버스를 타고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짧게 여행을 가는 편이다. 왜냐하면 나이아가라는 정말 나이아가라 폭포 말고는 관광지가 없기 때문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경우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볼 수 있고 캐나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캐나다에서 본 경관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세계에서 너무나도 유명하고 누구나 가고 싶은 버킷리스트 장소 중 하나인 만큼 그 규모가 엄청 크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무지개도 함께 볼 수 있다. 하지만 겨울에 간다면 눈보라가 많이 불고, 파도가 너무 크고 세기 때문에 하얀 물줄기 때문에 폭포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해 폭포의 아래에서 쏟아지는 장면을 볼 수 있어 그 경이로움 또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웅장하고 멋지다.두 번째 여행은 캐나다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 토론토이다. 사실 토론토는 캐나다의 수도로 지정받기 위해 엄청난 발전을 꾀했지만, 오타루에 밀려 제2의 수도이자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발전한 캐나다 제1의 도시이다. 토론토에 딱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것은 온통 하늘을 향해 높이 뻗어있는 수많은 빌딩이었다. 토론토를 대표하는 CN타워를 중심으로 캐나다 명문 대학인 토론토 대학과 대규모 쇼핑몰 이튼센터, 그리고 우드빈 비치 등 많은 관광명소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카사로마라는 궁전이 가장 좋았는데 이 궁전은 헨리 밀 펠랫 경이라는 기업가가 건축가 에드워드 레녹스를 고용해 지은 대저택으로 방은 대략 100여 개에 달하는 초대형 저택이다. 이 저택 맨 꼭대기 전망대에 가면 토론토 시내의 전망과 CN타워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구석구석 위치한 방을 들어가 보면 그 당시 부자의 삶을 엿볼 수 있다.마지막 여행은 동부에 위치한 퀘벡이다. 퀘벡은 프랑스인 자크 카르티에가 최초로 찾은 도시로 프랑스계 주민이 많으며 언어도 프랑스어가 상용어로 쓰이고 있는 항구도시이다. 이 퀘벡시가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이유는 드라마 의 도깨비 언덕을 비롯하여 빨간문, 쁘띠샹풀랭거리, 호텔 등 드라마의 배경이 된 이후부터 관광지로 유명해졌다.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광코스는 드라마 의 촬영지 코스이며 특히 도깨비 언덕에 오르면 볼 수 있는 호텔 뒤프랭 테라스는 퀘벡을 대표할만한 관광지라고 할 만큼 유명하고 그 장관이 대단하다. 물론 겨울에 가면 드라마 속 풍경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캐나다 속 작은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다양한 국적과 이민자들이 모인 캐나다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고 3주를 더 여행하면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이 많았고 온통 신기한 것 투성이였던 캐나다 여행은 내가 가본 여행지 중 최고라 말할 수 있다.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고, 우리나라와는 너무나도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최고의 기회였다.글 박민지 기자
  • 등록일2020-03-16 13:33:52
[505호] (영화를 벗기다) 미래의 바이러스를 예측하다,《컨테이젼》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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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한 주제가 있다. 정식명칭 COVID-19, 우리나라에선 코로나19라 불리는 신종 바이러스가 그것이다. 작년 12월 31일 중국에서 처음 발표된 이 바이러스는 3개월이 지난 3월 현재까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현 시국에 영향을 받아 바이러스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재조명을 받는 중이다.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11년도에 상영됐다. 오래됐다면 오래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번 사태로 네이버 영화 스토어 1위를 차지하여 완벽히 역주행을 달성했다. 감독인 스티븐 소더버그는 , , 를 포함한 65개의 작품을 만들어낸 베테랑이며, 제목인 Contagion은 전염, 전염병이라는 뜻을 지닌다. 많은 재난 영화 중에서 특별히 이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박쥐로부터 온 바이러스, 중국에서의 첫 발생, 호흡기로의 감염 등 코로나19와 비슷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영화는 2일째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첫 번째 감염자인 베스 엠호프(기네스 팰트로)는 홍콩으로 출장을 왔다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녀는 공항에서부터 기침하고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다. 