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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543호] 중국 경제, 이대로 괜찮은가?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717 등록일2024-07-03

지난 1학기 중국시장분석론 수업에서 한남대 중국경제통상학과 한동균 교수를 초빙하여 중국경제,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제목의 특강을 진행했다. 중국시장에 많은 관심이 많았던 나는 강의를 몹시 흥미진진하게 들었다.

한 교수는 2024년 세계가 공황이라고 판단한다. 공황이란 경제순환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제혼란의 현상이다. 신용거래의 붕괴 및 이와 관련한 상품판매의 불황, 그에 수반되는 재생산의 수축과 대량의 실업 사태 등을 포함하는 자본주의경제 특유의 현상을 의미한다.

그는 전 세계가 일본화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한다. 2008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세계가 빨리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때의 중국 시장 덕분이었다. 2008년 당시 중국의 값싼 물품이 전 세계 여러 각국으로 공급되면서 세계 시장이 순환하기 시작하였는데, 덕분에 중국은 연 8~10%의 고도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세계는 공황으로 인하여 다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공황을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은 중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질 것이냐라는 질문에서부터 단초를 발견한다.

중진국 함정이란 개발도상국이 경제발전 초기에는 순조롭게 성장하다가 중진국이 되면서 어느 순간 성장이 장기간 정체하는 현상을 뜻한다. 1인당 GDP4,000불에서 12,000불 정도에서 멈추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국가로는 브라질, 필리핀 등이 있다.

경제를 발전시키는 방법에서 첫 번째로 거론되는 것은 노동과 자본을 통한 생산요소 투입이고 두 번째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다. 중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첫 번째에서 두 번째 방법으로 넘어가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여러 강대국이 우위를 갖고 있어 기술혁신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한편, 첫 번째 방법과 생산가능 인구의 지속적 증가라는 방안도 있지만, 현재 중국의 생산가능 인구는 변곡점을 찍은 상태이기에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현재 중국 정부는 R&D 투자 확대, 해외유학생 유치 등을 통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전문가들의 예측은 그저 예측일 뿐 정확한 판단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중국시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면서면서도 다른 신흥국 시장인 인도와 베트남 그리고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판단도 필요한 시점 아닐까? 특히 인도는 이미 중국을 넘어선 세계 인구 1위 국가이며, GDP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오매불망 중국 중심으로만 바라보면서 그 동향에 촉각을 세우기 보다는 중국에 대한 일관적 태도를 취하는 한편으로 다른 시장을 발굴하려는 혜안이 필요해 보인다. 중국은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이며, 한국 기업들도 중국에서 많은 투자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상호의존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 경제 동향에 대한 이해와 대응 또한 중요하다.

한 교수의 강의는 중국 경제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제공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전략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글 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