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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505호] 네이버 페이 사기에 피해자들 속출 (+예방법)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622 등록일2020-03-16


인터넷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면서 적어도 한 번쯤은 무통장입금 형식으로 물건을 구매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중고거래나 1:1 거래 등 특정한 사람들끼리 거래하는 경우에도 무통장입금이 사용되곤 한다. 그런데 최근 가짜 결제 사이트를 만들어 돈만 빼가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에 마스크 수요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온오프라인의 공급이 부족하기에 이전보다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중고시장과 개인 거래 사기꾼들이 가장 많이 악용하는 수법은 가짜 네이버 페이 링크다. 네이버 페이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로 결제가 간편하여 실제 거래 시 많이 쓰인다. 가해자들은 네이버 페이의 결제 방법이 간편하다는 점을 악용하여 사기 행위를 벌이고 있다. 보통 사기 수법은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을 통해 시작된다.

중고사이트에서 카카오톡 ID를 주고 찾아온 의뢰인(피해자)들에게 채팅을 통해 네이버 페이 링크를 준다. 들어가서 네이버 계정 로그인 후 무통장 결제하면 돈만 입금되는 것이다. 여기서 가짜 링크인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 창에 아무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로그인된다면 가짜 링크임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결제 방식이다. 실제 사이트 같은 경우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휴대폰 결제 총 4종류가 있는데 가짜일 경우 무통장입금만 존재하는 것이다. 무통장입금은 대부분 대포통장과 연결되어 있어 가해자를 잡기 어렵다. 가해자들이 무통장입금만을 요구하는 이유다. 세 번째는 주소가 이상하다는 것이다. 보통 네이버 페이 링크는 pay.naver.com/(나머지 주소)이지만 가짜 링크는 pays.naver.com.(나머지 주소)가 붙는 등 일반적인 인터넷 링크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 상단의 삽화 참고) 네 번째는 일부의 경우이지만 게시글에는 직접 거래라는 표시를 걸어둔다는 것이다. 직접 거래로 표시해놓은 뒤 주소지를 물어보면 찾아가기 힘든 곳을 주소지라고 정해둬 안전거래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수법에 당한 피해자들은 입금이 제대로 안 되거나 환불을 한다는 명목으로 몇 번 더 결제 버튼을 누르면서 몇 배 이상의 금액을 피해 봤다. 입력한 네이버 아이디가 또 다른 사기에 이어지는 연쇄 사기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아이디를 해킹하여 알몸을 찍어보내라는 협박을 받았다는 사례도 있었다. 위의 사기 수법에 당한 사람만 500여 명이며 피해액도 수십억에 이른다. 네이버페이도 이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대처방안을 마련했다. 금융 거래 사기를 막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송금 시 사기거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회원들이 사기 거래 의심 계좌로 신고된 계좌로 송금을 할 때 사기 거래 의심 계좌라는 알림이 나온다면 송금을 중단해달라며 주로 사기가 이루어지는 외부 메신저 앱의 링크는 막지 못하기 때문에 유의해야한다고 전했다. 결론은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있는 가짜 네이버 페이 링크를 막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다. 알려진 정보들을 통해 중고 거래 사기에 속지 않고 분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물건 구매 시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저렴하다면 의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고사이트의 안전거래를 이용하며 카카오톡과 같은 개인 메신저를 통해 거래를 하는 것은 삼가도록 하자. 그리고 무엇보다 네이버 페이는 문자나 메신저 앱을 통해 계좌 혹은 결제 페이지를 알려주지 않으니 이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글 이재환 기자

그림 김지우 기자