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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524호] 덕명한소리 : 건강이 중요하다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1,471 등록일2022-04-15

건강이 제일 중요해어른들이 입에 닳도록 하시던 말씀을 요즘 내가 입에 달고 살고 있다. 올해로 26살이 되어 이십 대 중반에 들어선 이후로 몸이 한군데씩 아프기 시작한다. 그러니 내 주변인들이 나 같은 절차를 밟지 않기를 원하기에 기사를 통해서도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해보고자 한다.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도 크게 무리 없는 평탄한 몸을 가지고 살아왔었다. 특이 사항이라면 비만은 아니지만, 살짝 통통했던 몸매 정도였다. 그 당시에는 외모에 대한 강박감이 심했기 때문에 통통했던 모습을 바꾸기 위해 원푸드 다이어트, 생식 다이어트 등 식단을 통한 다이어트를 해왔다. 그래도 큰 변화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크게 요요도 오지 않았기에 큰 무리 없이 살아왔다. 또 보건소에서 인바디를 재도 근육량은 평균치가 나왔으니까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큰 타격은 없었다. 그리고 시험 기간 때는 커피로 거뜬하게 밤을 지새우고 그다음 날 푹 자고 일어나면 컨디션이 회복됐었고, 생리 기간 전후로 2~3주 정도 꼬리뼈 근처가 욱신거리는 증상이 있었지만 뭐 생리가 끝나면 회복되니까 괜찮아하며 지냈다.

어머나, 이게 웬걸 20대 초중반 시기 23살부터 몸이 살짝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살을 빼기 위해서 3일을 쫄쫄 굶어도 몸무게 변화가 드라마틱하지 않고, 생리통이 심해졌다. pms(생리 전 증후군)로 기분이 급격하게 우울해지고 꼬리뼈 쪽 통증은 점점 심해졌으며 다리까지 저리기 시작했다. 술을 마셔도 술병이 잘 나지 않던 내가 어느 순간 술병이 나기 시작하고, 급한 프로젝트 혹은 일이 있어서 하룻밤을 새버리면 3일간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커피를 2리터씩 마시지 않는 이상 밤새는 것도 힘들어졌다. 몸의 피로도가 높아져 수업에 집중도 못 하고 금방 지치니 자책하며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졌다.

올해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다사다난하게 지나갔다. 26살 아직은 어린 나이에 이뇨 작용에 문제가 생겨 산부인과를 갔더니 커피 부작용인 것 같다며 커피를 끊고 독한 약을 처방받아 먹었다. 생리통으로 아프던 꼬리뼈 통증이 만성으로 변하고 다리와 엉덩이가 저려 잠을 자지 못하는 날이 늘어났다. 결국 정형외과를 전전하니 허리 디스크 초기 판정을 받았다. 산부인과 약과 물리치료를 병행해도 다리 저림과 이뇨 작용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과 나를 아껴주던 필라테스 선생님이 헬스를 권유했지만, 꾸준히 필라테스, 요가, 수영을 하던 나로서는 운동하라는 처방이 미심쩍었다. 그렇지만 속는 셈 치고 헬스장을 알아보던 중, 헬스트레이너 선생님은 내 몸의 상태를 체지방은 너무 많고 근육량은 너무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려주었고 PT와 개인 운동을 하기를 권장했다. 꽤 부담스러운 가격의 PT였지만, 근력 운동을 하면서 내 몸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근력운동 이후 왼쪽 다리와 엉덩이가 저리고 욱신거림이 줄어들고 일명 쇠질을 하면서 땀을 흘리고 변화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몇 년간 느끼지 못한 뿌듯함도 느끼게 되었다.

나는 디스크 초기 판정을 받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반복해왔다. 진료를 봐준 의사 선생님은 스트레칭도 좋지만, 통증이 느껴지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통증 치료에 좋다는 말을 해주었다. 만약 일상에 지장이 생기는 통증이 있다면 근처 병원에 방문해서 원인을 찾아보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근력 운동을 병행하기를 추천한다. 물론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무게의 근력 운동이나 무리한 반복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치니 조심해야 한다.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등 다양한 디스크들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까지 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운동을 하지 말라고 처방을 받았다면, 의사 선생님의 말을 따르도록 하자.

운동뿐만 아니라 영양제도 챙긴다면 건강에 더더욱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양제는 3개 이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자기 몸에 맞고 필요한 것들 위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약사들이 권장하는 우선순위의 비타민은, 비타민C, 비타민D, 유산균 순이다. 가능하다면 오메가3까지 권장하고 있다. 만약 추가로 철분제를 챙겨 먹는다면, 철분제는 영양제를 먹은 후 2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 섭취해야 한다. 철분제가 영양제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영양제의 효과가 크게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C는 작용 시간이 6시간으로, 6시간마다 복용해주는 것이 좋다. 멀티비타민을 복용 중인데, 추가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메슥거림, 속쓰림 등의 부작용이 잇따를 수 있으니 조심하자. 또한, 지용성 비타민은 필요량 이상 섭취 시, 간이나 지방조직에 축적되어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지용성 비타민에는 비타민A, D, E, K 등이 있다. 만약 영양제 먹는 것에 거부감이 있거나 아직 어색하다면 젤리형 영양제도 추천한다. 하지만 젤리형 영양제에는 당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 과다복용에 조심해야 한다.

건강은 있을 때는 모르지만 잃고 나면 소중함을 알게 된다. 우리 모두 건강의 소중함을 미리 알고 관리하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학교 및 사회생활을 누리길 바란다.

대학부장 윤정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