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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호] 우리 대학 학우의 생생한 유학 이야기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5,859 등록일2024-09-04

베트남에서 온 응웬팜하링 학우는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지난 2023년에 우리 대학 융합경영학과에 입학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 응웬팜하링으로, 현재 융합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한국 음식을 즐겨 먹고 케이팝을 좋아해2021년에 용인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뒤, 20239월 우리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Q. 우리 대학과 현재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문화와 언어에 대한 관심이 점점커지면서 한국에서의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여러 대학을 두고 입학을 고민하던 중, SNS에서 우리 대학의 유학생 프로그램 홍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의 깊은 역사와 유능한교수진에 흥미를 느껴 이곳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 경영학에 대해특별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권유와 조언에 따라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후 저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전공과 수업 적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수업은 무엇인가요?

A. 경영은 과목 자체도 어려운편인데 저는 유학생이라 언어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경제학원론과 회계학원론 수업을 수강했는데 그중 경제학원론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교수님께서 유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챙겨주신 덕분에 수업을 수월하게 들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마다 교수님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 한국에서 대학생활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유학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였습니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수업을 따라 가려니 무척 힘들었고 학교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지냈습니다. 소통의 장벽 때문에 한국인 친구를 사귀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또한, 베트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혼자 한국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정보가 부족해 갈피를 잡지 못하던 와중에 한국에서 먼저 유학 중인 친한 언니의 도움으로 지금은 만족스러운 유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 학교를 통해 받은 지원이 있나요? 있다면 그것이 학업이나 생활 적응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A. 우리 학과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다양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줍니다. 비록 저는 시간 문제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요. 그 외에도 학교에서 운영하는 축제나 체육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받아 유학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TOPIK 한국어능력시험을 3급에서 6급까지 합격하면 등록금 감면 또는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5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전액 등록금 면제를 받아 부담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학교의 다양한 지원 덕분에 유학생으로 사는 생활이 한층 더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Q. 앞으로 우리 대학이 유학생들을 위해 더 강화했으면 하는 지원이나 프로그램이 있나요?

A. TOPIK 시험을 본 후 시간이지나면 공부한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유학생들이 꾸준히 한국어능력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복습 지원을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등록금 면제를 받으려면 높은 점수가 필요한 만큼 학교에서 시험 복습 지원과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준다면, 대학생활이 훨씬 더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Q. 한국에 약 1 년간 생활하면서 좋았던 점이 있을까요?

A. 우리 대학에서 한국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유학 온 친구들도 사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국문화를 배우는 동시에 파키스탄이나 중국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치안 수준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물건을 두고 자리를 비우는 것이 위험하지만 한국에서는 고가의물건도 안전하게 둘 수 있어 안심이 됩니다. 아울러 한국은 전반적으로 교통편이 잘 발달하여 다른 지역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타국에서 유학을 계획하는 다른 학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학 가고자 하는 나라의 언어를 어느 정도 익히는 것입니다. 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가면 학교생활이 훨씬 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회화와 문법 공부를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는 고민하지 말고 시도해 봤으면 합니다. 저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무작정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가 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으므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지 말고 도전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그들이 한국에서의 학문적 여정과 문화적 교류를 어떻게 이끌어가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인터뷰를 통해 유학생의도전과 성취, 그리고 경험한 한국생활의 실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사진 박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