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대학신문방송국

HIGHHANBAT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산학일체 혁신대학

문화

[553호] 동물과 공존하는 대전의 생태 문화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38 등록일2025-10-01

대전시, 사람 중심 도시에서 동물과 공존하는 생태문화 도시로 성장

 

대전시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넘어 동물과 공존하는 생태 문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와 반려동물 친화 인프라 확충, 생태공원 복원 등을 통해 도시가 지속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사고를 당하거나 부상, 질병으로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류와 포유류는 물론 파충류와 양서류까지 다양한 동물이 이곳을 거치며 생명을 건져 간다. 특히 센터에서는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다친 야생동물이 다시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동물과 공존하며 지내기 위한 노력은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이어진다. 유성구 금고길에 조성된 대전 반려동물공원은 실내외 운동장과 교육실, 문화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 그리고 대전시 동물보호사업소는 유기·유실동물들에 대해 적절한 진료뿐만 아니라 주인 반환, 입양을 해주는 일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고취 및 유기·유실동물 발생 예방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최근 개장한 갑천생태호수공원은 시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 복원에 중점을 둔다. 습지원과 갈대원은 양서류와 조류의 터전으로 기능하며, 생태와 문화가 동시에 공존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이어 공원 내에는 탐방로와 전망대가 조성되어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생태 보전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대전시는 도심 내 다양한 생태통로를 설치해 야생동물이 도로와 도시 구조물 사이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태통로는 조류, 포유류 등 다양한 동물의 서식지 연결을 가능하게 하여 도시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설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줄이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안전망으로 기능하며 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전시는 이제 과학도시라는 기존 이미지에 더해,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 문화 도시로 발돋움한다. 야생동물 구조와 재활, 생태공원 복원, 반려동물 친화 공간 조성, 생태통로 설치 등 다양한 노력은 시민들이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환경과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되새기게 한다.

앞으로 대전은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도시로서의 장점을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 문화 도시로 성장하는 데에도 힘쓸 것이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확보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전은 미래를 선도하는 균형 잡힌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권영호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