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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빵의 도시’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독창적인 빵집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대전은 오랫동안 ‘빵의 도시’로 불려 왔다. 1970~80년대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들이 생겨났고, 1990년대 이후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이 빵을 필수 기념품으로 구매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특히, 성심당은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빵집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 대전의 빵 문화는 특정 브랜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들어 개성 있는 소규모베이커리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대전의 빵 문화는 한층 더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면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메뉴들이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의 관심까지 끌어 모으고 있으며,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져 ‘빵 투어’라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지금 대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빵집들은 어디일까?
몽심
대전에서 해마다 열리는 빵축제에서 성심당을 제치고 몽심의 소금빵이 2년 동안 우승을 차지해 큰 주목을 받았다.
몽심의 대표 메뉴인 소금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에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빵집으로, 매일 아침갓 구운 신선한 빵을 제공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남대 본점을 시작으로 도안동 2호점과 대흥동 3호점까지 확장했다. 소금빵뿐만 아니라 휘낭시에와 마들렌 또한 대표메뉴로 손꼽힌다.
하레하레
‘좋은 날, 맑은 날’을 의미하는 하레하레는 도안동 본점을 시작으로 대전 곳곳에 분점을 두고 있다. 2016년 세계제빵월드컵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받은 이창민 오너 셰프의 명성 덕분에 더욱 주목받는 곳이며, 건강한 빵을 지향하는 빵집으로 자리 잡았다.
하레하레의 대표메뉴는 ‘쌀치즈 카스테라’로, 진한 치즈풍미와 글루텐프리 반죽 덕분에 소화가 편해 큰 인기를 얻고있다. 또한, 유명 유튜버가 하레하레의 ‘단짠단짠 양파빵’을 소개하며 화제를 모아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동문화사
정동문화사는 오래된 책방을 개조해 만들어 빵과 문화가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구움과자 전문점으로서 에그타르트, 휘낭시에, 까눌레로 대표메뉴로 선보인다. 특히 에그타르트는 바삭한 파이지와 진한필링이 어우러져 높은 재방문율을 자랑한다.
대전에서 구움과자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이 정동문화사의 인기요인 중 하나다. 여기에 한정된 영업시간과 소량 생산 방식이 더해지면서 희소성이 생겼고, SNS에서 ‘대전 숨은 빵집’으로 소개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책방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아늑한 분위기도 매력을 더한다. 단순히 빵을 사는 곳을 넘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꾸드뱅
꾸드뱅은 유성구 지족동에 위치한 카페로, 다양한 종류의 빵과 디저트를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뉴욕롤’과 ‘팡도르’는 꾸드뱅을 대표하는 인기 메뉴로,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상큼한 크림, 부드러운 빵이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성심당에 ‘딸기 시루’가 있다면 꾸드뱅에는 ‘망고 케이크’가있다. 꾸드뱅의 망고 케이크는 상큼한 요거트 크림과 망고 크림이 부드럽게 어우러져 느끼함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케이크 위에 생망고가 토핑으로 올라가 그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꾸드뱅은 빵뿐만 아니라 유니크한 분위기와 넓은 단체석을 갖춘 공간 덕분에 여러 사람들이 찾는 인기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인 명성을 이어가는 성심당을 비롯해, 독창적인 메뉴와 차별화된 콘셉트로 주목받는 새로운 빵집이 늘어나면서 대전은 단순한 ‘빵의 도시’를 넘어 ‘빵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몽심, 하레하레, 정동문화사, 꾸드뱅 등은 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들이다. 만약, 대전 빵집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러한 매력적인 빵집들을 꼭 참고하여 새로운 맛과 분위기를 즐기길 바란다.
글‧사진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