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대학신문방송국

HIGHHANBAT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산학일체 혁신대학

학술

게시물 검색
[516호] 우주 쓰레기의 위협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42
  • 지난 9일 창정-5B의 잔해물 대부분이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소멸하였고, 일부는 인도양에 추락하였다. 인도양에 추락한 잔해물은 로켓의 상단 부분으로 20톤에 이르렀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지난달 29일 창정-5B는 중국의 독자 우주 정거장 건설을 위해 주요 모듈인 텐허를 실어 나르기 위해 발사되었다. 텐허를 목표 지점까지 옮긴 창정-5B는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우리나라에 추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대부분의 로켓은 제어장치로 바다에 추락하도록 조정한다. 그러나 창정-5B의 경우 대기권에 진입하여 바다에 떨어지는 과정을 제어하는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로 추락해 논란이 발생하였다.창정-5B의 추락 위험이 전해진 지난 5일 미국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은 우주 파편과 우주 활동 증가로 인한 혼잡 증가의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리더십과 책임 있는 우주 행동을 증진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하기를 원한다라고 밝히며 중국이 우주개발에 책임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을 요구했다.창정-5B 추락으로 우주 쓰레기가 유발할 수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향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우주개발에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면서 우주 환경이 복잡해지고, 우주 쓰레기와 같이 우주 공간에 잠재적인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되었다.지난 2018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우주 궤도의 인공우주물체 현황에 대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궤도 위에 존재하는 잔해물은 1만 4,778개, 추적 가능한 잔해물은 1만 2,598개, 이미 추락한 잔해물은 2만 1,042개이다. 잔해물은 지구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주에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국제우주정거장과 우주 쓰레기의 충돌이 예상되자 사고를 피하고자 궤도를 수정하였다. 또한, 우주 쓰레기로 인해 우주정거장의 비행사들이 긴급탈출을 준비하는 경우나 우주선 비행 일정, 궤도 등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게 나타나 우주개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주 쓰레기에 향한 문제가 지적되자 정부는 적극적으로 우주 쓰레기 발생을 대비하고 처리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우주 쓰레기 경감을 위한 우주 비행체 개발 및 운용 권고안을 발표하였다. 권고안에는 ▲파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안 ▲임무를 마친 우주 비행체 처리 방안 ▲운용 궤도 처리 방안 등 우주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더불어 지난 1월 29일 2021년도 우주 위험대비 시행계획을 밝혔다. 우주 위험 감시 및 대응기술을 확보하기 위하여 ▲우주 감시정보의 수집처리분석 및 자료의 공유배포제공의 수행을 위한 통합분석시스템 개발 ▲1.5m급 광시야 광학망원경 개발 ▲군 전자공학 위성 감시체계 마련 등을 통해 우주 쓰레기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였다.해외 각국에서도 우주 쓰레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기존 위성에 연료를 주입하여 수명을 연장하거나 지구 궤도 상 인공위성에 궤도 사용료를 부과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일본은 우주 쓰레기를 감시하는 우주작전대를 창설하고, 오스트리아는 밤뿐만 아니라 밝은 낮에서도 우주 쓰레기를 추적하고 있다.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사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였다. 러시아 스타트업 스타트 로켓은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한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위성은 폴리머 폼을 우주 쓰레기를 향해 방출한 후 우주 쓰레기를 붙잡아 대기권으로 내려보낸다. 폴리머 폼은 거미줄과 비슷한 원리로 작용하는 끈적한 물체이다. 스위스 스타트업 클리어 스페이스는 4개의 팔을 장착한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포획한 후 대기권에 진입 시켜 소각한다. 또한, 일회용인 폴리머 폼과 달리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우주 쓰레기 청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현재 우주개발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다. 우주개발을 진행하면서 우주 쓰레기의 발생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기술은 우주개발과 함께 발전해야 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우주개발과 함께 우주 쓰레기 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글 조예진 기자
