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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505호] (덕명 한소리)사소하지만 쓸모 있는 유닛 모으기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509 등록일2020-03-16

2019학번부터 ‘HBNU 인재 인증제가 전공 학점과 함께 졸업 요건으로 추가되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HBNU 인재 인증제는 일정 유닛을 모은 학생을 포상하는 제도이다. 유닛은 학점과 같은 개념이다. 하나의 수업을 들으면 학점을 얻는 것과 같이, 교내 행사에 참여하거나 봉사활동, 자격증과 같이 학교생활 중에 활동한 내용을 유닛으로 인정받는다.

입학할 당시 졸업 요건이라고만 알려주고 정확한 체계나 제도는 준비 중이었다. 작년 5월경 팸플릿을 통해 홍보하고, 2학기 때는 비교과 프로그램이 조금 체계적으로 개설되었다. 12월경 2019년에 획득한 유닛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설명회가 개최되었고, 1월에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2019년 유닛 등록이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2월에 HBNU 인재 인증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았다.

처음에는 대학 생활 중 1학년이 그나마 여유롭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유닛을 모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오전부터 오후까지 공부만 하는 것보다, 학습법을 듣거나 여러 부서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진정한 대학생으로서 생활한 것 같다. 유닛 제도를 처음 들어본 학우들과 새내기들을 위해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1년 동안 유닛을 모은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 작년에 부여된 유닛을 기준으로 쓰는 글인지라 실제로 부여되는 유닛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학, 물리 클리닉룸에 자주 방문하자

수강 신청 때 기초교양으로 미분적분학과 물리학을 배운다는 것이 가장 걱정되었다. 미분적분학 첫 시간에 교수님이 수업에 도움이 되는 여러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시며 클리닉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공부를 하다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클리닉룸에 방문하여 선배들과 교수님께 여쭤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시험 기간만 되면 30분씩 기다려야 해서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점심시간을 이용했다. 오히려 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공부하기가 더 편했던 것 같다. 문제 해결은 기본이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신다. 클리닉룸 공간은 하나이지만 수학, 물리 모두 질문할 수 있다. 클리닉룸에 가서 이름과 학번을 적고, 질문한 뒤, 나올 대 한 번 더 이름 옆에 사인을 하면 방문 기록을 남길 수 있다. 1회 방문 시 1유닛을 얻을 수 있고, 수학, 물리 각각 최대 5유닛을 얻을 수 있다. 질문하러 부지런히 다니면 벌써 10유닛을 모은 것이다.

수학 연습문제 풀이 특강, 영어 헬프룸 방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

미분적분학을 듣는 공대생들은 교수님이 연습문제 풀이 특강을 소개한 적 있을 것이다. 한 학기에 중간고사 대비 5, 기말고사 대비 5주 각각 운영되고 희망하는 사람만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 작년에는 온라인 과제인 웹어사인 문제 풀이를 해주셨는데, 과제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작년에는 1학기 때 5번 참여시 5유닛을 줬는데, 2학기 때부터 3유닛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영어는 수강할 때 헬프룸을 방문하여 과제 검사를 맡는 것이 숙제였다. 매 챕터가 끝나면 작문 과제가 주어지고, 헬프룸에서 문법적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고 사인을 받는다(교수님마다 수업이나 과제 방식은 다를 수 있다). 2번 방문 시 1유닛씩 부여하며, 6번 이상 방문하면 최대 3유닛을 얻는다. 연습문제 풀이 특강, 헬프룸 모두 선택 사항이라고 하지만 신입생이라면 반드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한 학기에 최소 2번 참여

작년 2학기에 1, 2차에 나눠서 비교과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인문, 예술, 역사 등 여러 프로그램이 개설되는데 1차 때 참여한 프로그램은 ‘CNN 10 뉴스 따라잡기’, 2차 때 참여한 프로그램은 직무 글쓰기(심화)’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만족스러웠다. ‘CNN 10 뉴스 따라잡기는 뉴스를 듣고, 스크립트를 따라서 말해보고, 나중에는 앵커의 속도에 따라 유창하게 말해보는 수업이다. 50분 동안 5주 진행되고 3유닛을 받을 수 있다. ‘직무 글쓰기(심화)’NCS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대비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에서 돈을 주고 들어야 하는 강의를 학교에서 언어 전공 교수님이 직접 가르쳐주시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2시간씩 4일 진행되고 3유닛을 받을 수 있다.

교내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자

대표적으로 과 엠티와 체육대회도 각각 2유닛, 1유닛을 받을 수 있다. 교수님과 상담할 때마다 1유닛씩 받을 수 있다. 학과마다 교수님과 상담하지 않으면 수강 신청에 제한이 있는 학과도 있다. 이 외에도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여러 부서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교수학습센터에서 운영하는 학습법 특강, 대학일자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프로그램 등 여러 행사가 있다.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학생회관(S2) 건물 근처 현수막, 각 건물 엘리베이터 주변 포스터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봉사, 자격증이나 어학 시험은 방학 때 도전하자

봉사활동은 15시간에 1유닛이 인정된다. 자격증이나 어학 시험은 종류에 따라 차등적으로 유닛이 부여된다. 특히나 장학금을 받고 싶다면 1-2개 정도 자격증이나 어학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봉사나 자격증, 어학 시험으로 한 번에 유닛을 모으기보다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교내 행사에 자주 참여하면서 유닛 모으기를 추천한다.

 

글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