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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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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54호] 멈추지 않는 프로아나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12 등록일2025-11-12

현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프로 아나(Pro-Ana)’라는 단어가 꾸준하 게 떠오르고 있다. 프로아나는 ‘Pro- Anorexia’의 줄임말로, 거식증을 질 병이 아닌 하나의 자기 통제 방식이나 이상적인 미의 형태로 미화하 는 문화를 뜻한다.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 마른 몸을 목표를 하며 온라인에서 같은 성향의 사람끼리 체중을 기록하고 소통한다. ‘뼈가 보이는 몸을 아름 다움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굶주 림과 통제를 통해 완벽한 몸매를 얻 는 것이 자존감의 표현이자 자기관 리의 척도로 인식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극단적인 다이어 트는 영양결핍, 생리 불순, 심장 이 상과 같은 신체적 부작용과 함께 우 울감, 불안감과 같은 정신적 손상도 이루어진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이유는 단 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이 유가 현대 사회의 구조적 요인과 문 화적 압박 속에서 만들어진 결과물 이기 때문이다. 외모지상주의와 미 디어에서 비추는 연예인들의 비현 실적인 마른 체형은 마름을 미의 기준으로 각인시켜 자기 통제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사회적인 이미 지라는 인식을 가지게 한다.

왜곡된 미의식이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 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며, 비현실 적인 미디어 이미지를 인식하고 건 강한 신체 인식을 확립해야 한다. 또 한 정부와 사회는 극단적 다이어트 나 프로아나 콘텐츠를 규제하고 올 바른 정보와 상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결국 프로아나 문제의 핵심은 아 름다움의 정의가 왜곡된 사회적 시 선에 있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마 름을 미의 척도로 삼지 않고, 각자 의 몸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 갈 때, 비로소 프로아나의 악순환을 멈출 수 있을 것이다.

 

글 권영호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