  • 등록일2021-05-25 10:55:51
[515호] 20대들이 과거를 그리워하는 이유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922
  • 토요일에 을 보고 일요일에 과 , 을 보고 잠들기 전 (이하 개콘)를 웃으면서 보다가 엔딩 노래가 나오면 한숨을 쉬며 내일 월요일이니깐 학교를 가야되네하며 잠에 들었다. 지금 우리는 유튜브를 키면 나오는 ,다시 보기, 개콘 하이라이트들을 보고 있다. 일명 밈이라고 불리는 무야호 같은 것도 과거의 에서 나왔던 장면 중 하나이다. 그런 영상들 댓글에는 과거의 시대가 그립다. 옛날에 이렇게 재밌는 것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TV를 보지 않고 유튜브만 본다라는 댓글들이 정말 많다. 실제로 2000년 61.23%를 차지하던 지상파 채널의 시청률은 2018년에는 33%까지 떨어졌다.우리는 왜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일까? 먼저 과거 콘텐츠에 접근하기 쉬워졌다. 예전에는 그리운 작품들이 있어도 TV에서 재방영을 해주지 않는 이상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유튜브에서 검색만 하면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즉 현대의 영상물에 대한 접근성 자체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추억 속의 작품들을 보며 아 그땐 그랬지라며 추억을 되새기는 것이다.두 번째는 말 그대로 그리움 때문이다. 과거에도 레트로가 있었지만 과거와 현재가 다른 점은 과거 레트로는 과거를 소재로 썼다면 지금은 정말로 과거 자체에 대한 그리움이 녹아있다. 특히, 늘 신선한 것을 찾아다니는 지금 20대들은 과거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추억팔이를 하는데 가장 여념이 없는 세대이다.세 번째는 현재 문화가 재미없어서다. 가장 유행을 빨리 받아들이는 20대들이 과거에 매달려 있는 이유는 현재 문화 콘텐츠들이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웃음을 주는 개그맨들이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재미없어서 폐지되었고, 한때를 풍미했던 버라이어티 예능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과등 자극적이고 민감한 방송들은 추억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서로에게 검열을 하는 사회는 2014년 이후로 급격하게 늘어났고, 2021년에는 조금만 민감한 방송, 발언은 사과해야 하는 사회로 극에 달았다. 또한 2014년을 기점으로 , , 과 같은 예능들이 없어지게 되었다. 신동엽은 지금 내가 이전에 했던 방송들이 지금 나갈 수 있을까라며 과거에는 그저 방송은 방송으로만 받아들이며 즐거워했던 분위기가 사라졌다는 말을 했다. 우리 문화가 얼마나 보수화가 된 지는 바로 홍석천을 보면 알 수 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홍석천은 많은 예능, 개그프로에서 활약했지만 2021년 성 소수자는 혐오해선 안된다는 분위기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이 때 홍석천은 오히려 TV예능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일명 게이인 모습을 희화화하면 성 소수자를 희화화한다고 비판받고 자신의 모습을 숨기면 성 소수자를 패싱한다고 비판받고 있다.민감한 주제, 역사적 사건을 다루지 못하는 TV의 몰락과 2014년 스마트폰과 SNS의 대중화된 보급으로 우리는 더욱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하게 되었다.글 박성현 기자
  • 등록일2021-04-13 12:12:40
[515호] 나무 그늘에서 자란 커피, 버드 프렌들리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4
  • 친환경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유통가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커피도 친환경적으로 마실 수 있을까? 플라스틱 컵과 빨대 대신에 텀블러나 리유저블컵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커피의 생산 과정부터 친환경인 커피를 소비할 수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버드 프렌들리(Bird Friendly) 인증 커피가 새로운 친환경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언급했다.버드 프렌들리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철새 센터(Smithsonian Migratory Bird Center)에서 인증한 커피로, 자연 그대로의 숲을 지키고, 조류 서식지를 제공하며 재배한 커피를 말한다.세계 커피 농장의 4분의 3은 새와 여러 야생 동물의 숲 서식지를 파괴하며 햇볕에 커피를 재배한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해로운 살충제와 비료를 사용하여 결국 숲이 오염되거나 사라지면서 철새의 서식지도 파괴된다.버드 프렌들리는 숲을 제거하여 커피를 재배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에, 새에게 서식지를 제공하는 나무 그늘에서 재배한 커피를 말한다. 버드 프렌들리로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은 나뭇잎과 적절한 나무 높이를 유지하여 양질의 서식지를 제공한다. 따라서 농장 주변에 사는 새와 모든 야생 동물을 보호한다. 전 세계 11개국의 약 14,932ha 면적에서 5,100명 이상의 재배자가 버드 프렌들리 방식으로 커피를 재배하고 있다.버드 프렌들리 커피는 다른 커피와 마찬가지로 멕시코에서 페루에 이르는 라틴 아메리카의 고지에서 재배된다. 