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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44호] 로코노미 열풍, 지역의 맛을 찾은 식품업계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5,840 등록일2024-09-04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가운데식품업계에서 꾸준히 눈에 띄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로코노미이다. 로코노미는 ‘Local(지역)’‘Economy(경제)’를 합친 신조어로, 지역 특색을 활용한 상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트렌드를 일컫는다.

로코노미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때이다. 해외여행과 각종 시설 운영시간 제한으로 국내 여행이 활성화된 것을 계기로 로컬시장이 재조명되었다. 또한, 대중적인 것보다 개인적인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로코노미가 확산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부터는 기업과지역 농가의 윈윈(win-win)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음식들을 어디서나 맛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식품업계에 열풍이 돌고 있다. 맥도날드·롯데리아·SPC 등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은 맥도날드-경남 진주시 롯데리아-망원시장 맛집 우이락SPC-부산시, 제주시 메가MGC커피-충남 공주시 등 지역 맛집과 특산물을 소개하는 동시에 신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롯데리아가 망원시장 맛집 우이락과 협업하여 출시한 우이락 고추튀김은 약 두달 만에 90만 개 판매를 기록했으며, 맥도날드는 지난 7월에 신제품으로 출시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머핀이 출시 6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넘겼다. 202212월 농림축산식품부 고추 주산지로 등록된 경남 진주시는 맥도날드와의 협업으로 진주 고추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농가의 활력이 된다며 입장을 밝혔다.

로코노미는 ‘K-푸드유행과 더해져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메뉴는 기업의 매출뿐만 아니라 지역 농가와 상인과의 상생, 건강하고 신선한식재료 등의 기업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 협업한 지역 농가는 로코노미를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 전략과 함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해진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가치 소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로코노미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 김예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