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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호] 생활디자인학과, 폐과 반대 현수막 게시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216 등록일2026-04-08

생활디자인학과가 다시 한번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36일 생활디자인학과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는 다시 한번 교내에 성명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은 폐과 과정과 기준에 문제가 있었으며, 추후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디과는 현재 폐과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2024학년도를 마지막으로 신입생 모집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생디과 학우들 측에서 이에 반발해 학과 유지를 요구하며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미래산업융합대학 폐지 원인

우리 대학은 후진학자·평생학습자 친화적인 새로운 대학 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단과대학인 미래산업융합대학(이하 미산대)을 창설했다. 미산대는 실무 중심 교육, 융복합적 교육과정, 야간 수업 진행 등을 통해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대학 교육을 진행하는 데 기여해왔다.

그러나 1주기 대학의 평생교육 체제 지원사업(라이프 1.0) 종료 이후 진행된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 체제 지원사업(라이프 2.0) 사업 탈락으로 인한 정부지원 종료가 미산대 폐지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폐지 과정이 진행되며 미산대 소속 8개 학과는 통폐합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생디과를 비롯한 3개 학과가 입학정원 미달에 따른 폐과가 결정됐다.

미래산업융합대학 소속 학과 현황

현재 미래산업융합대학 소속 학과들은 연관된 단과대학으로 적을 옮긴 상태이다. 이 학과들의 운명은 각기 다르다. 전기시스템공학과와 회계세무부동산학과, 융합건설시스템학과는 야간 학과로 유지된다. 기계소재융합시스템공학과와 스포츠건강과학과는 주간 전환 과정을 밟는다고 알려졌다. 이 두 학과는 신입생 모집 중단을 통한 폐과 과정을 진행 중이며, 후신으로 각각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와 빅데이터헬스케어융합학과가 신설된다. 이들 학과는 올해 첫 신입생이 입학한 상태다.

응용소프트웨어학과와 창업경영학과, 생디과는 입학정원 미달을 사유로 폐과가 결정됐다. 2026년 현재는 남아있는 3, 4학년 과정만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과정은 2027년까지만 운영되며 이후 남아있는 생디과 학우들은 산업디자인학과 또는 시각·영상디자인학과로 전과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생디과 학생회장 측 입장

생디과 학생회장 양진모(생활디자인 4) 학우는 폐과 진행 과정에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폐과 간담회의 경우 주간에 진행되거나 일부 인원만 참여하는 등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진행된 간담회 역시 사실상 폐과를 통보하는 정도에 그쳤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또한 생디과의 경우 지속적인 정원 미달이 아닌 2024년에만 미달이 발생했는데도 즉각적인 폐과를 진행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과를 통한 학습권 보장도 생디과 재학생들이 대부분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간 전과 이후로는 학업을 중단해야 하기에 현실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폐과 결정 이후에도 교양 과목이 열린 사이버대학 강의로 대체된 사실을 수강신청을 수일 앞두고 공지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후 생디과 학생회 측에서 요청한 업무처리 지침 개정 요구안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추후 목표에 대해서는 폐과 진행 과정에 대한 사과와 폐과 취소 혹은 유예, 전공 연속성 유지, 건설환경디자인대학 외 야간대 전과, 등록금 체계 등 학습권 핵심 요소를 명확히 보장받는 것이라 밝혔다. 생디과 측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후에도 현수막 게시, 집회 등을 통해 항의를 계속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야간대와 주간대를 나누지 말아 주세요. 우리는 다 같은 학생입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교무처 측 입장

교무처 측에서는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밝혔다. 지난 2년간 주·야간 설명회, 개별 면담, 담화문 발표 등 소통을 계속해 왔다. 또한 이미 야간 학습권 보장, 절대평가 적용, ·복학 권리 보장 등 제도적 안전장치를 이미 지침으로 마련하여 시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생활디자인학과의 행보에 관해서는 학생회의 의견 표명은 민주적 권리로서 충분히 존중하며, 대학은 앞으로도 공식 소통 창구를 통한 학습권 보장 대화에 언제든 응할 준비가 되었으며, 이미 확정된 학칙 사안인 만큼 제도적 소통 채널을 통한 건설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한다고 전해왔다. , 경과년수 연장 등 학생 측이 요구하는 지침 개정 사항은 특정 학과에만 예외적인 기준을 부여할 경우 입학 전형의 공정성과 재학생과의 형평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기에 현행 지침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디과 학우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언제든 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제도적 소통 채널을 통한 건설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이어 이번 구조 개편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불가피한 혁신의 과정이라는 점을 알려왔다. 대학 구성원들에게는 대학 본부는 법적·제도적 규정 체계를 바탕으로 학습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할 것입니다라며 구성원 여러분의 불안과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대학은 재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업 완수를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생디과 학우들과 대학 측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첨예한 대립을 계속해오고 있다. 긴 시간 동안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해결을 위해서는 양측의 적극적인 소통과 상호 간의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대학의 제도적 원칙과 학생들의 권리가 충돌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책임 있는 논의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사진 원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