스미소니언 철새 센터는 아메리카를 넘어 버드 프렌들리 기준에 의해 보호되는 지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와 태국이 버드 프렌들리 기준을 충족해 인증받았는데, 이는 아메리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새를 보호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세계에서 유일한 그늘 재배 유기농 커피인만큼, 버드 프렌들리 인증은 쉽게 받을 수 없다. 스미스소니언 철새 센터에서 정한 엄격한 기준에 따라 검사관이 까다롭게 인증한다. 따라서 인증되지 않은 제품 일부를 사용하거나, 일부 기준만 지키면서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없다.커피 전문가들은 그늘에서 재배한 버드 프렌들리 커피의 맛이 더 좋다고 말한다. 원두가 햇볕을 쬐는 커피보다 더 느리게 익어 더 풍부하고 복잡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버드 프렌들리 커피는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찾을 수 있으며, 기존 커피보다 가격은 약간 더 비싸다. 커피 한 잔에 농부가 환경을 잘 관리한 것에 대한 보상과 버드 프렌들리 서식지를 계속 보존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비용이다.글 이혜진 기자
  • 등록일2021-04-13 12:10:54
[515호] 매움의 척도, 스코빌 지수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10
  •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매운맛의 정도를 판단하는 용도로 스코빌 지수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매움의 척도로 사용된 스코빌 지수는 무엇일까?스코빌 지수는 1912년에 미국의 약사인 윌버 스코빌이 만든 지수이다. 고추와 같이 매운맛을 가진 음식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며 SHU(Scoville Heat Unit)라는 단위로 나타낸다.초기의 스코빌 지수는 사람들이 직접 매운맛을 느끼는 관능검사법으로 측정하여 결정했다. 스코빌 지수를 확인하기 위하여 측정하고자 하는 마른 고추의 정확한 무게를 재고, 알코올에 녹여 고추의 성분 중 하나인 캡사이신을 추출한다. 그 후 훈련된 매운맛 감별사 5명이 캡사이신에 일정한 양의 설탕물을 더해가며 맛을 보고, 매운맛 감별사 5명 중 3명 이상이 매운맛을 못 느낄 때까지 시음을 계속한다. 최종적으로 스코빌 지수는 희석된 설탕물 양을 기준으로 100SHU의 배수로 등급을 나눈다. 물질 A의 스코빌 지수가 1,000 SHU라고 가정할 때, A의 1,000배 되는 양의 설탕물로 A를 희석해야 매운맛을 못 느끼게 된다는 의미이다.하지만 초기 스코빌 지수 측정 방법인 관능검사법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으로 사람마다 혀에 분포하고 있는 통점의 수가 달라 매운맛을 느끼는데 차이가 존재한다.현재 스코빌 지수를 측정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이하 HPLC)이다. HPLC는 캡사이신을 추출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기준물질과 비교하여 스코빌 지수를 측정한다. HPLC는 비용이 많이 들고 소요 시간이 길지만, 정확도가 우수하다는 특징을 갖는다.스코빌 지수 측정법으로 탄소나노튜브 전극법도 자주 사용된다. 탄소나노튜브는 캡사이신의 흡착 반응을 도와 전류가 발생하도록 한다. 발생한 전류의 양이 많을수록 캡사이신 농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스코빌 지수가 커진다. 탄소나노튜브 전극법은 순수 물질 외에는 측정이 어렵지만, 세밀한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고 소요 시간이 짧다.이외에도 기존 근적외선 분광법, 항체 이용분석법 등 스코빌 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존재한다. 기존 근적외선 분광법은 오차가 크지만, 소요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든다. 항체 이용분석법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많은 시료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으며 정확도가 우수하다는 특성이 있다.한편, 우리나라는 2011년에 농촌진흥청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해 온 매운맛 등급 표준화 사업의 하나로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를 개발하였다.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측정하는데 비용과 시간 소요가 크고, 측정한 고춧가루 제품의 매운맛 표기와 실제 매운 정도의 차이가 커 소비자의 신뢰도가 저하된다는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는 근적외선을 고춧가루에 비추고 일정 파장 대역에서의 빛 흡수율을 측정하여 캡사이신 함량을 예측한다. 예측한 캡사이신 함량을 기준물질과 비교하여 스코빌 지수로 나타낸다.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를 활용하여 고추장과 같은 고춧가루 가공식품의 스코빌 지수의 신속 판별이 가능해졌다.글 조예진 기자
  • 등록일2021-04-13 12:10:38