병원에서는 부검을 통해 이내 베스 엠호프(기네스 팰트로)가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 사이 남편 토마스 엠호프(맷 데이먼)는 아들마저 잃고, 딸과 함께 집 안에 틀어박힌다.시간이 흐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같은 증상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의 미어스 박사(케이트 윈슬렛)가 현장으로 급파되고, 세계 보건 기구의 오랑테스 박사(마리옹 꼬띠아르)는 최초 발명 경로를 조사하러 홍콩으로 가게 된다. 미어스 박사(케이트 윈슬렛)는 접촉자들을 격리하고 병동을 만들기 위해 일하지만,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숨을 거둔다. 오랑테스 박사(마리옹 꼬띠아르)도 그녀를 미끼로 백신을 손에 넣기 위한 사람에게 납치되고 만다.사회에서는 감염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펼쳐진다. 자칭 기자라고 주장하는 앨런 크럼위드(주드 로)는 CDC가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개나리액이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검증도 되지 않은 사실을 퍼뜨려 돈과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앨런 크럼위드(주드 로)의 주장으로 개나리액을 사려는 사람들은 삽시간에 늘어났고, 가게를 부수고 빼앗는 등 과격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구호 물품을 나눠주는 도중에도 과격행위는 멈추지 않았으며 급기야 집에 강도가 들기도 한다.바이러스가 처음 나타난 후 120일 가량이 지나서야 핵스톨 박사(제니퍼 엘)는 개발한 백신 샘플을 자신에게 직접 주입해 효과를 검증한다. 하지만 백신의 개수는 한정되어 있어 그 수혜는 상류층들에게 먼저 돌아간다. 이에 반해 일반인들은 추첨을 통해 선발되거나 꼬박 144일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영화는 다시 1일째의 시간으로 돌아가면서 마무리된다.은 우리 사회에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면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단편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작품 내에서는 단순히 바이러스의 위험성만 드러나는 것이 아닌, 삽시간에 퍼지는 가짜뉴스와 생존을 위한 폭력 사태, 상류층의 공공연한 혜택 등의 사회적 문제가 드러난다. 이쯤에서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는 과연 이번 사태를 마주하고도 사회를 공정히 유지하려고 노력했는가? 질병에 걸리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한 사람이 속해있는 공동체, 곧 사회 또한 같이 병 든다. 그런 의미에서 은 현재를 다시 돌이켜보도록 종용하고 있다.글 현선민 기자
  • 등록일2020-03-16 13:33:16
[504호] 2020학년도 1학기 공강 만들기 좋은 요일
  • 작성자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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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에 땀을 쥐게 하는 2020학년도 1학기 수강 신청이 다가왔다. 장바구니 기간에 신청되지 않은 강의는 수강 신청 기간을 주목해야 한다. 수강 신청 기간은 1월 28일 오전 9시부터 2월 3일 자정까지로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거나 잘못 신청한 강의를 취소할 수 있다. 학과에 따라 교수와 상담을 하지 않으면 장바구니에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을 담을 수 없고, 수강 신청 시작 하루 뒤인 1월 29일부터 수강 신청할 수 있는 불이익이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2월 18일부터 2월 21일까지는 수강 신청만큼 중요한 등록금 납부 기간이니 꼭 기억해야 한다.법정공휴일 중 하나인 현충일이 6월 6일(토)로 주말과 겹치며, 이번 학기에 대체공휴일은 없다. 황금연휴는 4월 30일(목)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5월 5일(화) 어린이날까지이다. 가까운 곳을 여행하거나 학기 중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공강. 1학기에 공강 하기 좋은 요일은 언제인지 달력을 파헤쳐 본다.1순위. 부동의 1위는 금 공강.매주 금+토+일 3일 쉬는 금 공강. 4월 30일(목) 부처님 오신 날 다음날이라 목, 금, 토, 일 4일이나쉰다. 2020학년도 대동제는 화, 수, 목! 대동제 끝나고 수업 있는 사람?2순위. 이번 학기는 월 공강이야!5월 5일 어린이날이 화요일이라 토, 일, 월, 화 4일이나 쉰다. 월요병 앓을 때 혼자 완치할 수 있다.무엇보다도 남들 개강할 때 나 혼자 하루 더 쉰다!3순위. 이틀 쉬고 학교 가는 퐁당퐁당 화, 수, 목 공강.화 공강의 경우, 4월 15일(수) 국회의원 선거 전날, 5월 20일(수) 개교기념일 전날 공강!수 공강의 경우, 4월 30일(목) 부처님 오신 날 전날, 5월 5일(화) 어린이날 다음날 쉰다.목 공강의 경우, 4월 15일(수) 국회의원 선거다음날 공강, 5월 20일(수) 개교기념일 다음날 공강!
