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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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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희 건강지킴이] 건강을 배달합니다.

작성자기획과  조회수1,579 등록일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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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하루를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새벽 3시부터 우리대학과 인근지역을 돌며 건강을 배달하는 “건강지킴이”가 바로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이다. 항상 밝은 미소와 긍정에너지로 마음을, 야쿠르트 등 건강 음료로 몸을 한층 활력 넘치게 하는...


오늘도 하루의 일과를 끝낸 손정희 님은 평소 유니폼이 아닌 말끔히 차려입은 옷차림으로 우리를 만나러 왔다.

건강을 배달합니다.1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3년째 한밭대 식구들의 건강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 프레쉬 매니저 손정희입니다.


담당하고 계시는 구역은?

너무 멀리는 못가고 오투그란데 리빙포레, 미학아파트를 책임지고 있고 오후에는 길거리 판매를 해요. 매일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세요


뵐 때마다 항상 힘차고 밝으신데 어떤 사연이 있는지?

제가 힘차고 밝게 보이는 이유라고 하면, 아마 밝은 표정 때문인 듯합니다. 저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만나서 반가우니까, 절로 웃음이 나오고 밤새 안녕하셔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얼굴을 뵐 수 있는 것이 감사해서 다시 웃고요~ 웃는 제 모습을 보시는 분들이 기분 좋아서 함께 웃게 되는 것 같아요.


건강지킴이에 웃음전도사까지 붙여드려야 할 것 같네요 ㅎㅎ


일을 하시다보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자나요? 가장 힘들었거나 힘들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는지요?

저는 제가 일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잘했거나, 칭찬받으면 그로 인해 제 존재가치가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야...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야...난 아무런 가치가 없어...하며 제 존재가치가 저 밑바닥으로 떨어져 우울하고 괴로운 날들을 보내곤 했었습니다. 외부 요인에 의해서 내 가치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마음을 의지할 곳이 없어 힘들었었습니다.


이런 순간 나를 이끌어 준 힘은 ‘하고 법칙’과 ‘나부터 법칙’이었습니다. 내가 진실한 사람이 되고, 성실한 사람이 되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정직한 사람이 되는 이것이 바로 나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는 기준이 서고 나서부터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흔들리는 횟수가 줄어들고, 그런 사람이 되도록 집중하다 보니 변화되면서 힘든 순간들을 이겨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배달합니다.2
우리대학에 장학금도 매월 기부하고 계시는데 계기는?

저를 이렇게 따스하게 맞아주고 제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너무 감사했어요. 본부건물을 다니다가 어느 날 바뀐 발전기금 명예의 전당이 눈에 들어왔어요...그래서 저도 은혜를 갚고 환원하는 마음으로 매달 참여하게 되었어요.


인생의 목표는?

저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인 홍익사상을 좋아합니다. 어느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은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도 이롭고 나도 이로운 이 홍익 사상을 제 삶과 다른 사람의 삶속에 심어 드리고 싶어요. 감나무에 거름을 주고, 물을 주고 보살펴 주면 가을에 우리에게 비타민 씨가 가득한 열매로 돌려주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유익함을 줌으로써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 나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싶어요.


SNS활동도 활발하시던데 계기는?

저는 외국인 친구가 많습니다. 한국에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을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되어서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쇄국정책으로 나라의 문을 꽁꽁 닫았던 조선 시대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너무나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와 있고, 이제는 세상이 많이 바뀌어 내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을 넘어서 전 세계인과 친구가 되는 세상이 왔습니다.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거나 다른 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친구들과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서 SNS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밭대 SNS활동에 대하여 조언해 준다면?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 부분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면 한밭대 SNS 좋아요. 구독수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 선생님께서 한밭대 SNS에 대한 피드백을 해 달라고 말씀해 주셔서 유튜브에 올라오는 한밭대 소식을 열심히 보면서 피드백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한밭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3년 동안 한밭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직원선생님과 조교 선생님들 이름을 거의 다 알게 되고 어느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밭대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가족 같아요.  S0동부터 N13동까지 여러 건물을 드나들며 매일 선생님들의 얼굴을 접하다 보니, 정도 많이 쌓이고 학교가 마치 내 집같이 느껴지고, 이곳에서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곳저곳 사진을 많이 찍어서 메신저의 배경사진으로도 올려놓고 틈날 때마다 다시 보면서 한밭대에서의 추억을 되새깁니다.

건강을 배달합니다.3
‘한밭대’로 삼행시를 지으면 ?

어렵네요.^^


마지막으로 ‘한밭대’하면 생각나는 점과 바라는 점은?

학교가 정말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느껴져요. 그리고 학교에서 마주치게 되는 가나에서 온 유학생들을 보며 한밭대가 가나와 자매결연을 맺고 기술을 전해주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 날은 가나 학생과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어요. 카이스트가 세워지게 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는 당신이 이곳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배워서 당신의 나라로 돌아가서 당신의 나라를 우리나라처럼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앞으로 한밭대가 더 많은 나라들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헤어지면서 취미를 물어보니, “사람 만나서 돕는 것”이라 한다. 외부의 어려움에 부딪혀도 “네, 알겠습니다”, “한 번 해보겠습니다” 라는 도전 신념으로 살다보면 최고의 자산이 되어 마침내 자기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한다. 우리에게 주려고 가져왔다며 가방에서 꺼낸 손수건에는 ‘나부터’란 글귀가 들어온다. 아하! 나부터 변해야 한다. 40여 분 간의 인터뷰는 우리마음을 든든하게 하는 힐링강연을 들은 듯 하다. 몸도 마음도 한층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