[515호] K-주사기의 정체, LDS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3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K-주사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언론에서 언급하는 K-주사기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Low Dead Space)를 통칭한다.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투약 후 남아 버리는 주사 잔액을 일반 주사기보다 크게 줄인 주사기이다. 주사기 밀대(피스톤)와 주삿바늘 사이의 공간이 일반 주사기보다 좁아서 버려지는 백신의 양이 적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일반 주사기에 비해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다.일반 주사기 원리는 밀대가 주사액을 밀어 올리면서 바늘에 주입하는 것이다. 밀대를 끝까지 밀어 올려도 밀대 끝과 주삿바늘 사이에 작은 공간이 생겨서 주사액 일부가 남게 된다. 반면,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주사액을 밀어 올리는 밀대 끝이 주삿바늘 바로 아래까지 이어진다. 일반 주사기의 공간보다 미세한 공간만이 남아서, 주사 잔액이 일반 주사기에 비해 적게 남는다.식품의약처 의료기기 기준 규격에 따르면 일반 주사기의 경우 잔류 부피가 0.07mL이다. 유럽의약품청 기준으로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0.035mL 이하이다. 다시 말해,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일반 주사기의 잔류 부피보다 절반 이하가 줄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사용할 수 있다.원래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값이 비싸거나 생산량이 부족한 치료제를 투약할 때 사용한다.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투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특수한 용도로 사용하는 주사기의 일종이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하는 이유는 1병(바이알)당 접종 가능 인원을 1~2명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최소 잔여형 주사를 사용하여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면, 1병당 접종 인원이 공식적으로 5명에서 의료진 숙련도에 따라 6~7명으로 늘어난다. 냉동 상태로 보관된 화이자 백신을 해동하고 나면 0.45mL가 된다. 해동된 화이자 백신에 의료진은 0.9% 생리식염주사액(식염수) 1.8mL를 희석한다. 희석한 화이자 백신 1병은 0.45mL+1.8mL=2.25mL가 된다. 1명당 1회에 접종하는 양은 0.3mL 이론적으로 1병당 2.25mL/0.3mL=7.5회 접종할 수 있다.주사 잔량이 0.003mL인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하면, 2.25mL-(0.3mL6)-(0.003mL6)=0.432(mL)이므로, 0.3mL를 한 번 더 뽑을 수 있다. 따라서 화이자 백신 1병으로 7명까지 접종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최소 잔여형 주사를 사용하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면, 1병당 접종 인원이 공식적으로 10명에서 11~12명까지 늘어나 더 많은 인원에게 접종할 수 있다.공식적으로 발표된 접종 가능 인원보다 무조건 많이 접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오류가 생길 수 있고, 정확한 눈금을 맞추느라 피로가 야기될 수 있다. 정부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하여 남은 백신 잔량으로 공식적인 접종 인원 외에 추가로 접종하는 것은 선택적 사항이라고 말했다. 백신 잔량이 부족하거나 남은 백신을 섞어서 접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해외에서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미리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 최소 잔여형 주사기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업체가 등장하면서,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K-주사기라고 부른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 중 풍림피마텍은 수출을 앞두고 정부에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기부했다. 또 다른 업체 중 두원메디텍과 신아양행은 질병관리청 조달사업에 선정되어 납품하고 있다. 특히, 신아양행에서 생산하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의 주사 잔류 부피는 4㎕로 우수한 품질에 속한다.글 이혜진 기자그림 이주희 수습기자
  • 등록일2021-04-13 12:10:15
[515호] 다가오는 5G의 시대, 높아져 가는 소비자의 부담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
  • 미국이 2019년 4월 11일로 예정했던 5세대(이하 5G) 이동통신 상용화 시기를 3일 앞당길 거라는 소식이 입수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통신업계, 휴대폰 제조사는 서울에서 긴급회의를 통해 5G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통일되었다. 그리고 당일 오후 11시 통신 3사는 전 피겨선수 김연아와 아이돌 엑소의 백현과 카이, e스포츠선수 페이커가 최초의 5G 가입자가 되었다. 미국은 눈뜨고 코 베인 셈이었다. 당시 과기정통부 장관이었던 유영민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한국이 명실상부 정보통신 최강국임을 입증했다라고 선언했다. 이로부터 55분 후 상용화를 이룩한 지 2년이 지난 현재, 5G 전송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3월 시장조사 업체 스피드체크 조사에서는 다운로드 평균속도 429Mbps(1초당 1백만 비트)를 기록했다. 현재 2위인 호주의 평균속도가 142Mbps인 것과 비교했을 때 3배가 넘게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반면 막상 소비자들의 평가는 냉랭하다. 