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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한민국 경제는1%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심각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2024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률은 1%대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최저치로, 그동안 경제 강국으로 자리 잡았던 대한민국의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다. 수출 감소, 소비 위축, 실업률 증가 등 경제 전반의 불안전성은 이제 일상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연간 2.2%에서 1%로 판단하여 경기 하강이 뚜렷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런 점에서 무엇보다 경기를 회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한국은행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밝혔다. 동결 없이 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6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경우에 이어 15년 만에 동결 없이 연속 인하된 이례적인 경우다. 최근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달러 환율이 치솟는 현상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문제들은 단기적인충격을 넘어섰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설명이 가능하다.
경제 성장 둔화와 수출 감소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은 수출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한국의 수출 실적도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했으며,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증가하여 수출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의 악순환
우리나라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이라는 악순환에 빠져들었다. 한국의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했다. 고금리는 가계의 대출 부담을 가중하고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떨어뜨려 경제 활력을 더욱 감소시킨다.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1년간 5% 이상 상승하며, 서민들의 실질 소득은 줄어들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구에 더 큰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
원화 가치 하락과 달러 환율 급등
원화 가치 하락은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원하의 가치는 최근 몇 달간 달러에 비해 급격히 하락하며 1,450원을 넘겼다. 원화 가치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이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글로벌 자금이 달러 자산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달러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상대적으로는 다른 통화인 원화와 같은 외화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특히 금리가 상승하면 미국에서의 투자 수익이 증가하므로,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달러 자산에 집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원화는 달러에 비해 가치를 잃게 되며, 환율은 급등하게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단기적인 충격을 넘어, 장기적으로도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내수 시장의 침체와 소비 감소이다. 한국 경제의 대부분은 내수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소비가 줄어들면 경제 전반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외환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처럼 2024년 대한민국 경제는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라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수출 부진과 물가 상승, 원화 약세와 달러 환율 급등은 모두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의 생활과 기업들의 경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장기적인 경제 구조 개혁을 통해 더 큰 위기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글 이현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