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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29호] ‘N회차’ 관람하게 만드는 뮤지컬 5편 추천

작성자신문방송국  조회수116 등록일2022-11-08

뮤지컬은 현장에서만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생동감과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감정으로 관객 모두를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영화, 드라마와는 달리 관객과 배우가 눈을 맞추며 춤과 노래, 연기를 어우르는 종합 예술이라는 점이 뮤지컬의 큰 장점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같은 기간 대비 2022년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은 약 1,411억 원으로 10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치솟는 티켓 가격에도 한 작품을 여러 회차 관람하는 관객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많은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에 대해 알아보자.

엘리자벳

<엘리자벳>은 지난 830일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다섯 번째 시즌으로 막이 올랐다. 극 중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황후로, 그녀의 극적인 인생에 죽음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매혹적으로 결합하였다. 올해 블루스퀘어 신한카드 홀에서 공연된 <엘리자벳>은 이중 회전무대와 3개의 리프트, 11m에 달하는 브릿지를 사용해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무대를 연출했으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매 시즌 출연하고 있는 엘리자벳역의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죽음역을 잘 소화해내며 큰 찬사를 받은 배우 김준수가 이번 시즌에도 출연하여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엘리자벳>의 넘버 중 마지막 춤죽음의 매혹적인 아우라와 카리스마가 합쳐져 관객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대표 넘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2014년 초연 이후,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프랑켄슈타인은 영국 작가 메리 셜리의 프랑켄슈타인 소설에서 각색된 것이다. <프랑켄슈타인> 속 주인공인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어린 시절 흑사병으로 엄마를 잃은 뒤, 생명을 창조하겠다는 꿈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 빅터와 앙리는 실험에 동참하지만, 종전으로 인해 연구실은 폐쇄된다. 그 후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앙리는 처형당하고, 빅터는 앙리를 살리고자 앙리의 머리를 이용해 연구를 계속하게 되면서 끝내 괴물이 탄생하게 된다. 앙리와 괴물 12역을 소화한 뮤지컬 배우 박은태는 삼연을 통해 <프랑켄슈타인>의 대표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관객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웃는 남자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EMK컴퍼니에서 각색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속 주인공인 웃는 남자는 어린 시절 인신매매단에 야만적인 수술을 당한 뒤 평생 웃는 얼굴을 갖게 된 그윈플렌을 통해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한다. <웃는 남자>는 줄거리, 음악, 캐스팅, 무대 연출 등 완벽한 공연으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6회 이데일리 문화 대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상, 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휩쓸며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6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였으며 822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카고

<시카고>의 배경은 1920년대이다.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의 쿡카운티 교도소는 자극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여자 죄수들로 가득하다. 교도소에서 만난 벨마록시는 석방을 위해 변호사 빌리에게 변호를 맡기게 되고, 빌리의 화려한 쇼비즈니스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시카고>는 살인, 욕망, 배신 등과 같이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 또한, 무죄라는 진실 앞에 포장 없이 민낯을 드러내면 유죄로, 유죄라는 진실 앞에 포장과 거짓을 통해 꾸며내면 무죄로 판결을 받아내는 모습을 통해 진실보다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시각에 일침을 날리는 등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시카고>인터파크 2021 장르별 인기 순위 뮤지컬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킹키부츠

2014년에 라이선스 공연으로 초연된 이래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았으며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와 아름다운 남자 롤라의 만남을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는 팝과 디스코 음악, 화려한 무대 연출과 의상이 어우러져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또한, 드랙퀸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색다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편협한 시선과 차별에 맞선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뤄 감동을 전달했다.

글 이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