  • 등록일2020-02-27 16:20:17
[504호] 2019 흥행 참패 영화와 2020 기대작
  • 작성자현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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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들었던 2019년이 끝이 나고 2020년이 시작됐다. 새해계획을 짜는 한편, 작년의 나를 되돌아보는 자아 성찰의 시간도 가지면 신년을 더욱 상쾌하게 맞이할 것이다. 그렇다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9년, 가장 흥행한 영화는 무엇이며 또 흥행하지 못한 영화는 무엇일까? 2020년의 기대작도 벌써부터 쏟아져 나오는 추세다.지난해는 과연 천만 영화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무려 다섯 편의 천만 영화를 배출했으며,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다. 그러나 스크린 독점과 소수 영화에만 관객이 몰리는 현상으로 다른 영화들이 다소 피해를 보는 정황도 포착되었다. 천만 영화는 늘었지만 300만에서 500만의 관객을 유치한 중위권 영화들은 2018년 22편에서 2019년도에는 8편으로 매우 크게 줄어든 차이를 보였다.순수 관람객 누적 수만 생각할 때 작년 영화 흥행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극한직업(약 1,600만) ▲2위: 어벤져스: 엔드게임(약 1,400만) ▲3위: 겨울왕국2(약 1,300만) ▲4위: 알라딘(약 1,200만) ▲5위: 기생충(약 1,000만) ▲6위: 엑시트(약 940만) ▲7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약 800만) ▲8위: 백두산(약 780만) ▲9위: 캡틴 마블(약 580만) ▲10위: 조커(약 520만) 1위의다음으로는 마블, 디즈니 같은 미국 박스오피스가 4위까지 차지하고 있고 5위에는 칸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이 자리한 것을 볼 수 있다.또, 2019년 한 해만 무려 112편의 국산영화가 개봉되었다. 이나 가 매우 흥행했던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코미디가 흥행의 효도 장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8위의 은 와 더불어 언제 닥칠지 모르고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재난물이 코미디 다음가는 새로운 인기를 얻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10위권 순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중위권 영화의 나 ,같은 애국심을 자극하는 역사 장르도 관객이 꾸준히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이나같은 여성 중심의 이야기와 여성 감독이 제작한 저예산 영화인 , 은 국내 영화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왔다. 나오기만 하면 천만은 기본인 마블, 디즈니는 말할 것도 없다.이와 달리 흥행에 실패한 참패 영화들도 흥행 영화에 못지않게 존재한다. 먼저 UBD이란 새로운 단위를 만들어낸 이 있다. 150억 원을 들였지만 허술한 연출력과 CG 기술, 연기력으로 누적 관객 수 17만 명에 그치며 17만=1UBD이란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의 수모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국내 개봉작 가운데 최악의 영화를 뽑는 제3회 산딸기영화제에서 영화 담당 기자 45명 중 29명의 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송강호, 박해일 주연의 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업적을 왜곡했다는 역사 왜곡 논란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95만 명으로 스크린을 내려야 했다. 엑스맨 시리즈인 도 참패를 피해갈 순 없었다.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네 번째 영화로, 재촬영에 따른 개봉 연기의 우여곡절에도 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2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음에도 전 세계 누적 성적 2억 5천 달러에 그쳤다. 결국 엄청난 손실을 떠안고 쓸쓸히 퇴장해야만 했다.2020년 상반기 영화는 유독 동물과 관련된 영화가 배출되고 있다. 우선 이달 8일 개봉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 주연의 이다. 여기서 로다주는 동물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닥터 두리틀역으로 출연해 우리가 알고 있는 아이언맨이 아닌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알리고 있으며 영화는 이미 예매율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국내영화 중에서도 15일 개봉 예정인 와 22일 예정인 가 있다. 이들은 각각 무너져가는 동물원을 일으키고, 군견과 소통하며 사라진 VIP를 찾는 내용이다. 그리고 과 같은 날 개봉한 와 2월 개봉하는 할리퀸의 단독영화 , 3월에는실사판, 5월 , 6월등이 기대작이다. 작년보다도 올해, 2020년이 더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연도가 될 거라 예상해본다.
  • 등록일2020-02-27 16: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