정부와 이동통신업계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지난 1월 기준 1,3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서비스 품질과 지나치게 높은 요금제에 대한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다.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인 20Gbps(1초당 10억 비트)를 내걸었지만, 실제 평균 다운로드 속도인 429Mbps로는 턱없이 부족한 속도이다. 5G 핸드폰을 구동해보면 앱이 시작하는 와중에 버벅거리거나 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수시로 끊기거나 멈춤 현상이 발생해 LTE 모드로 변경하여 사용한다는 후기가 다반사다. 그리고 휴대폰이 5G 전용으로만 출시되어 울며 겨자 먹기로 5G로 변경하는 경우도 빈번하다.통신업계는 서비스 도입 당시 어필한 20Gbps는 5G가 연구실에서 이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속도라고 설명한다. 즉 소비자들에게 5G를 상용화하기 위해 비교적 과하게 부풀려진 속도로 홍보한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홍보와 다른 속도도 문제지만 무선 기지국 설치 역시 부족하다. 작년 말 기준 5G 기지국은 전체 무선국 중 14만 1,939개로 단 9.59%로 전 국민이 사용하기엔 한참 부족한 수치이다. 게다가 야외에 집중되어있는 탓에 집이나 사무실, 지하철 등에서 5G가 끊기는 등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이러한 탓일까? 일부 5G 소비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5G 피해자 모임은 공동소송 플랫폼인 화난 사람들을 통해 5G 피해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이동통신 3사가 5G 기지국 구축이 당초 홍보와 달리 적기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5G의 가용 지역이 협소하다는 문제와 통신 불통 및 오류, 4G와 LTE에 비해서 과도한 요금 등이 서비스가 개시된 지 2년이 지난 현시점 까지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피해자 모임은 정부가 5G 주파수를 할당할 때 이동 통신 3사에 망 구축 기간을 유예해 준 것이 잘못이라며 정부도 소송제기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달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기도 하였다.이동통신사들의 소비자에 대해 배려 없는 제한적인 5G요금제도 소비자들의 불만에 한몫하고 있다.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이 10GB대와 100GB대로 극단적으로 양극화되어있다. 각 사의 구간별 요금제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9GB 5만5,000원 ▲200GB 7만5,000원 ▲무제한 9만9,000원 등이다. KT는 ▲10GB 5만5,000원 ▲110GB 6만9,000원 ▲무제한 8만 원 등이고 LG유플러스는 ▲12GB 5만5,000원 ▲150GB 7만5,000원 ▲무제한 8만5,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5G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5GB인 것에 비해 적절한 요금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충분히 데이터를 사용하여 30GB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쩔 수 없이 고액의 데이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홍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G의 낮은 품질, 충분하지 않은 커버리지, 비싼 요금제에 질린 소비자가 번거로운 절차를 뚫고 LTE로 돌아가고 있다며 통신사업자는 5G 품질향상과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러한 전문가들의 지적과 소비자들의 등 돌림에도 어쩔 수 없이 소비자들은 5G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일부 최신형 단말기가 5G 전용으로만 출시되면서이다. 물론 똑똑한 소비자들은 5G단말기에 LTE 유심을 이용해 똑똑하게 5G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은 최신형 단말기가 5G 전용으로만 출시되면서 고사양폰을 사용하기 위해선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행태가 되어버렸다.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정부와 기업이 맞잡은 손이 결국엔 소비자들에게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5G 세상이 앞으로 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많은 선택지와 더 나은 기술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글 윤정빈 기자그림 김지우 기자
  • 등록일2021-04-13 12:09:40
[514호] 올바르게 ‘당’ 섭취하기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675
  •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리나라 국민의 당류 섭취 수준을 분석한 결과, 하루 당류 섭취량 36.4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기준보다 낮은 수준임을 밝혔다. 국민의 1일 총당류 섭취량은 2016년 대비 20% 감소함과 함께 가공식품 및 과일을 통한 당류 섭취량도 19%, 29%로 각각 감소하였다.그러나 당류 섭취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환자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20년대 10월 기준 20대 당뇨병 환자 수가 5년 사이 51.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을 생각해 당을 1/2로 줄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탄산음료 대신 최대한 물 또는 탄산수를 마시는 등 익히 알고 있는 건강 식습관을 실천으로 직접 옮겨야 한다. 더 나아가 식품 포장의 영양 정보를 확인해 최대한 당이 덜 들어간 제품을 골라 먹어야 한다. 가공식품을 통해 당을 섭취할 경우 자신의 하루 총열량의 10% 이내로 먹는 것을 권한다.올바르게 당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열량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당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자와 빵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통해 당을 섭취하고 음식을 조리할 시 양파와 파를 이용하는 등 자연적인 단맛을 내는 것이 좋다. 우리가 자주 먹는 사탕수수 설탕은 정제되었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다. 때문에 자연에서 유래한 대체 감미료를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천연 감미료 중 대표적으로 코코넛 설탕과 스테비아가 있다. 코코넛 설탕은 코코넛 수액을 증발 시켜 제조해 황설탕과 비슷한 구조로 칼륨, 인, 미네랄 성분 등이 풍부하다. 또한 혈당지수가 68인 사탕수수 설탕과 비교했을 때 코코넛 설탕은 혈당지수가 35밖에 되지 않아 대체로 사용하기 좋은 감미료라고 볼 수 있다.스테비아는 남아메리카의 국화과 다년생 식물로 설탕보다 200~300배 달지만, 칼로리는 낮다. 스테비아의 장점은 몸에 흡수되지 않아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더불어 항산화 작용이 있고 세포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스테비아의 경우 하루 섭취 권장량은 약 2스푼이다. 기존 설탕에 비해 300배 더 달기 때문에 소량 섭취하는 편이 좋다.단, 소개한 대체 감미료를 기존에 먹는 설탕보다 수치가 낮다고 장기간 다량 섭취하면 좋지 않으니 자신의 몸에 맞게 섭취할 필요가 있다.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1-03-09 13:38:44
[514호] 몸 속 기생충으로 여러 질환 막을까?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32
  • 우리는 기생충은 항상 없어야 하는 존재이자 우리 인간의 여러 건강을 해친다고 생각을 해왔다. 예로, 사상충은 인간의 다리를 심하게 부어오르게 하는 질환을 일으키는 등 기생충은 항상 나쁜 존재라는 인식이 강했다. 1960년대 전국적으로 기생충 박멸 사업이 이루어진 후 현재는 자연적으로 기생충에 감염되는 사례는 아주 드물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기생충에 대한 인식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연구가 최근 발표되었다.사상충은 사람에게 해만 입히는 것이 아니라 염증 관련 질병을 막아주기도 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앓는 인도 지역 주민 207명 가운데 사상충에 감염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지만 건강한 대조군의 222명 가운데 무려 40%가 이 기생충에 감염됐다.오랜 기간을 통해 발병해 계속 재발하는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고 오래 건강해지려면 없던 기생충에 일부러 감염돼야 할지도 모른다. 브루스 장등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교 연구원들은 과학저널 이 라이프에 최근 연구 성과를 종합한 논문에서 기생충이 없으면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 염증 질환이 늘어난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며 임상연구 결과는 기생충을 장내에 복원하는 치료법이 염증 관련 질환 억제에 효과적임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기생충이 인류의 질병에 치료로 이용될 수 있다는 가설에는 오랜 친구 가설이 있다. 기생충은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같이 살아왔다. 따라서 사람의 면역반응을 노련하게 조절해 살아가고 또 사람들이 기생충에 의해 큰 해를 입지 않는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한다. 사람의 면역체계는 더러운 세상에 잘 적응하도록 진화했는데 함께 살던 기생충을 약으로 제거하자 인체에서 면역 과잉반응을 초래했다는 설명을 했다. 연구자들은 특히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때 알레르기와 자가면역 질환뿐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염증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노인질환과 관련해 주목받는 염증 노화는 염증 유발인자와 억제인자 사이의 균형이 깨져 낮은 정도의 염증이 지속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병원체 감염과 무관하고 나이가 들수록 정도가 심해진다. 염증 노화는 심장질환, 치매, 암, 골다공증 등 노화와 관련한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또한 여러 전염병에도 증상의 악화에 작용하는 사실도 밝혀졌다.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세균집단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지만 지금까지는 장의 생태계를 이루는 큰 동물들인 장내 여러 기생충의 기여를 소홀히 다뤄왔다고 연구자들은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연구 결과 기생충 감소와 염증 질환의 관련성이 밝혀지고 있다.글 박성현 기자
  • 등록일2021-03-09 13:38:14
[514호] 한 끼 밥상, 나트륨 폭탄으로 다가온다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12
  • 한 끼 잘 차려진 밥상에 뜨끈한 국물까지 합세한다면 우리는 흔히 한 끼 건강한 밥상이라고 칭한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먹는 건강한 밥상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범일 수도 있다.우리나라 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꽤나 높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은 5g, 즉 나트륨 2,000mg이다. 하지만 한식 위주로 특히 국물을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훌쩍 넘게 된다.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이연경 교수팀에 따르면 국, 탕, 찌개류 중에서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육개장(877mg)과 된장찌개(813mg)이다. 4개 장류 가운데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가정식단체급식외식 음식)이 가장 높은 것은 간장(5,827mg)으로 조사됐다. 이어 된장(4,431mg)쌈장(3,011mg)고추장(2,402mg) 순이었다. 간장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고추장의 두 배 이상이다. 장류의 염도는 간장된장쌈장고추장이 각각 14.7%ㆍ11.0%ㆍ7.3%5.7%이다. 가정에서 쓰는 간장(가정식)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6,649mg으로, 단체급식(5,114mg)외식(5,719mg)에서 제공하는 간장보다 훨씬 짠 것으로 조사됐다.지속적으로 짜게 먹는다면 고혈압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짠 음식은 혈중 나트륨 농도를 높이는데 몸은 농도를 낮추기 위해 혈액량을 늘리게 되고 이는 혈압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고혈압이 있으면 혈관 벽이 손상되어 뇌졸중심근경색협심증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특히 당뇨 혹은 고혈압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맛을 느끼는 노인들이 미각이 둔해져서, 젊은 사람들에 비해 더 짜게 섭취한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찌개탕에서 최대한 국물 섭취를 피하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귀찮다고 밥을 국에 말아 먹는 행위는 우리 몸에 나트륨을 들이붓는 것과 같다. 짠맛이 강한 김치류, 장아찌류, 젓갈류를 피해야 한다.박은정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트륨 배출 효능이 있는 칼륨 함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몸에 좋다고 했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채소 및 과일에는 토마토, 바나나, 시금치, 배, 브로콜리 검은 콩, 양파, 감자, 키위 등이 있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1-03-09 13:37:52
[514호] 사하라 사막에 소복한 하얀 눈이?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87
  •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과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지대가 눈으로 덮이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월 17일 영국 더선과 데일리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아시르 지역에서 50년 만에 처음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가고 눈이 내려 주민들은 사시사철 무더운 지역에서 눈이 내리는 진귀한 풍경에 밖으로 뛰쳐나와 눈을 구경하기 바빴고 추위에 떠는 낙타들에게 담요를 덮어줬다.데일리메일은 차가운 고기압이 육지를 넘어 사막까지 이동하였고 수분을 품은 고기압권이 중앙아시아에서 사우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냉각이 되어 눈을 형성한 것이라고 전했다.연구진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 100년간 사하라 사막의 강수량이 크게 늘었다. 사하라사막은 지난 수십 만년 동안 온도ㆍ습도의 변화를 겪어왔다. 약 1만 500년 후에는 식물이 자라면서 초록빛으로 덮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아열대 기후인 대만에서도 1월 7~9일 한파로 126명이 사망하거나 저체온증으로 주민들이 고생하였다. 또한 지중해성 온난기후인 스페인에서도 같은 달 9일에 수도 마드리드의 적설량이 50cm로 1971년 이후 5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교통상태가 마비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기상 전문가들은 이상한파와 폭설의 이유로 지구 온난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온난화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는 것을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애초 북극에만 머물렀던 차가운 공기가 대만 스페인 같은 중위도 지방까지 내려왔다고 분석하고 있다.글 윤정빈 기자그림 김지우 기자
  • 등록일2021-03-09 13: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